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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탐방

23년 01월 '올빼미' 영화 감상

by 비월 2401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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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 올빼미

 

2. 기본정보

  • 개봉 : 2022.11.23
  • 장르 : 스릴러
  • 국가 : 한국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18분
  • 나의 평점 : 9점 (10점 기준), 역사적 과거는 현실이 어디로 가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3. 출연/제작

  • 감독 : 안태진
  • 제작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주)영화사 담담
  • 출연 :
    • 류준열 - 천경수 역
    • 유해진 - 인조 역
    • 최무성 - 이형익 역
    • 조성화 - 최대감 역
    • 김성철 - 소현세자 역
    • 안은진 - 소용조씨 역
    • 조윤서 - 강빈 역
    • 박명훈 - 만식 역
    • 이주원 - 석철역
    • 김예은 - 서상궁 역
    • 안성봉 - 청사신 역
    • 김채원 - 최상궁 역
    • 정석원 - 내금위장 역

  • 미술 : 이하준
  • 촬영 : 김태경
  • 조명 : 홍승철
  • 의상 : 심현섭
  • 제작사 : (주)영화사 담담
  • 배급사 : (주) NEW

4. 주요 스토리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는
어의 ‘이형익’에게 그 재주를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귀국하고, ‘인조’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밤,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아들의 죽음 후 ‘인조’의 불안감은 광기로 변하여 폭주하기 시작하고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로 인해 관련된 인물들의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면서 하룻밤의 사투가 시작된다.

5. 주요 관람평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역사적 미스터리로 남았던 인조실록 내 한 줄의 역사에 영화적 상상력을 감미하였다!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역사적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이다.

<왕의 남자>에서 조감독으로 출발한 안태진 감독이 첫 번째 장편 상업영화 <올빼미>로 데뷔하며 “역사적 개연성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언급하였다.

세자는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는데,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鮮血)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멱목(幎目)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분변 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藥物)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 인조실록 23년 6월 27일

 

인조실록에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로 기록된 역사적 미스터리에서 시작하여 낮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밤에만 희미하게 볼 수 있는 '맹인 침술사'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실제 역사와 가상의 인물을 결합한 독특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데 색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

이러한 참신한 소재와 목격자 스릴러라는 장르를 도입하여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영화를 끝날 때까지 유지시키며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가득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올빼미>는 낮에는 볼 수 없고, 밤에만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을 가진 주인공 ‘경수’는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으로 어의 ‘이형익’에게 인정받아 궁에 입성하는 인물이다. 뜻하지 않게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는 고민 끝에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하지만, 이와 함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서서히 밝혀지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다는 ‘경수’의 비밀과 세자의 죽음 이후 점점 광기에 휩싸이는 ‘인조’를 비롯한 인물들의 숨 쉴 틈 업이 몰아치는 심리묘사는 손에 땀을 지게 할 만큼 긴장감을 자아낸다.


반면 <럭키>, <공조>, <택시운전사>, <1987>등 작품의 흥행을 이끌면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유해진이 연기 인생의 처음으로 세자의 죽음 후 광기에 휩싸인 왕 ‘인조’ 역을 맡았다. 그래서 과연 기존의 왕의 이미지와는 달라 사뭇 기대를 안 하고 보았는데 과연 감독이 유해진을 왕으로 캐스팅한 데는 이유가 있는 듯했다.
안태진 감독이 “유해진이 하는 왕 연기는 다를 것이다”라며 직접 설득하여 캐스팅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유해진은 기존에 보지 못한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왕을 탄생시켰고 무능력한 ‘인조’의 감정 변화를 얼굴의 미세한 떨림까지 보여주면서 영화 보는 내내 "연기란 이런 것이구나?" 라며 이해가 되었다.


더불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에 밀리지 않으며 영화를 채워 나가고 있었다.
영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며 작품에 힘을 실어주는 배우 최무성은 세자의 병세를 돌봐온 어의 '이형익' 역을 맡아 선과 악(?)의 선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었다. 또 배우 조성하는 중후하면서도 카리스마가 가득한 조선의 새로운 미래를 도모하는 영의정 '최대감'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경수'를 돕는 내의원 의관 '만식' 역을 맡은 박명훈은 웃음과 주인공을 적극지원하며 영화의 활력을 더하고 있다.

영화를 오래간만에 봐서 그런지 최근 영화에서는 처음으로 보았던 김성철과 안은진, 조윤서는 각각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소현세자', 권력을 탐하는 후궁 ‘소용 조 씨’, 세자 죽음의 실마리를 알게 된 ‘소현세자’의 부인 '강빈' 역을 맡아 짧게 나오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빼미>는 주맹증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었기에 이에 대한 묘사가 과연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나름 보는 내내 재미의 요소였다.
주맹증은 빛이 없는 곳에선 보이고, 빛이 있으면 안 보이기 때문에 뭔가가 보이면서도 답답하고 흐릿한 '경수'의 시야를 통해 내가 그 사람으로 체험을 하는 듯했다. 또한 통상 맹인의 시점에서 느껴지는 '블랙아웃'이 아닌 '화이트아웃'으로 표현되었고 하루라는 제약조건으로 인해 밤이 주요 무대가 됨으로 써 밤에 더 잘 보이는 장면들을 보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 들 일 수 있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올빼미는 밤에 잘 보이는 새를 의미한다.
다 목격하고 보았지만 말을 할 수 없는 "경수"를 통해 밑천 한 백성들은 세상이 돌아가는 걸 정확히 보고 깨닫지만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이 올바르지 못하게 행동하는 것을 감추려고, 숨기려고, 화제를 전환하려 해도 다 알고 있다는 것을 지금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비추는 거울인 듯하다.

백성들이 봐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해야 살 수 있는 그런 시대는 이제 옛날이야기이길 바라는 마음이며 긴장잠과 몰입도가 최고인 듯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이기도 했다.
최근 대작들 사이에서 나름 잘 버티어 냈는데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이 최근 영화 중 역대급이라 추천을 꼭 한다.

 

6. 관련 영상

압축된 예고편을 보면 전반적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연기들이 압축되어 있어 기대감이 높아진다.

실제 영화를 감상하고 다시 보게되니 자연스럽게 이해도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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