프랑스, 스페인 7박 9일 힐링여행 중 3일 차 3번째 힐링코스를 소개하려 합니다.
짧지만 빠르게 파리 시내의 주요 관광지를 보러 이동합니다.
3년 전 이곳을 방문했던 향수를 되새길 겸 처음 오신 일행들을 위한 배려도 할 겸 부지런히 가봅니다.
프랑스
Paris / 3일 차
3-1. 몽마르뜨 언덕 가는 길
(En route vers la butte Montmartre)
파리 식물원을 기준으로 북서쪽으로 30여분을 가면 '몽마르뜨 언덕'이 있습니다.
몽마르뜨 언덕을 가는 여정도 힐링하기 딱 좋고 즐거운데 간단히 소개하려 합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의 파리시내는 상당히 고풍스럽습니다.
수많은 관광객들과 파리시민이 공존하고 있고, 거리의 노점상들도 활발하게 운영되는 듯합니다.
세느 강 주변과 세느강을 건널 수 있게 놓인 다리 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동감 넘치는 발걸음으로 분주해 보입니다.
어느새 몽마르뜨 언덕 투어를 위한 차량이 슬슬 속도를 줄여가는 것을 보니 목적지에 다 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목적지를 가기 위해서는 한참을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골목골목 보이는 파리의 역사들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3-2. 물랑루주
(Moulin Rouge)
버스가 정차한 곳은 영화에서도 많이 보았던 물랑루주입니다.
실제 물랑루주는 공연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유명한 공연이라 나름 보고 싶었지만 금액도 금액이거니와 시간도 없어 아쉽지만 패스합니다.
골목길에 접어들어 경사진 곳을 올라가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같은 방향으로 쭉 올라가는데 아름다운 골목길에 힘들 줄 모르고 걷게 되네요.
몽마르뜨 언덕을 올라가기 위해 걸을 수도 있지만 트램을 탈 수 있는 구간도 있어 소정의 금액을 내고 트램을 타봅니다.
3-3. 테르트르 광장
(Place du Tertre)
트램을 타고 올라가서 내리면 바로 종착지가 아니라 약간만 더 걸어 올라가면 작지만 사람들로 북새통인 'Place du Tertre' 광장이 나옵니다.
카페가 늘어선 작은 광장에 버스커들과 방문객의 초상화를 그리는 예술가가 모여있습니다.
그림 구경하기 좋은 광장이기도 하고 다양한 종류의 그림들을 관심 있게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괜찮다고 생각되는 그림을 구입하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비싸서 포기하는데, 일부 일행은 초상화를 그리러 갑니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그림체가 맑은 5월의 하늘과 어울려서 잠시동안 힐링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3-4. 사크레쾨르 대성당
(The Basilica of the Sacred Heart of Paris)
다시 트램 근처로 내려오면 '사크레쾨르 대성당'이 보입니다.
파리의 유명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이자 몽마르트르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1914년 완공되었는데요.
비잔틴 양식으로 하얀 돔이 우아한 자태로 솟아 있는 아름다운 교회로 동양적인 분위기를 선보입니다.
성당 앞에 잔 다르크의 동상도 있습니다.
순백의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돔 내부를 장식하는 모자이크는 정말 대단합니다.
올라가 보지는 못했지만 실제로 내부의 나선형 계단을 올라 성당 꼭대기를 장식하는 돔으로 향하면 탁 트인 파리의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꼭 참고해 보세요.
3-5. 몽마르뜨 언덕
(colline montmartre)
저는 성당 꼭대기를 올라가는 대신 성당 앞에서 파리의 남쪽을 바라다봅니다.
이곳이 몽마르뜨 언덕(Montmartre)입니다.
마르스의 산을 뜻하는 라틴어 "Mons Martis"가 메로빙거 왕조 시대를 거치며 프랑스화 되어 "Montmartre"라는 명칭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마르스(Mars)는 고대 로마의 종교와 신화에서 전쟁의 신이자 농업의 수호자입니다.
아까도 올라오면서 보았지만 몽마르뜨 언덕 주변은 주거지역이기도 하면서 역사·문화적 중심지이기도 하여 오래된 파리의 전형적인 골목길을 거닐고 싶어 하는 관광객이 꼭 들르는 곳입니다.
창작과 예술의 장소로, 이곳에서는 관광객들은 항상 계단 한편에서 그림을 그리는 무명 화가들을 볼 수 있고, 또한 영화 촬영 현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러한 예술적 모습을 띠는 지역이 밤에는 (물랑 루주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환락가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크레쾨르 대성당도 다시 쳐다보는데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습니다.
성당 아래로는 300개의 계단이 펼쳐지며 에펠탑과 개선문을 비롯한 파리의 거의 모든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습니다.
잠시동안 힐링시간을 가지려 하지만 관광객들이 엄청납니다.
잔디밭에서 잠시동안 쉼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네요.
몽마르뜨 언덕아래로 힐링하는 이들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들 언덕에서 또는 계단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동참하지 못하고 다음 장소로 가게 됩니다.
3-6. 개선문
(Arc de Triomphe)
다음 이동 장소는 개선문(Arc de Triomphe)입니다.
