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의 대표적 관광지 프랑스, 스페인 7박 9일 힐링여행기를 소개하려 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가는 첫 번째 해외여행입니다.
바쁜 업무로 정신없는 가운데 급하게 잡힌 출장이라 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출장기간은 따뜻한 봄인 5월 어느 날 7박 9일의 여정으로 프랑스와 스페인의 다양한 문화체험 및 공간계획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을 떠나게 됩니다.
업무상 제일 바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가는 여정이라 제대로 보고, 제대로 힐링할 수 있도록 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진 프랑스, 스페인에서 일반적인 관광명소가 아닌 곳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품으며, 7박 9일의 여정을 총정리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
Paris / 1, 2일 차
1. 인천국제공항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 여파로 한산하긴 했지만 여권확인을 위해서 백신 접종을 증명할 영문증명서는 필수 지참입니다.
공항 내에서 출발 전 건강하게 잘 다녀오자라는 굳은 결의를 해봅니다.
오전 11시 25분. 프랑스로 가는 비행기는 인천국제공항의 하늘을 날기 시작했고 프랑스까지 가는 여정은 기존 11시간에서 2시간 더 보탠 13시간이 걸렸습니다.
시간이 더 걸리는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위험을 피하기 위해 터키 쪽으로 우회해서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어찌 됐건 가기만 하면 되는 거니, 비좁은 비행기 좌석에서 잘 버티려 노력했습니다. 파란 하늘은 장관이네요.
2.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Aéroport de Paris-Charles de Gaulle
오후 6시 30분에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버스로 르망까지 3시간 이동하니 벌써 밤입니다.
내일 아침부터 봐야 할 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움직이게 되었는데 시작부터 고생이네요.
3. 노보텔 르망
Novotel Le Mans
대략 밤 10시가 넘어갔는데 인천국제공항 출발부터 여기까지 거의 16시간이 소요되었네요.
시작부터 녹초가 되어 힘들지만 7박 9일의 일정을 준수하려면 이 정도는 이겨내야 되겠지요?
숙소는 노보텔 르망입니다.
로비와 홀 주변은 깔끔하였지만 침실은 좁고 정갈하지 못해서 숙소로는 추천을 하지는 못할 거 같네요.
로비 내도 앙증맞게 귀엽습니다.
잠시나마 지친 몸을 힐링시켜 주는 거 같습니다.
잠들기 전 면세점에서 산 양주를 4명이서 간단히 한잔 한다는 게 일이 커져서 2병이나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시차 적응이 빠르게 바로 되었습니다..
4. 테라 보타니카
Terra Botanica
이른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납니다.
호텔에서 간단한 조식을 한 후 남서쪽으로 더 내려가면 앙제에 있는 테라 보타니카(Terra Botanica)를 방문하게 됩니다.
'테라 보타니카'는 2008년에 개장한 자연테마파크로 연간 3만 명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규모 또한 81,675평으로 무척 방대하기 때문에 볼 것이나 핵심 동선을 무조건 결정하고 와야 돌아다니는 데 유리합니다.
특히, 4개의 테마를 가지고 있는데, 놀이기구 (보트에서, 또는 나무 꼭대기에 호두를 페달로 밟음), 영화, 어린이 (및 성인)에게 식물에 대해 가르치는 게임, 그리고 주변을 발견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여기서 할 수 있어서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은 안 올 수가 없네요.
예전 미국 출장을 갔을 때도 이런 식물원을 방문했었는데 우리나라에 없는 신기한 아이템이 종종 눈에 띕니다.
한산해 보이는 매표소.
하지만 30분 뒤엔 유치원, 초, 중, 교 학생들로 들끓었습니다.
조용해 보이는 산책길이 밑으로 보이고 매표 후 관람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매쉬로 엮은 철망 터널을 유유히 지나면 본격적인 '테라 보타니카' 투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힐링포인트가 생깁니다.
자이언트 화분이 시선을 끕니다.
제가 마치 난쟁이가 된 것처럼 느껴지네요.
초입부 광장의 모습.
