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위에 타짜 '샤퍼'

1. 제목 :  샤퍼 (Sharper, 2023)

 

2. 기본정보

• 개봉 : 2023.02.10
• 장르 : 범죄/스릴러/드라마
• 국가 : 미국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16분
• 나의 평점 : 7점 (10점 기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토리에 타짜는 항상 존재한다.

3. 출연/제작

• 감독 : 벤저민 카론 Benjamin Caron
• 각본 : 브라이언 게이트우드 Brian Gatewood, 알레산드로 타나카 Alessandro Tanaka
• 출연 :
  • 줄리안 무어 Julianne Moore - 매들린 역
  • 세바스찬 스탠 Sebastian Stan - 맥스 역
  • 저스티스 스미스 Justice Smith - 톰 역
  • 브리아나 미들턴 Briana Middleton - 산드라 역
  • 대런 골드스타인 Darren Goldstein - 팻 역
  • 존 리스고 John Lithgow - 리차드 역

• 음악 : 클린트 맨셀 Clint Mansel
• 촬영 : 샤를로테 브루스 크리스텐센 Charlotte Bruus Christensen
• 제작사 : A24, 픽처스타트, IAC, Apple TV+
• 배급사 : A24, 픽처스타트, IAC, Apple TV+

4. 주요 스토리

중고서점으로 시작해서 어두운 퀸즈 골목, 5번가 펜트하우스에 이르기까지 비밀스러운 뉴욕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각각의 주인공 관점에서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플롯의 영화이다. 
 

1) 톰의 시점

톰(저스티스 스미스)은 뉴욕시내에 중고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산드라(브리아나 미들턴)라는 여자가 책을 찾으러 오면서, 톰이 호감을 보이자 처음에는 그의 접근을 거절한 후 두 사람은 사랑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사랑이 쌓트면서 관계가 깊어지기 시작한 지 몇 주 후, 산드라는 톰에게 남동생이 빚을 지고 있으며 $350,000를 지불하지 않으면 죽임을 당해야 한다고 고백하게 된다. 톰은 고민을 하다가 사랑하는 산드라를 위해 실제 사이는 좋지 않지만 아버지가 부유하다는 사실을 밝히고 빚을 갚겠다고 제안하게 된다.  돈을 마련하여 산드라에게 돈을 준 후 그녀는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톰은 멘붕에 빠지게 된다.

2) 산드라의 시점
 

과거로 돌아가서 산드라는 오랜 범죄 기록을 가진 가석방자이다. 어느 날 밤 가석방 이후 룰을 지키지 않은 그녀는 돈을 밝히는 가석방 담당관을 만나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
 

 
이를 지켜본 맥스(세바스찬 스탠)라는 사람이 가석방 담당관을 멋지게 속이며 산드라를 구제해 주게 되는데  실제로 부유하지만 사기꾼으로 밝혀진다. 
 

 
산드라는 그를 파트너로 삼아 자신의 단점을 제거토록 훈련을 받고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며 돈을 버는 일에 점점 물들어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러 준비를 통해 톰을 속여 돈을 갈취하고자 했던 것이다.

 
3) 맥스의 시점

 맥스는 산드라와 파트너십을 맺기 전에 리처드(존 리스고)의 호화로운 아파트에서 어머니 매들린(줄리안 무어)과 그녀의 새 남자친구인 억만장자 리처드 홉스를 방문한다. 술에 취해 공격적이면서 무능력보이는 맥스를 위해 어머니인 매들린이 리처드에게 리처드의 아파트에 머물 수 있도록 설득한다.

 
다음 날, 매들린과 리처드가 행사를 갔다 집에 돌아와 보니 잠복 경찰관에게 마약을 요구한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의 맥스를 보게 된다. 매들린은 맥스가 고의적으로 리처드가 (맥스의 파트너인) 팁시에게 돈으로 범죄현장을 무마하도록 하기 위해 사기를 치고 있다는 것을 재빨리 깨닫는다.  

바로 매들린은 맥스에게 아파트를 떠나라고 소리치며 쫓아낸다. 실제 매들린과 맥스는 어머니와 아들이 아닌 연인이며 리처드의 돈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모르는 리처드는 맥스를 다시 만나, 어머니인 매들린을 떠나라고 종용하고 맥스는 1년 치 월급을 현금으로 요구하게 되고 결국은 받게 된다. 한편 리처드는 실제 아들인 톰이 있었고 늘 사이가 안 좋은 상태였다.
 

 
맥스, 매들린, 팁시는 돈을 받음으로써 성공적인 작업을 자축했지만 당일 저녁 매들린은 맥스에게 리처드가 자신과 결혼하고 싶어 하며 그녀는 그와 함께 머물 것이라고 말해버리고 맥스를 경찰에 신고해 버린다. 결국 맥스는 매들린이 부른 경찰에 잡혔다가 탈출하고 돈을 가지고 떠나면서 매들린과 리처드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4) 매들린의 시점

 어느새 리처드가 사망하고 그의 재산 대부분(92억 달러)이 매들린에게 남기게 되며 부자가 되어버렸다. 반면 산드라가 맥스와 짜고 돈을 들고 사라진 이후 아들 톰에 대한 리처드의 불만으로 톰은 중고서점만 갖게 되었다. 단, 톰은 리처드의 재단 회장으로 임명되었으며 매들린은 이사로 임명되면서 리처드가 사는 아파트에 같이 살게 된다.
 