흔히 프랑스에서 말하는 개선문은 정확히 에투알 개선문이라 일컫습니다.
에투알 개선문은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에서 죽은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졌으며, 개선문 아래에는 당시 전쟁에서 프랑스가 거둔 모든 승전보들과 지휘관들의 이름이 양각되어 있습니다.
개선문 아래에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죽은 이들을 기리는 무명용사들의 무덤이 위치하여 있습니다.
에투알 개선문은 1806년에 건축가 장 샬그랭에 의하여 처음 설계되었으며, 군중들에게 최대한 애국심을 끓어오르게 하기 위하여 장대하고 우아한 신고전주의를 채택하여 개선문의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에투알 개선문은 로마의 티투스 개선문을 본떠지었으며, 그 높이는 약 50m, 너비는 약 45m, 그 깊이는 22m입니다.
방금 언급했듯이 개선문의 바로 아래에는 무명용사의 무덤이 있는데 사계절 등불이 꺼지는 일이 없고 헌화가 시드는 일이 없습니다.
파리의 에투알 개선문은 멕시코시티에 개선문이 약 67m의 높이로 세워지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개선문이었으며, 1982년에 완공된 평양 개선문은 에투알 개선문의 모습을 본땄으며 그 높이는 60m로 에투알 개선문보다 약간 더 높습니다.
정말 시간이 없어 멀리서 찍었지만 불과 몇 년 전에 왔을 땐 저 개선문의 좌우기둥 내부에 숨어있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 보았습니다.
여기서도 개선문의 상부에서 파리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데, 존 윅 4의 영화에 보면 파리의 명소가 곳곳에 나오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아래 링크는 영화평을 올려놓은 곳인데 첨부된 사진으로 파리의 하이라이트 명소를 볼 수 있습니다.)
3-7. 에펠탑
(Tour Eiffel)
다음은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Tour Eiffel)을 가보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바로 앞까지 가서 본 것은 아니고 멀리서 조망할 수 있는 장소인 샤요궁(Palais de Chaillot)으로 갔습니다.
[샤요궁 구글지도]
[에펠탑 구글지도]
모든 이들이 알겠지만 프랑스 파리의 상징적 건축물로, 1889년에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맞이하여 파리 만국 박람회를 개최하였는데 이 박람회를 상징할만한 기념물로 에펠 탑을 건축하였습니다.
박람회가 열린 마르스 광장에 출입 관문이 위치해 있습니다.
프랑스의 대표 건축물인 이 탑은 격자 구조로 이루어져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며,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파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입니다.
이 탑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프랑스 공학자 귀스타브 에펠의 작품으로 이를 디자인한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습니다.
에펠탑은 그 높이가 330m이며, 이는 81층 높이의 건물과 맞먹는 높이입니다.
1930년 크라이슬러 빌딩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습니다.
방송용 안테나를 제외하고도, 2004년 지어진 미요 교에 이어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구조물인데요, 1991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현재의 긍정적인 평가와는 달리 착공 초기부터 도시미관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흉물스럽고 추악한 철 구조물'이라는 등에 많은 비난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20년이라는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1909년에는 철거될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통신 시설물을 설치하여 활용 가능하다는 사실이 증명되며 해체의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훗날 여러 영화에서 배경으로 자주 사용하면서 파리 하면 많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상징물이 되었으며, 현재에는 파리의 대표적인 명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985년 야간 조명시설이 설치된 이후 파리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는데, 밤이 되면 매 시각 정각부터 약 10분간 에펠탑이 반짝 거리는 쇼를 볼 수 있습니다.
에펠탑은 관광객을 위해 3개 층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예매는 필수입니다.)
첫 번째 층과 두 번째 층 까지는 표를 구입하여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구스타프 에펠의 제안한 철탑 건축안이 채택되었습니다.
에펠은 이미 수많은 철교를 건설한 교량 전문가였으며 하늘을 향해 솟은 수직구조의 철탑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해 주려고 응모했었습니다.
아울러 그는 1885년에 미국 뉴욕에 '자유의 여신상'을 세우기 위한 철골구조를 제작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죠.
건축은 1887년 1월 28일부터 시작되어 26개월 만인 1889년 3월 30일에 기본 구조가 완성되었습니다.
1889년 3월 31일 준공식을 하였고, 같은 해 5월 6일 일반에 공개되었네요.
건설될 당시의 높이는 984피트(약 300m)로 당대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으며 현재에는 꼭대기에 첨탑, 안테나가 덧붙여져 320m 이상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설치 방법은 미식축구장 크기 만한 기단 바닥에 4개의 철제 기둥을 세운 다음 콘크리트로 봉하고 그 위에 철탑의 본체를 얹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철탑의 재료로는 프랑스에서 제조된 7,300여 톤의 연철이 사용되었습니다.
모리스 쾨슐랭의 구조 설계를 바탕으로, 300명의 작업자가 정련된 부품(단단히 제련된 건축용 철제) 18,038 조각을 250여 만 개의 리벳을 이용해 조립하였다고 합니다.
이 명소 역시 멀리서나마 바라보며 잠시 마음에 담아둡니다.
