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페인 7박9일 힐링여행 코스 총정리 05-2. 구엘공원(Parc Güell)

프랑스, 스페인 7박 9일 힐링여행 중 6일 차 2번째 힐링코스를 소개하려 합니다.

바르셀로나 과학박물관에서 오전을 보낸 후 어제 갔던 바르셀로나 마리나 항 주변 식당에서 닭고기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오후 힐링코스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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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Spain / 6일 차

2. 구엘공원

(Parc Güell)

 

다음 간 곳은 바르셀로나에서 유명한 '구엘 공원'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함께 가우디의 최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구엘 공원(카탈루냐어: Parc Güell 파르크 구에이, 스페인어: Parque Güell 파르케 구엘)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고, 카르멜 언덕 위에 있습니다.
'안토니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였던 '구엘' 백작이 평소 동경하던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하여 바르셀로나의 부유층을 위한 전원주택 단지를 만들고자 계획했던 곳입니다.
 
1900년부터 약 14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원래 계획대로라면 60채 이상 분양되어야 했지만 공사가 진행되던 중 지형적 한계와 자금난 등을 극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구엘이 사망하면서, 3채만 분양되고 커다란 광장과 예술작품 같은 벤치정도만 남긴 채 야심 찬 프로젝트는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좌)  젊은 시절의 구엘, (우) 노년의 구엘

구엘 사후 1922년 바르셀로나 시가 이 땅을 사들여 다음 해 시영공원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가우디와 구엘의 이상 주택이라는 본래의 계획에는 실패했지만 이곳은 가우디의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고 시민과 관광객들은 예술작품 같은 공원이 주는 무한한 감동을 선물 받게 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곳을 모두와 함께 나누지 못할 수도 있어서 오히려 주택 건설의 실패가 우리에게 좋은 명소감상을 할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경사를 따라 버스가 올라가면 이렇게 구엘공원의 초입이 보입니다.

구엘 공원 · 08024 Barcelona, 바르셀로나 스페인

참고로 구엘공원 지도를 아래와 같이 첨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엘공원 지도.pdf

0.5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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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사 트리아스 (Casa Trias)

출입구를 들어가자마자 구엘 공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세 채의 집 중 하나인 카사 트리아스가 보입니다.
주인인 Mr Trias는 구엘(Güell)과 가우디(Gaudí)의 가까운 사이였는데 이 집은 가우디의 협력자이기도 한 도미니크 이 몬타네르(Domènech i Muntaner, 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매우 유명한 건축가)의 제자가 지었습니다.

 

Casa Trias · Ctra. del Carmel, 23B, Gràcia, 08024 Barcelona, 스페인

가다 보면 하부에는 필로티가 곡선형으로 특이하게 지어졌습니다.
가우디는 항상 자연을 존중했기 때문에 언덕의 경사면에 활용할 공간을 개발하기로 결정했고, 공원의 모든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고가교(우리로 따지면 고가도로 개념)를 만들었습니다.

고가교는 두 가지 용도로 활용되는데 상부층은 자동차와 마차의 동선을 고려했고, 하부층인 필로티는 보행자를 위해 계획되어 여름에는 그늘에서 걸을 수 있고 비가 올 경우 걸어 다닐 때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고가 밑을 따라 걷다 보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악가와 예술가를 만날 수 있는데 영상으로도 감상해 보자.

참고로 구엘공원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철저히 계획한 인공미가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색과 곡선의 아름다운 건물들, 자연스럽게 이어진 길과 인공 석굴 등 어느 것 하나 가우디답지 않은 것이 없다.

결국 직선이 아닌 곡선의 미를 추구하는 가우디의 철학은 건축물뿐 아니라 길에서도 확실히 드러납니다.

자연 그대로를 설계에 담기 위해 울퉁불퉁한 땅을 고르지 않고 구불구불하게 길을 만들었으며, 과거 마차가 다니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이 신기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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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우디 하우스 박물관 (Gaudí House Museum)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가구, 물품, 문서가 있는 옛 모델하우스이자 주거지입니다.
가우디가 아버지와 함께 20년간 살았던 집이 있는데, 현재 이곳은 가우디 박물관이 되어 가우디가 생전 사용했던 유품들과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가구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Gaudí House Museum · Park Güell, Ctra. del Carmel, 23A, 08013 Barcelona, 스페인

참고로 유료이며 우리나라 돈으로 약 8,000원 정도 지불해야 합니다.
시간상 패스하고 외부전경만 감상하며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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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리스 광장 (The Greek Theatre)

멀리 지중해가 보이는 넓은 광장이 나타나는데 광장의 지붕 위에 해당되는 이곳은 구엘 공원의 꽃이라 불리는 타일 벤치가 있습니다.
마치 누워 있는 용이나 바다의 파도처럼 구불구불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동화 속으로 초대하는 듯한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지중해의 모습은 노을질 때 더 빛을 발한다고 하니 관광시간을 잘 조율해서 오면 좋을 듯합니다.

The Greek Theatre · Carrer d'Olot, 5, 08024 Barcelona, 스페인

아래로 내다보는 일부구간은 숲으로 울창합니다.

