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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일지

나를 무시하는 사람 알아보는 방법

by 비월 2401 2024. 12. 11.

일상생활에서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간혹 보이는데, 실제 맞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블루캣 에디션)
대한민국 대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책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이 블루캣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김경일 교수가 강연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주제인 ‘인간관계’에 대해 예리하게 파헤치고, 스트레스 없이 적정한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열여섯 번의 강의를 통해 제시한다.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타인과 나’의 관계를 들여다보며, 인간관계에 관한 김경일 교수의 명쾌한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빌런 총량의 법칙’이라는 말
저자
김경일
출판
저녁달
출판일
2024.04.30

 

얼마 전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이라는 책을 보면서

나를 위한 행복한 인간관계를 돌이켜 보게 되었습니다.

실제 나를 무시하는 상대방을 버릴 건지 말건지만 결정하면 간단한데요.

다만, 나를 늘 무시하는 사람이지만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에 필요하긴 해서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 건지,

필요한 존재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어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면 되는데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나를 무시하는 사람을 제대로 파악해 보겠습니다.


1. 나를 무시하는 사람을 정리하는 방법

무시하는 사람임에도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면 어떻게든 이 갈등을 극복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내 마음에서도 깨끗하게 지우면 되는데요.
그런 나 관계를 정리하기 전에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내가 그 사람의 행동을 오해한 것인지, 정말 그 사람이 나를 무시하는 것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검증을 통해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 사람이란 게 밝혀지면 관계를 지속하는 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나를 무시하는 사람을 정리하는 방법

나를 무시하는 사람을 아웃시키고, 내 마음에서, 내 삶에서 지워버릴 수 있지만

실제로 그 사람은 그냥 수줍음이 많거나,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만약 실제로 그런 사람이라면 스스로 제거하면  안 되는 사람이고, 좋은 인연을 놓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테스트를 한 번 해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되는 느낌을 계속 주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인지를 다시 정리해봐야 합니다.

인사를 해도 잘 안 받고, 말을 걸어도 그때마다 시큰둥하게 답하고, 나의 행동에 어떤 변화가 있어도 반응을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일 겁니다.

나를 무시하는 사람을 정리하는 방법

특별히 무슨 사건을 일으켜서 나를 괴롭히거나 억울한 피해를 입히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나를 무시하는 사람이라면 내 마음속에서도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도 그 사람을 더 이상 상대하지 않는 것이 훨씬 서로를 위해 좋을 겁니다.
과연 그렇게 해도 되는 사람, 나도 똑같이 무시해도 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내가 그런 사람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김경일 작가가 여러 연구 논문과 학술서를 보면서 고민하여 찾은 방법은 3가지를 요약해 봅니다.


2. 나를 무시하는 사람 알아보는 방법

1) 도와달라고 요청하기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 문화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당신과 나는 한 팀'임에 동의한다는 의미입니다.
관계를 개선하고자 할 때 필요한 말은 '고마워요.' 같은 감사의 말과 '미안해요.' 같은 사과의 말이 있는데요.

서양의 개인주의에서는 감사와 사과가 관계를 개선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보다 더 중요한 한마디는 '우리'라고 하는 마음을 건드리는 말입니다.

바로 그 말이 '도와주세요.'입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거래처 사람과 첫인사를 나누고 악수하면서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 좀 잘 도와주십시오."
"앞으로 저 좀 많이 도와주십시오."
이것이 우리나라만의 인사방식입니다.

도와달라고 요청하기

영어에서는 누구도 "Help me."를 인사말로 쓰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도와주세요."라는 말을 인사로 하는 이유는 '우리는 한 팀입니다.'라는 생각에 동의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나를 무시하는 것 같은 사람에게 한번 도와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굉장히 겸손하고도 친절하게 도와달라고 해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를 무시한다면 이제 결단을 내려도 됩니다.

만약 저라면 그 사람을 버리고 최소한 나도 그만큼의 상응하는 행동을 하겠습니다.

내가 한 팀이 되어달라고, 한 팀이 되자고 손을 내밀었는데 그걸 뿌리쳤다면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도와달라는 말에도 반응하지 않는 사람과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제는 단호해져도 됩니다.
이것이 상대방이 나를 진짜로 무시하는 건지, 아니면 내가 착각하고 오해한 것인지를 알아보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2) 상대방이 사회적 경험이 충분한 사람인지, 나와 시대적, 문화적 공감대가 있는지 알아보기

도와달라고 요청하기

우리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나보다 어린 사람이 인사하지 않으면 열받아합니다.

뻔하게 내가 선배이자, 상사이고, 인생의 선생님인 걸 알 텐데 멀뚱멀뚱 쳐다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때 " 요즘 애들은··."으로 시작하는 꼰대 같은 잔소리가 튀어나오게 도비니다.

그러나 한 번쯤 돌이켜 생각해 보시면 어떨지요?

10대, 20 대 때는 사회적으로 모르는 게 많을 수 있습니다.

일단, 사회적 소통 기술과 능력이 부족합니다.

만약 40대, 50대 중년들은 인생을 되돌아보면, 지금은 절대로 저지르지 않지만

10대, 20대 때는 큰 파장을 일으킬 만한 실수를 한 번 이상 하셨을 겁니다.

왜냐하면 사회 활동에 대한 지식이 없었거든요.

나와 시대적, 문화적 공감대가 있는지 알아보기-술자리 문화

또 하나의 예를 들어본다면 술자리 문화가 있습니다.

보통 어른과의 술자리에서 윗사람이 술을 따라주면 잔을 어떻게 받나요?

한 손으로 받나요? 아니죠. 두 손으로 받습니다.

