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고객감동 우수 브랜드 대상 공연/연극부문 1위의 연극 '2호선 세입자'를 소개하려 합니다.
스테디셀러 연극은 웬만하면 재미있는데 1위까지 하니 안 볼 수 없는 연극입니다.
게다가 적절한 관람좌석 위치와 가성비 있는 금액이다 보니 시작부터 매우 만족스럽네요.
제목에서 풍기듯 사람 냄새나는 휴먼드라마로 과연 얼마나 코믹하고 재미있는지, 그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가 있는지 확인은 해보아야 할 거 같네요. 그리고 공연 이후 저의 생각이 남긴 관람평을 적어보려 합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상세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연극을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 공연기간 : 2022. 01. 14 ~ 오픈런
- 공연시간 : 월별로 시간이 다릅니다. '24년 1월 시간기준으로 공유합니다.
월-목 15:00 / 17:00
금 14:00 /16:15 /18:30
토 12:50/15:00/17:15/19:30
일, 공휴일 14:00/16:30
*1/1(월) 신정 13:00 / 15:30 / 18:00
*1/31(수) 문화의 날 15:30 / 17:15 / 19:30 - 러닝타임 : 90분 (인터미션 없음)
- 공연가격 : 전석 15,000원 (평일) / 18,000원 (휴일), 할인가능시 전석 10,000~13,000원
- 연령제한 : 13세 이상 관람가
- 공연위치 :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60번지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
- 공연종류 : 창작연극
- 주차유무 : 주차불가
- 공연문의 : 02-764-8760 ((주) 레드 앤 블루)
- 연관링크
공연할인을 더 알아볼게요.
공연기본가격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전석 평일 15,000원, 휴일 18,000원입니다.
단, 할인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1월 2일~1월 14일까지는 전석 평일 12,000원, 휴일 16,000원입니다.
SNS 팔로우를 하고 탑승할인을 받으면 전석 13,000원이네요.
2인이상 할인, 학생 할인, 카드 할인, 문화가 있는 날까지 고려하면 최소 10,000원까지 할인해서 볼 수 있습니다. 꼭 확인해 보시고 예매하세요. 은근히 1,000원, 2,000원이 나중에 알면 아까워해요 ㅎㅎ
줄거리 바로 요약해 봅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관사를 꿈꾸는 주인공 이호선. (김동빈)
취업이 쉽지 않았지만 수십 번의 도전 끝에
호선은 비정규직 인턴으로 겨우 취업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취업에 성공했다는 기쁨도 잠시,
남을 위해 헌신하는 호선이 못마땅한 여자친구에게 갑작스레 이별을 통보받게 됩니다.
슬픔을 잊기 위해 술을 먹다 만취한 채 지하철에 탄 호선은,
우연히 도착한 차고지에서 아무도 몰래 2호선에서
세 들고 있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를 역장에 알렸지만 외부에서 알게 되면 곤란해지므로
호선에 세입자를 쫓아낸다면 정직원을 시켜준다고 약속을 하게 되죠.
그리고 그날부터 그들을 쫓아내려는 호선과 어떻게든 2호선에서 살기 위한
세입자들의 전쟁 아닌 전쟁이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 추가의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아래 글을 읽으시면 되고, 결말 포함 줄거리를 공연관람 후 알고 싶으시다면 관람평 및 기타 공연정보로 바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처음 탑승한 역을 본인의 가명으로 불리고 있는
2호선 세입자들은 각각 가슴속에 숨겨둔 사연들이 있습니다.
화가 많고 새침한 20대 성내 (홍리나),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지만
뭐든 척척 해내는 구의 할아버지 (설종환),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방배 아줌마(안지은),
몇 년째 공무원 시험만 준비하는 역삼 아저씨(김태환)
그리고
그들의 틈에 끼어든 이호선은
시청(김동빈)이란 이름으로 세입자를 몰아내기 위한 방법으로 융화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각자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 속에서 다른 이들에게 쉽게 말하지 못할 상처를 안고 있는 2호선 세입자들.
다섯 명의 사람들은 때론 티격태격 하지만 그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챙겨주며 비밀스러운 2호선 세입자 생활을 이어가게 되는데요....
처음에 호선은 처음에는 이들과 부딪히고 대립하지만,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주다 점점 진심으로 소통하게 됩니다.
그들 역시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 내 던져져 피치 못할 선택을 한 이들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호선 본인 또한 비정규직 신분으로 하루하루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약자’ 이기에
유독 ‘약자’에게만 가혹한 세상의 모순 속에서 서로를 조금씩 인정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1. 캐스팅 소개
공연장 내 진입 전 오늘의 2호선 주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23년 기준)
24년 현재 주인공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무래도 신입연극인들의 등용문같이 완전히 물갈이되었네요.
그래도 공연을 잘 만들어주길 응원합니다.
※ 24년 주인공들이 또 특이한 건 사람(가명) 이름이 2호선 역명이다.
3. 세부평가
공연의 큰 콘셉트는 코믹하고 인간적인 공감연극이기 때문에 가볍고 즐겁게 보시면 됩니다.