나뭇가지로 멋지게 만들어 놨는데 싱가포르의 가든스베이의 축소판처럼 느껴집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나무줄기 안쪽에 쉴 수 있게끔 앙증맞은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주어진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여러 곳을 발길 닿는데 까지 걸어봅니다.
곳곳에 멋진 정원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고 마음도 힐링시켜 줍니다..
조금 가다 보면 아이들이 모여 강가에서 사금석을 캐는 체험을 신나게 하고 있습니다.
가는 중간에 온실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온실이라고 해서 따듯한 온실뿐 아니라 다른 계절도 표현해 놓았습니다.
들어가 보겠습니다.
따뜻한 봄처럼 온화한 곳이 먼저 보입니다..
한여름 같이 물과 어울린 울창한 공간도 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의 기운도 체험해 봅니다.
완전히 반대의 날씨는 추운 겨울을 선보이는 데가 있어 매우 흥미로왔습니다.
온실을 구경하고 나오니 어느덧 아침에서 점심시간으로 바뀌었네요. 점점 햇살이 따스해집니다.
재미있게 가지치기를 한 나무들도, 높은 그늘을 형성하는 파고라도 보입니다.
나뭇가지를 이렇게 장난치기도 하는데 한편으로 불쌍하기도 합니다.
멀리 이곳 전체를 볼 수 있는 열기구 타는 곳도 보입니다.
업무차 왔기에 직접 타보는 체험을 패스했지만 이러한 아이템을 우리나라 관광지에 접목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열기구 타는 곳 근처는 학생들을 유입하기 위해 스쿨버스와 신호등을 재미있게 표현해 놓았습니다.
멀리 매머드 형상이 보이고 건너편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이 서있습니다.
테라 보타니카 중앙으로는 보통의 천이 흐르고 보트를 타고 힐링투어 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빠르게 앞으로 이동하다가 기괴하지만 재미있는 문도 지납니다..
하늘 위로는 나뭇잎을 모티브로 한 재미있는 모노레일이 지나가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거 같네요.
거미들의 서식지처럼 보이는 곳이 있는데 여자보단 남자아이들에게 어필이 많이 될 거 같네요..
곳곳에 있는 대나무 담장과 특이한 조형물들이 있는데 그다지 어울려 보이지 않습니다.
아까 본 놀이시설이 섬 중앙에 있는데 멀어서 그런지 노는 이가 보이지 않는다.
나무 기둥의 형상을 특이하게 꾸며놓은 터널을 지나갑니다.
멋진 수공간이 펼쳐지고, 여기서도 테마 보트를 타는 시작점인데 아쉽지만 지나쳐 갑니다.
다양한 대형 조각상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마치 지역별 산신령 같은 모습입니다.
신기한 건 주변을 걷거나 뭔가를 터치하면 중저음의 노인 목소리로 경쾌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무슨 이야기 인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말이죠.
여기 와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그물 타기 체험입니다.
아이들과 성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힐링하며 신나게 타는 걸 보는데 길이도 어마 무시하고 길도 여러 갈래인데요.
그러다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일부 일행들도 타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한번 타고 가게 되면 그물에서 빠져나오기까지 시간이 최소 10분 이상은 걸립니다.
그만큼 길고 동선도 여기저기로 갈라지면서 출렁되는 반동에 의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종착지에 나온 동행인 중 일부가 어제 마신 술의 후유증으로 한동안 어지러움과 매쓰꺼움을 호소했지만 바로 빠져나올 수가 없어서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초입에서 사진만 찍고 그물을 타지 않았는데 정말 다행이었네요.
이제 정해진 시간이 한계까지 와서 출입구로 복귀합니다.
아까 보았던 테마 보트 길과 식물원이 보이는데 보는 시간이 짧아 아쉽습니다.
왼쪽 아래 사진으로 있는 인물사진이 초입부터 동행하며 이곳을 설명해 준 분입니다.
살짝 에버랜드의 놀이기구 안내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더운 날 묵묵히 안내와 설명을 친절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단체관림시 미리 예약하시면 안내자가 나와 설명해 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간단힌 점심식사를 이곳에서 하며 테라 보타니카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코스로 이동해 봅니다.
220511-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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