또, 어른이 물건을 건네면요? 두 손으로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문화는 서양 문화권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나와 시대적, 문화적 공감대가 있는지 알아보기

가장 쉬운 예로 와인을 따라주는데 두 손으로 받거나 물건을 두 손으로 받으면 이상하게 볼 겁니다.

사회가 기대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건 나이가 들고 교육을 받고 여러 집단을 경험하면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가고, 알바를 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말이죠.

사회활동 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문화를 배우게 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술잔을 두 손으로 받는 걸 알고 태어나는 게 아닙니다.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게 아닌 것처럼...

이런 문화는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공유하고 있지 않고 특정 조직에서만 공유하는 문화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조직에서는 술을 따를 때 술병에 붙어 있는 상표를 가리고 따라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관행은 우리나라에 살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오로지 그 조직에 속한 사람만 아는 것이죠.

그런데 그 조직에 속하는 어떤 사람이 그 관행을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은 졸지에 예의 없는 사람, 윗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이 됩니다.

두 손으로 잔을 받는 것부터 상표가 보이지 않게 술병을 잡는 것까지 모두 다 예절인 것이죠.

이 것이 사회적 약속이죠.

그 사회적 약속을 상대방이 단순히 모르는 건데 내가 먼저 오해하고 있는지를 한번 곱씹어봐야 할 거 같아요.

나와 시대적, 문화적 공감대가 있는지 알아보기-술자리 문화

의외로 나는 자연스럽게 지키고 있는 것들 중에

어른이 술을 따를 때 두 손으로 받는 것,

면접장에서는 다리를 꼬지 않고 앉는 것 등을 상대는 모를 수 있습니다.

상대가 아직 사회적 합의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인 겁니다.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소통 기술과 능력이 부족해서 나한테 이런 불쾌감을 주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 가 있습니다.
만약 상대가 해당 동년배와 어울릴 때는 아주 따뜻한 사람인데 나에게만 다르게 행동한다면,

사회적 약속을 아직 숙지하지 못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요.

이렇게 성품과 사회성을 떼어서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이 나를 정말로 무시하는 건지 아닌지 구별해 낼 수 있습니다.



3) 거절하는 방법

술자리 문화

소시오패스 사례를 이해해 보죠.

소시오패스는 필요할 땐 나한테 잘해주면서 단물이 다 빠질 때까지 이용해 먹습니다.

나에게 더 이상 얻어갈 게 없어지고 내가 완전히 소진되었을 때 나를 버립니다.
더 이상 빨아낼 게 없을 때, 제일 약해졌을 때 버리기 때문에 최악의 인간들입니다.

이러한 소시오패스 유형이 의외로 많아서 주변에서 보거나 직접 당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들의 첫 번째 특징은 머리가 좋고, 위장을 잘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소시오패스인 걸 잘 안 들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한 거죠.

반면 사이코패스는 딱 보면 티가 납니다.

굳이 전문가가 아니라도 뭔가 이상한 행동에서 그들이 사이코패스임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면접장 자세

소시오패스의 또 하나의 두 번째 특징은 거절을 거절하는 걸 잘한다는 것입니다.

거절의 퇴로를 막아버려요. 이것도 굉장히 위험한 요소입니다.
사람들은 왜 소시오패스에게 당할까요?
소시오패스에게 당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능력치를 다 뺏기기까지의 기간을 한번 상상해 보세요.

당하는 사람들도 중간쯤엔 인지합니다.

당하는 사람도 바보가 아니고, 바보라서 당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쯤에서 한 번 거절을 합니다.
"이제 나한테 그만 얘기해."

소시오패스

이때 소시오패스들이 뭘 잘하는 줄 아세요?

영화 <슈렉>에 나오는 '장화 신은 고양이'를 보셨나요?

애처로워 보이면서도 동정에 호소하는 표정을 기억하시나요.

내가 어렵게 거절했는데 갑자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연민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거나 죄책감을 느끼게 하면서 책임을 물어요.

그런데 그건 내 거절을 무시하는 거죠.


보통 사람들은 거절을 당하면, 무리한 부탁을 한 것 같아서 미안해하고 "알겠습니다." 하고 받아들입니다.

소시오패스들은 거절을 당하지 않으려고, 거절을 거절해 버립니다.

나를 무시하는 거죠. 내 의사를 무시하고 계속 나를 착취하는 거예요.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

그래서 거절해보셔야 해요.

나를 무시한 사람에게 거절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가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 알 방법이 없어요.

진짜 나를 무시하는 사람인지는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부탁이나 제안을 했을 때 거절을 해봐야 알 수 있어요.

거절했는데도 계속 무시하고 나한테 계속해서 부탁이나 요구를 한다면, 진짜 나를 무시하는 거 맞습니다.

그때 거절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진짜 나를 무시하는 인간인지 알아보기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되거든요.

거절 못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은 계속해서 2차 피해, 3 차 피해를 당하게 됩니다.

사실 거절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거절하기 진짜 힘들거든요. 얼마나 민망하고 어색합니까?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고민을 얼마나 많이 하게 만듭니까?

소시오패스 거절잘함

그런데 거절할 용기를 꼭 내야 하는 이유는,

상대가 나를 호구로 보는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이에요.

거절을 한 후 그 사람의 반응을 보세요.

거기서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나옵니다.
도와달라고 해보고, 그 사람의 성격이 아니라 사회적 기술이 떨어지는지를 살피고,

거절을 해보면 진짜 나를 무시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웬만하면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정말 나를 무시하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 당장 관계를 끊는 용기를 내십시오.



이렇게 3가지 테스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때는 나를 한번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나에게도 책임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죠.

내 말과 행동을 한번 점검해 보고 상대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나를 무시하는 사람 알아보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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