그리스 광장 테두리로 사람이 많아 보이는데 슬슬 이동해 봅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가보면 야자수 같은 나무와 구불구불 길게 이어진 타일벤치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엔 다양한 스타일과 이 공존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타일을 붙여 만든 벤치는 같은 패턴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계획성 있게 색의 조화를 고려해 만들어졌습니다. 

영상으로도 잠시 감상해 보세요.

특히 깨진 타일을 모자이크로 붙이는 '트랜카디스 기법'으로 만들었는데 이곳뿐 아니라 공원의 상징인 도마뱀 모형, 파도 동굴천장등 공원 곳곳이 트렌카디스 기법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광장 중앙을 활보하며 벤치의 모양을 따라 걸으면 세계적인 거장인 가우디의 작품을 자연스럽게 곁에서 감상하는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저도 잠시 이곳 벤치에 앉아 쉬었는데 구불구불한 타원형 곡선형태가 사람들과 모여 앉아 잠시 동안 담소를 나누기에도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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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òrtic de la Bugadera (한국어로 말하기 애매하네요)

그리스 광장 옆으로는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비스듬한 기둥들이 물결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Pòrtic de la Bugadera · Park Güell, 08024 Barcelona, 스페인

가우디가 계획한 기하학적인 건축의 콘셉트를 계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출입통제를 하는 문자체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정말 독특하고 예사롭지 않습니다.

카사 트리아스 (Casa Trias) 인근의 필로터처럼 이쪽도 유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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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ypostyle Room

그리스 광장의 위와 옆을 여태껏 보았고 계단을 내려가면 광장의 아랫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Hypostyle Room · Carrer d'Olot, 11, 08024 Barcelona, 스페인

이곳이 매우 흥미로운 것은 넓은 광장을 거대한 돌기둥들이 떠받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평소 그리스, 로마 신전에 관심을 가졌던 구엘의 요청으로 가우디는 그리스 신전 모양의 건물을 지었는데 86개의 견고한 도리아식 기둥들이 광장을 받치는 디자인으로 설계한 것입니다.  

사진을 구석구석 찍어보는데 예술입니다.
또한 상부 사진에서 보이는 기둥의 흰색하부는 먼 곳부터 가까운 곳까지 원근감과 상관없이 일직선으로 보이는 게 하려고 실제 가까운 기둥과 먼 기둥 각각의 흰색라인이 높이가 다르게 설계하였습니다. 

천장에도 깨진 타일 조각과 버려진 술병 등을 재활용하여 장식한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특히 일부 이오니아 기둥 위로 보이는 지붕은 4계절을 나타내는 태양을 보여주며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기둥내부에 흐르는 배관이 있는데 광장에서 걸러진 빗물을 모아 지하 탱크로 보냅니다. 

우리식으로 따지면 빗물저류조 같은 개념으로 대형 저장고가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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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념비적인 계단 (Escalinata monumental), 수위실(Laie Parc Güell), 관리실(Casa del Guarda)

 

정문 쪽을 바라보면 금방이라도 단물이 뚝뚝 흘러내릴 것 같은 과자집 같은 건물 두 채가 보입니다..
본래에는 수위실(Laie Parc Güell, 오른쪽)과 관리실(Casa del Guarda, 왼쪽) 등의 용도로 사용하려다 지금은 오른쪽 건물은 기념품 숍, 왼쪽 건물은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뾰족한 탑이 있는 지붕과 안정된 칼라(갈색과 흰색의 조화)가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또한 구엘공원의 마스코트인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하수의 수호신 퓨톤을 지나칠 수 없습니다.

Escalinata monumental

Escalinata monumental · Carrer d'Olot, 78, 08024 Barcelona, 스페인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것 같은 퓨톤분수(도마뱀분수) 앞에는 사진 촬영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알록달록한 타일 조각으로 옷을 입은 도마뱀이 실제 분수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구엘공원의 마스코트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분수에서 물이 안 뿜어져 나오는데 실제 지하의 물이 차게 되면 자연스럽게 흘러내린다고 합니다.

계단을 내려오며 보이는 측면마감도 예술입니다.

관리실(Casa del Guarda, 왼쪽 하부사진) 은 기념품 샵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수위실(Laie Parc Güell, 오른쪽 하부 사진)은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Laie Parc Güell · Carrer d'Olot, s/n, 08024 Barcelona, 스페인

Casa del Guarda · Carrer d'Olot, 08024 Barcelona, 스페인

수위실(Laie Parc Güell)은 박물관으로 사람이 많아 패스하고,  관리실(Casa del Guarda)은 기념품 샵으로 이용되어 멋진 도마뱀 모양의 마그넷과 컵등을 구매하며 이곳 투어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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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페인 6일 차 3번째 코스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프랑스, 스페인 7박9일 힐링여행 코스 총정리 05-3.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La Sagrada Família)

프랑스, 스페인 6일 차 1번째 코스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학박물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프랑스, 스페인 7박9일 힐링여행 코스 총정리 05-1. 바르셀로나 과학박물관(Museu de la Ciència CosmoCa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