스토리도 머리에 쏙쏙 이해되고, 각각의 에피소드로 넘어가는 부분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생각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나름 해당역할과 잘 어울려서 전혀 어색하지 않기에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래서 저의 생각이 담긴 공연 평가를 간단히 해보고자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될 거 같아요.
하지만 이 기준으로 계속해서 평가를 하며, 공연의 수준을 더 높이 올리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구분 | 관람평가 | 평가사유 |
즐거리 (플롯) |
★★★☆☆ | 스토리 전개가 매끄럽습니다. 에피소드도 재미있어요. |
연기 (배우) |
★★★☆☆ | 연기는 다들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구의할아버지의 노인역활이 압권입니다. |
연출 (조화) |
★★★★☆ | 플롯보다 연출이 더 좋은 듯합니다. 말이 안되는 사항을 잘 그렸어요.. |
무대 (관람좌석등) |
★★☆☆☆ | 작은 공연장이라 관람객도 좋네요. 무릎도 쪼그리고 말이죠. ㅎ |
가성비 (가격대비 공연의 질) |
★★★★☆ | 가격도 생각보다 쌉니다. 할인혜택 잘 보시고 구매해서 보시면 훨씬 만족하실 겁니다.. |
제가 연극을 보면서 이 공연의 핵심은 이것이다!!
라고 요약해 봅니다.
웹툰기반 연극
2호선에 사람이 산다?!
연극 <2호선 세입자>는 2015년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동명의 웹툰을 2019년 무대 위로 옮겨 온 작품입니다.
작품은 웹툰의 스토리와 등장인물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지하철 2호선은 서울 노선중 유일하게 순환선이며 모든 노선의 중심에 있습니다.
단순히 지하철이라는 공간보다 더 많이 타인을 관찰하고,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날 수 있는 곳인 거죠.
그리고 돌고 도는 인생과 마찬가지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지만
결국 모든 것에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다리면 슬픔도 잊어지고, 기쁨이 오게 됨을 은유적으로 알려줍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중요한 관람 포인트로 매년 조금씩 바뀌고 있으니 참고하면 될 듯한다.
빵 터지는 공감 코미디
사연 없는 사람이 없어요.
실제 '2호선 세입자'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코믹스럽지만 의미 있는 스토리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개연성 없는 이벤트나 사건은 잠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도 있어 아쉽습니다.
실제 2호선 세입자들이 지하철에서 불법으로 노숙함에도 기본적으로 그들에 대한 실드를 쳐서 거북함을 줄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주인공 이호선 역시 비판받고 있습니다.
자기 처지도 모르고 자기 일도 뭔지 모르고 제대로 못하기만 해서 답답하다는 평인 거죠.
이호선은 지하철 인턴 직원이기에 불법으로 지하철에 사는 세입자들을 쫓아내는 것은 당연한데도 오히려 세입자들과 시시덕거리기만 하니 발전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러한 한계의 틀을 이미 알고 본다면 비판보다는 공감 가는 이야기들로 들립니다.
이호선 세입자들의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공감이 많이 가게 되죠..
웃음과 로맨스, 감동을 잘 섞여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잘 풀어냄으로써 눈물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해 줍니다.
[바탕골 소극장]
'바탕골 소극장'은 대학로 KFC 바로 뒤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건물 지하에는 '연극라면'이 하고 있으며 지상 5층에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주차가 늦어 부리나께 뛰다 보니 실내를 찍을 틈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시작 1분 전 도착하여 티켓팅을 하고 부지런히 5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지하철 내부형 상의 무대가 보이네요.
규모는 작지만 이곳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겠죠?
[주차 꿀팁]
1시 공연이라 12시에 차로 집을 나섰는데 대학로 주차장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심지어 공영주차장도 가격이 높아 가급적 공연장 내 주차장이 없다면 조금 떨어진 '홍익대 대학로 캠퍼스' 주차장에 주차를 해주세요.
3시간에 '7천 원'이면 대학로 공연장 주변보다 반값 정도 저렴함으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하지만 도착하고 8분밖에 안 남아 공연장까지 엄청 뛰었다는..
공연 피날레 동영상 감상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동영상을 찍어봅니다.
영상으로 즐감하시며 이상으로 사람 냄새나는 휴먼 코믹드라마 연극 '2호선 세입자' 나만의 관람평을 마무리합니다.
230501
따뜻한 휴먼드라마보다 화끈한 액션을 즐기고 싶으시면 아래링크를 클릭하세요.
따뜻한 휴먼드라마에 이어 감성적인 미술관람을 하고 싶으시면 아래링크를 클릭하세요.
따뜻한 휴먼드라마 연극보다 차가운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뮤지컬을 즐기고 싶으시면 아래링크를 클릭하세요.
'문화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에게나 나는 순간이 온다. '에어' (1) | 2023.05.19 |
---|---|
몸은 거대하나 마음은 더 위대한 '더 웨일' (2) | 2023.05.06 |
타짜위에 타짜 '샤퍼' (0) | 2023.04.15 |
죽을 때까지 킬 복수 '길복순' 나만의 영화관람평 (0) | 2023.04.09 |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속 영화 '바빌론' (1) | 2023.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