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에서 관람 후 3층으로 가본다.
19. 고영훈 님 - 달항아리, 용이 놀다, 자연법-봄 1, 스톤북
특이한 건 추상이 아니라 실제 하는 대상을 똑같이 그리는데 그 의도는 본질에 다가간다는 점이다.
즉, 실제와는 가깝지만 작가의 의도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지만 고영훈 작가님의 작품은 '이것은 돌입니다' 시리즈로 국내외 미술계에 인정받았다고 한다. 치밀하게 관찰하고 실물에 가깝게 묘사하는 극 사실주의 기법을 사용하며 한국회화 내 극 사실화가 태동되었다고 한다.
20. 강익중 님 - 달항아리
21. 손석 님 - 기다림
캔버스 위에 나무블록을 세우고 물감을 쌓아 올려 세로줄 화면을 만든다.
줄의 높이를 달리하여 반원형의 곡면을 만들어 평면이 아닌 입체적 화면을 연출한다.
또한 보는 각도에 따라 도자기의 칼라감이 달라지며 홀로그램과 같은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정면과 좌측면, 우측면을 감상해 보자.
분홍빛이 선명하게 돌던 작품이 정면에서 보면 차분하게 보인다.
※ 석파정 와 서울미술관 소개
서울 미술관내 석파정이 있는 걸 이 내용을 보고 알았다.
나름 이곳을 가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은데 미술관 관람 후 석파정을 갈 예정이다.
연도별로 전시했던 히스토리들이 정리되어 있다.
워낙 작품의 양도 많고 수준도 높아 한참을 봤기 때문에 잠시 이곳에서 쉼을 가지며 미술관의 연대기를 살펴본다.
22. 김태호 님 - 내재율
내재율은 수직, 수평의 GRID들이 수없이 나열되도록 물감층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뒤 칼로 깎아내어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쌓기와 지우기로 반복된 작품인데 가까이 볼수록 매력적이다.
멀리서 보면 단일 칼라로 보이지만 가까이 보면 다양한 칼라들이 각각의 GRID들을 어필한다.
23. 정상화 님 - 무제
24. 박서보 님 - 묘법
25. 김창열 님- 회귀, 물방울
내가 좋아하는 김창열 님의 작품들.
마대에 물방울이 보여지는 '물방울', 천자문에 물방울이 보여지는 '회귀'의 연작들은 비움과 채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물방울의 사실적 묘사로 그림 위의 물방울은 핵심이자 모든 것을 아우르는 요소이다.
26. 이우환 님 - 바람과 함께
27. 서세옥 님 - 사람들
28. 정상화 님 - 무제
29. 권영우 님 - 무제
30. 곽인식 님 - Work 88-LW
31. 이배 님 - 불로부터
32. 이건용 님 - 바디스케이프
33. 이우환 님 - from line
붓에 물감이 다 될 때까지 아래로 길게 선을 그려서 그린 연작 중 하나인데 선이 끝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시작한다.
"붓을 들고 선을 그린다. 처음에는 선이 어둡고 짙어 보이다가 점차 가늘어지고 마침내 사라진다.
하나의 선에는 시작과 끝이 있어야 한다. 시간의 흐름 속에 공간이 나타나고, 공간을 만드는 과정이 끝나면 시간 역시 사라진다."
더 많은 작품과 추가 작가들이 있었지만 이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마무리를 하려 하지만 나가면 작가들의 작품은 계속 보인다.
34. 안병석 님 - 바람결
이 작품 역시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다. 바람결에 있는 잡초들의 칼라와 패턴은 사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여기까지 마무리하고 석파정으로 가본다.
[문화 탐방] - 22년 10월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미술관람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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