 
매들린은 각종 명품들을 소비하면서 벼락부자의 삶을 누리게 된다.
 

어느 날 톰은 오랜 가족친구인 브래독을 고용하여 다시 산드라를 찾으려 한다. 이에 산드라와 맥스가 짜고 사기를 친 것을 아는 매를린이 본인도 사기꾼임이 들통날까 걱정되어  톰에게 수사를 중단하도록 설득해 보지만 결국 산드라는 헤로인에 심하게 중독된 채 발견된다.

톰은 그녀가 해독을 하는 동안 그녀가 리처드의 아파트에 머물기를 원하지만 매들린은 반대를 한다. 어느 날 산드라는 매들린을 불러 매들린과 맥스의 관계를 알고 있다고 협박하게 된다. 그녀의 침묵에 대한 대가로 산드라는 매들린에게 자기를 버린 맥스를 추적하여 그와 대면할 수 있도록 요구하게 된다.

결국 매들린의 조사 끝에 찾게 된 맥스는 산드라와 매들린을 만나기로 동의한다. 톰과 브래독은 세 사람이 함께 일했다는 톰의 의구심을 확인하기 위해 몰래 만남의 장소를 따라오게 된다.

서로의 오해와 논란으로 인한 다툼으로 매들린이 톰을 총으로 쏘아 죽이기 된다. 하지만 감옥을 피하기 위해 매들린은 즉시 모든 돈을 리처드의 재단으로 이체하기로 하고 맥스, 산드라와 오클라호마시티행 비행기로 도망치려 한다. 하지만 매들린은 맥스에게 톰이 죽었고 리처드 재단의 수탁자이기 때문에 돈에 대한 통제권을 다시 본인이 유지할 것이라고 상기시키며 만족스러워한다.  

죽은 톰으로 혼란에 빠진 산드라가 화장실로 간 후, 매들린은 소매에 묻은 톰의 피가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톰이 살아 있음을 알게 되고 산드라 역시 화장실에서 사라진 것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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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계획의 진정한 본질이 드러나는데 톰에게 사기를 친 산드라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톰에게 진실을 고백하게 되었고 이내 두 사람은 매들린과 맥스를 속일 계획을 세우고 팁시와 그의 파트너 골디("브래독"으로 가장)를 고용하게 된다.

산드라와 맥스의 만남은 계획된 것이었고, 톰이 매들린의 손으로 본인에게 총을 쏜 것으로 하기 위해 수많은 사전연습을 하였고 이를 (가짜죽음) 실제로 이행하였다. 결국 톰은 살아 있기 때문에 재단과 돈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되었고 톰, 산드라, 팁시, 골디는 서점에서 성공을 축하하게 된다. 그리고 톰과 산드라는 다시 러브라인을 만들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5. 주요 관람평

샤퍼가 막 시작할 때 정의를 내려준다.
'재치 있게 살아가는 사람'
과연 이 영화에서 샤퍼가 누굴까? 에 대한 궁금함과 시작된다.
 
특이하게도 이러한 시작과 동시에 사람의 이름이 메인화면에 뜨고 시작한다.
그리고 4명의 주인공들의 사연들이 영화의 중간에 이름과 함께 보여주면서 연결이 되는데 이렇게 4명의 주인공의 관점으로 돌아가는 스토리가 독특하여 나름 인상이 깊었다.
 
마치 뮤지컬이나 오페라에서 볼 수 있는 4막의 공연을 관람하는 느낌이다. 나름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지만 집중을 해야 속임수와 이에 대한 동기, 배신등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도 담담하지만 그 안에 발생하는 사기캐와 사키캐에 당하는 역할들을 리얼하고 매력 있게 잘 소화한 하여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물고 물리는 인과관계를 보다 보니 시나리오를 쓰는데 꽤 고민을 꽤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참고로 TV 영화와 시리즈를 주로 만든 감독과 두 명의 공동 작가가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스토레텔링 방식을 쉽게 이해하기가 조금은 어려워할 가능성이 높았을 것 같았다. 하지만 매끄럽고 스마트하며 정교하게 각본을 기획함으로써 스토리상 발생하는 서스펜스와 긴장의 규모를 증폭시키며 영화를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샤퍼가 영화 속에서 누구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오히려 제삼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맥락을 잘 이해하고 추리하려는 하는 관람객 자체가 샤퍼가 아닐까? … 반문과 함께 마무리한다.

6. 관련 영상

예고영상을 감상해 보고 괜찮다면 애플 TV로 보기를 권장한다. 

Sharper - Official Trailer |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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