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페인 7박 9일 힐링여행 중 5일 차 2번째 힐링코스를 소개하려 합니다.
보르도의 2번째 식물원인 보르도 식물원(보타니크 정원, Jardin Botanique)을 방문해 봅니다.
보르도 공공정원(Jardin Public)에서 가론 강을 건너 반대편에 있다 보니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프랑스
Paris / 5일 차
2. 보르도 식물원
(Jardin Botanique)
1) 보르도 식물원 출입구
식물원 입구부터 보이는 대형 도어는 각각 3톤짜리 3개로 구성되어 입구를 더욱 웅장하면서도고상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아티스트 Pascal Convert 가 어린이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함으로써 새로운 예술적 차원으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사람이 아닌 컴퓨터로 제어한 토치를 사용하여 주철판을 80mm 두께로 잘라냈다고 하네요.
출입구를 들어오면 Bienvenue au Jardin Botanique는 '식물원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뜻의 사인물이 출입구 초입에 설치되어 있는데 칼라 때문인지 유달리 눈에 들어옵니다.
사인물이 삼각형으로 구성되어 각 면별로 이곳에 전시되는 식물, 지도, 위치등을 각각 표현하여 매우 흥미롭습니다.
참고로 개장시간은 정원과 온실/전기실/상점으로 구분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 정원
- 하절기: 오전 8시 ~ 오후 8시
- 동절기: 오전 8시 ~ 오후 6시
B. 온실, 전시실, 상점
-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 2022년 12월 24일과 31일 오후 4시에 예외적으로 폐장
- 월요일 및 공휴일 휴무
- 7월 14일 및 8월 15일 개장
배치는 아래 지도처럼 왼쪽에서 들어오면 장방형으로 긴 배치입니다.
그리고 구역별로 자기만의 콘셉트를 가지고 계획되어 있어, 순차적으로 설명하려 합니다.
2) 수생정원 (Le jardin aquatique)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눈에 띄는 건 수생정원 (Le jardin aquatique)입니다.
식물원 앞에 위치한 수생정원은 환경 갤러리 입구에서 1,250㎥이상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수생, 아열대 또는 온대 환경(예: Acorus gramineus, 유럽과 북미에 있는 큰 연못의 다년생 식물)을 특징으로 가지며 65종 이상의 다양한 수생식물을 수용하여 일부는 물에 잠기고, 다른 일부는 떠다니며, 또 다른 종은 오르거나 달라붙어 있습니다.
브리지 개념의 돌다리가 수생식물 사이로 놓여있어 그 사이사이를 거닐면서 다양한 수종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식물원을 따라 올라가면 왼쪽 건물들이 보이는데 임대아파트입니다.
나름 멋진 정원뷰를 가진 곳이라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네요.
3) 중간갤러리 (La galerie des milieux)
다음 코스는 중간갤러리 (La galerie des milieux)이다.
이 식물원에서 가장 주목받고, 가장 특이한 점은 이곳 지반의 단면을 그대로 살려 수목원에서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물, 토양 및 하층토 사이의 상호 관계를 보여주는 수목원이다.
이곳은 자연환경의 지형학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며 아키텐 분지(Aquitaine Basin)의 11개 자연경관을 지질 기반 위에 지상에서 재구성하여 보여준다.
A. 북서쪽에 (지도의 위) 있는 5개의 정원은 가론 강의 오른쪽 제방의 풍경을 나타냅니다.
- 1번 Prairie Humide (젖은 초원)
- 2번 Forêt De Chênes Pubescents (솜털 같은 참나무 숲) , Lande Seche, Lande Humide
- 3번 Pelouse (잔디밭)
- 4번 Prairie Sèche (젖은 초원)
- 5번 Coteau Calcaire (석회암 언덕)
이것들은 지질학적 시간의 진행과 가장 비옥한 토양에서 토양이 없는 식물 형성의 진화순서에 따라 배열됩니다.
B. 남동쪽에 있는 (지도 아래) 6개의 정원은 가론 강의 왼쪽 기슭의 풍경을 나타냅니다.
- 6번 Dune (모래언덕)
- 7번 Forêt De Fixation (고정숲)
- 8번 Forêt D'arrière D'une (뒷숲)
- 9번 Le désert Étangs (사막연못)
- 10번 Lande Sèche (중온성 및 건조한 황무지)
- 11번 Lande Humide (젖은 황무지)
이곳은 바다에서 육지로 향하는 지형단면을 그대로 배치하여 바다 모래가 점차 사라지고 황무지의 모래가 나타나는 형상들을 보여줍니다.
1번 코스 ‘젖은 초원’을 지나면 이곳 지형의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수목원 조망이 가능한 언덕도 있는데 나름 철판으로 계단과 전망대를 세련되게 꾸며놓았습니다.
3번 Pelouse (잔디밭)이 보입니다.
이곳 수공간은 전시를 위한 곳이 아니라 수목을 관리, 지원해 주는 물탱크 같은 곳입니다.
10번 근처의 온실 인근 출입구입니다.
앞서 들어왔던 출구와 같은 콘셉트의 문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4) 온실 (10번)
이곳 온실은 750㎡ 이상으로 7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조는 노르웨이에서 환경 인증을 받은 더글러스 전나무(Pseudotsuga menziesii)의 줄기로 수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외부에 보이는 반투명 유리는 외부에 있는 초목의 민감한 이미지를 확산시켜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합니다.
내부는 휴일이라 들어갈 수는 없어 아쉬웠지만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화창하며 겨울에는 폭우가 적은 날에 집중되는 지중해 환경을 반영한 식물들이 많다고 하네요.
참고로 514㎡의 반투명 태양광 집열기가 지붕에 계획되어 건물에 전기를 공급합니다.
온실과 건물의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도 각각 25㎥의 11개 탱크에 모아 저장된다고 하니 철저히 친환경스럽네요.
이곳의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한 것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하니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5) 보르도 식물원 관람 마무리
여기까지 보르도 수목원 관람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이곳은 앞서 강조했다시피 보르도 지형의 단면을 콘셉트를 가지고 이해하기 쉽고, 보다 재미있게 보여주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의미 있고 특별한 수목원처럼 느껴지네요.
6) 보르도 마지막 여정
프랑스의 마지막 종착지 보르도 공항으로 가며 프랑스의 최종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바로 스페인으로 넘어가기 위해서인데요.
보르도를 올 경우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공항 가는 여정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다양하고 특이한 건물들이 종종 눈에 들어옵니다.
보르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 크지 않지만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따지면 가성비 좋은 저가 항공을 타고 스페인으로 떠나보는데, 다음 일정을 어떨지 궁금하네요.
프랑스, 스페인 5일 차 3번째 코스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하우메광장, 람블라스거리'를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프랑스, 스페인 5일 차 1번째 코스인 '보르도 공공정원'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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