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페인 7박 9일 힐링여행 중 3일 차 2번째 힐링코스를 소개하려 합니다.
베르사유 궁전의 오전 힐링투어를 마치고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로 이동합니다.
5월의 날씨가 워낙 좋아 버스 안에서 밖을 바라보고 어떠한 것을 찍어도 예술입니다.
점점 파리 시내 중심으로 들어가면서, 오랜 역사의 흔적이 담긴 숲들이 곳곳의 빌딩사이로 우거져 있습니다.
프랑스
Paris / 3일 차
2-1. 브라세리 피자리아 다쥐르
(Brasserie Pizzeria d'azur)
파리시내에 도착하니 마침 점심시간이네요.
간단히 요기를 위해 파리시내 한복판에 있는 'Brasserie Pizzeria d'azur'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달팽이요리와 샐러드, 동파육이나 장조림 같아 보이는 고기와 감자튀김을 먹었습니다.
달팽이요리는 우리나라의 소라구이 같은 느낌이었는데 발라먹기도 그리 어렵지 않았네요.
물론 고급음식(?)이다 보니 식감이 부드럽고, 소스맛이 배여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추가로 와인까지 시켜 한껏 행복한 점심의 분위기를 만들어가게 되었는데 스테이크는 그리 추천하진 못하겠네요.
그래도 든든한 점심을 먹고 나니 또 다른 힐링코스로 출발할 힘이 팍팍 납니다.
2-2. 파리식물원
(Jardin des Plantes)
오늘의 2번째 목적지인 '파리 식물원'으로 출발합니다.
파리시내를 어디든 지나가다 보면 곳곳에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보입니다.
과거 지상으로 기차들이 다녔던 아치형 다리 밑을 리모델링하여 상가로 사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미국 뉴욕의 highline과 같이 활성화된 지상고가 보행도로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독특하고 재미있어 보입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세느강도 보입니다.
실제로 베르사유 궁전에서 파리 식물원까지는 30여분 정도 걸리니 참고하시기 바래요.
오늘 목표로 한 힐링투어의 목표지인 '파리식물원(Jardin des Plantes)'에 도착했습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식물원 중 하나로 파리 시 5 구역에 속해 있으며 세느 강의 왼쪽 편에 있습니다.
이 식물원은, 식물원뿐만 아니라 자연사 박물관과 동물원까지 함께 결합되어 있어서 그 규모가 꽤 큽니다.
게다가 파리의 최중심부에 이런 곳이 있어서 식물들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고, 프랑스식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서 심미적인 만족감까지 준다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하는데요.
번잡한 곳을 좋아하지 않고, 파리 관광에도 이미 지쳐있고, 날씨가 좋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면적은 총 28 헥타르이며,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위의 지도를 보시면 전체가 파리식물원인데 1635년 조성된 식물정원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는 파리 식물원은 국립 자연사 박물관의 역사적 중심지입니다.
매일 수천 명의 방문객, 수백 명의 연구원 및 학생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파리 식물원에서는 수많은 자연주의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키디피아 참고]
파리 식물원은 루이 13세의 정원사이던 기 라 브로시가 1626년 고안한 것으로 사실은 치료 목적으로 약초를 심으면서 가꾸기 시작한 것입니다. 원래는 Jardin du Roi로 알려져 있었다가 1640년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은 뒤 장 밥티스트 콜베르라는 사람이 정원 경영을 맡게 됐었고요.
1693년부터는 기 크레셍 패곤이라는 사람이 경영을 맡게 됐으며 수많은 식물학자들과 함께 정원 경영을 하게 됩니다.
1739년 조르헤 루이스 레크렉이 큐레이터가 됐으며 이후 여러 번의 시도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1792년 왕실 동물원(Royal Menagerie)은 베르사유 궁전으로 옮겨 갔습니다.
홈페이지를 보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
파리 식물원 출입구 앞에 안내간판이 보이는데요.
개장시간은 대략 오전 8:00~오후 6:30 정도이고, 갤러리별로 차이가 입장시간이 차이가 납니다.
입장료는 야외정원이 무료개방이고, 갤러비별로 금액은 상이합니다.
(※ 여기서 갤러리는 국립자연사 박물관부터 과학박물관, 진화 과학박물관과 동물원 등을 말합니다.)
출입구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푸르디푸른 녹음으로 여름의 싱그러움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걷는 거 자체로도 힐링이 되는 코스입니다.
주변의 길들은 포장도로가 아닌 흙길이지만 잘 다듬어 놓아 신발에 묻지 않네요.
나무와 조화롭기도 하고, 아스팔트 포장과 같이 바닥에 뿜어져 나오는 열기도 없어 걷기가 편합니다.
국립자연사 박물관부터 과학박물관, 진화 박물관까지 따라 걷는 길은 곧게 길게 뻗어 있고 가볍게 오르락, 내리락 구배를 주며 구경하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꽃들이 많아서 그런지 꽃 안의 꿀벌들이 열심히 꿀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아래사진과 같이 정면의 진화 박물관을 중심으로 넓게 가꾼 정원들이 멋지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정원을 거닐다 가본 곳은 'Tropical Rainforest' 온실로 멕시코 풍으로 지어졌습니다.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 크고 관람하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열대우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동굴과 쉼터를 제공하고 있어 나름 볼거리였네요.
아래 사진을 보면서 내부 공간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이 식물원의 역사를 설명해 주는 공간도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네요.
바닥의 패턴도 이국적으로 보이는데 흡사 나무의 패턴을 보는 것 같네요.
중간중간 테마가 있는 온실을 건널 때 지나가야 하는 트렌치와 자동문들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온실을 최종 나올 때의 고풍스러운 입면입니다.
하지만 이걸로 끝난 게 아니라 다음 온실로 이어집니다.
'Serre de l'Histoire Des Plantes'라는 이름으로 식물의 역사를 설명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오래 전통을 가진 흔적들이 구석구석 보입니다.
관람하기에도 좋았고 특정기후의 나무들이 오랜 기간을 거쳐 성장한 모습도 관람하기에 괜찮아 보입니다.
돌고 돌아 다시 보았던 출입구로 나오게 됩니다.
온실 투어 이후 바로 옆 미로 식물원 'Labyrinth of the Jardin des Plantes'를 방문합니다.
이곳을 올라가려면 달팽이 관처럼, 나선형으로 감아져 올라가는 동선이 있습니다.
여기를 따라 경사지를 천천히 오르면 아름다운 휴게쉼터가 있습니다.
나름 핫 플레이스이고 자리가 많지 않아 사람이 꽉 차있습니다.
그냥 멀리서 구경만 하고 내려옵니다.
마지막으로 숨어있는 식물원 '알빵 가든 (Jardin alpin)'을 가보았다.
작은 터널을 내려가면 나오는 곳인데 온도차를 최대한 주고자 전체적인 바닥 레벨을 내렸다고 합니다.
실제 주위 공원의 레벨보다 낮게 계획되어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식재와 식물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식물원 인지라 다양한 테마와 여러 가지 볼거리를 많이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파리식물원외 다른 박물관도 방문하면 좋았지만 다음에 추가로 볼 걸 기약하며 이곳에서 걷기 좋았던 사진들을 다시 한번 등재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프랑스, 스페인 7박 9일 3일차 3번째 여정인 '몽마르뜨언덕, 개선문, 에펠탑'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프랑스, 스페인 7박 9일 3일차 1번째 여정인 '베르사유 궁전'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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