구조적 아름다움이 이토록 훌륭한 장소를 만드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는 게 정말 놀라울 따름이네요.
멀리서만 봐도 에펠탑 주변의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있어 갈 엄두도 솔직히 나지 않네요. ^^
이윽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가는 도중에 파리 도심의 아름다운 현대 건축물들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3-8. 홀리데이 인 파리
(Holiday Inn Paris - Porte de Clichy)
이윽고 도착한 홀리데이 인 파리 (Holiday Inn Paris - Porte de Clichy)에서 짐을 풀었습니다.
깨끗하고 조용한 곳이긴 한테 파리 중심에서 벗어난 변두리게 있습니다.
3-9. 에펠탑 야경 구경
(Vue de nuit de la Tour Eiffel)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파리의 변두리인 호텔인근에서 하기 아까워 지하철을 타고 에펠탑의 야경을 즐기러 다시 가봅니다.
가는 데는 지하철로는 약 30분 정도 걸리는데 환승 1번 정도 하면 됩니다.
호텔 인근의 지하철 역인 'Gare de la Porte de Clichy'에서 타려는데 지하공간이 생각보다 크고 모던합니다.
하지만 역사와는 다르게 지하철 승차장은 작고 왜소합니다.
환승을 위해 잠시 대기한 아래의 지하철 승차장 사진.
오랜 역사를 같이 보내다 보니 내부관리에 대해선 그다지 투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한 지하철 자체도 실제 타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지저분합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지하철이 역시 크고 깨끗한 것 같네요.
30여분을 가서 에펠탑 인근 역인 'Alma-Marceau'에 도착했습니다.
인근의 'Le Grand Corona'라는 카페에서 맛있는 칵테일과 파리의 야경을 즐겨 보려 합니다.
해가 슬슬 저물어가면서 맥주와 칵테일로 몸을 촉촉이 젖힙니다.
기분도 좋아지고, 파리의 밤거리도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점점 화려함이 수놓아지는 파리의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 한잔의 여유는 호강 같네요~.
바로 인근에 높게 자리 잡은 에펠탑은 슬슬 불을 내뿜고 있습니다.
오후 6시 30분이 되면 주황색의 조명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같이 온 일행 중에는 식사 후 에펠탑을 멀리서 감상하는 것보다 세느 강에서 배를 타고 야경투어에 참여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내용 참고하세요.
저녁식사로 간 카페 인근에 '바토무슈'라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센 강의 야경과 에펠탑의 화려한 조명연출을 천천히 감상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바토무슈 홈페이지]
금액은 단순한 투어이냐, 패키지 투어이냐에 따라 다른데 단순 투어 금액은 아래와 같고, 가급적 현지에서 바로 예약하기보다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투어 금액]
- 성인 : 15유로 (원화 20,000원 정도)
- 13세 미만 어린이 : 6유로 (원화 8,250원 정도)
- 4세 미만 어린이 : 무료
[투어기간과 시간]
1) 성수기(4월~9월) 크루즈 시간
- 오전 10시 15분 - 오후 03시 30분, 45분마다,
- 오후 03시 30분 - 오후 10시, 30분마다.
2) 비수기(10월~3월) 크루즈 시간
- 오전 10시 15분 - 오후 03시 30분, 45분마다
- 오후 03시 30분 - 오후 10시, 30분마다.
※ 크루즈 투어시간은 1시간 10분
[예약 사이트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면 됩니다.]
많은 이들이 세느 강의 유람선(크루즈)을 타며 밤의 문화를 마음껏 즐기고 있네요.
크루즈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인원이 엄청 많네요.
밤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가네요.
다리에 하나둘씩 조명이 켜지며 파리의 아름다움을 엄청 뽐냅니다.
에펠탑은 해가 지면 정시마다 2만 개의 전구로 반짝이는 조명쇼를 선보이는데 사진과 영상으로 감상해 볼까요?
에펠탑 조명쇼는 사진뿐 아니라 아래 동영상을 보면서 더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길지만 긴 하루였고, 짧다고 생각하면 의외로 짧은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오늘 파리의 주요 관광지를 보면서 힐링을 해보며 마무리합니다.
프랑스, 스페인 7박 9일 4일차 1번째 여정인 '몽마르뜨언덕, 개선문, 에펠탑'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프랑스, 스페인 7박 9일 3일차 2번째 여정인 '파리 식물원'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해외 자유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스페인 7박9일 힐링여행 코스 총정리 03-2.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 (2) | 2024.03.19 |
---|---|
프랑스, 스페인 7박9일 힐링여행 코스 총정리 03-1. 노트르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 Dame) (0) | 2024.03.16 |
프랑스, 스페인 7박9일 힐링여행 코스 총정리 02-2. 파리식물원(Jardin des Plantes) (2) | 2024.03.08 |
프랑스, 스페인 7박9일 힐링여행 코스 총정리 02-1.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 (0) | 2024.03.07 |
프랑스, 스페인 7박9일 힐링여행 코스 총정리 01-3. 샤르트르 대성당( Cathédrale Notre-Dame de Chartres) (0) | 2024.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