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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탐방

군사정권의 10.26 사건 재판을 다룬 행복의 나라 기본정보와 관람평

by 비월 2401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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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 시절, 1979년 10.26일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을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를 소개하려 합니다.

행복의 나라 메인포스터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공개되었던 영화 <행복의 나라>의 줄거리, 등장인물, 핵심 포인트, 원작 등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행복의 나라>는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10.26 사건 재판을 다룬 영화로써, 조정석도 출연하지만 '故이선균'배우의 유작이기에 관심이 갔습니다.
 
또한 군사정권 시절, 10.26 사건을 다룬 <그때 그 사람들>,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이 걸작으로 호평받고 있으며, 특히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사이의 역사를 이어주는 중간다리를 과연 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상세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행복의 나라
 

 
※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1. 기본의 정보

1. 기본정보

행복의 나라 포스터
2024, 행복의 나라, 포스터

  • 개봉 :  2024.08.14
  • 장르 : 드라마, 법정, 시대극
  • 국가 : 한국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24분 (2시간 4분)

[출연/제작]

  • 감독 : 추창민
  • 각본 : 허준석
  • 각색 : 추창민
  • 출연 :
    • 조정석 - 정인후 역 : 박태주의 변호인으로 법정에는 정의가 아닌 승패만이 있다고 믿는 생계형 변호사. 실존인물 태윤기를 포함한 실제론 여러 명이었던 변호인단을 모티브로 해 한 사람으로 합친 캐릭터.
    • 이선균 - 박태주 역 :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실존인물 박흥주 모티브
    • 유재명 - 전상두 역 : 10.26 사건 합동수사단장. 본작의 메인 빌런.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 실존인물 전두환 모티브 
    • 우    현 - 이만식 역 : 10.26 사건 변호인단 대표 
    • 이원종 - 정진우 역 : 육군참모총장. 실존인물 정승화 모티브 
    • 전배수 - 부한명 역 : 10.26 사건 재판 변호인 
    • 송영규 - 최용남 역 : 10.26 사건 재판 변호인 
    • 최원영 - 백승기 역 : 10.26 사건 군 검찰단 검사 
    • 강말금 - 옥정애 역 : 박태주의 부인. 실존인물 김묘춘 모티브
    • 박    훈- 김오룡 역 : 육군참모총장 수행부관. 실존인물 이재천 모티브
    • 이현균 - 조상철 역 : 10.26 사건 재판 변호인
    • 진기주 - 조순정 역 : 하숙집의 딸이자 정인후의 여자친구
    • 유성주 - 김영일 역 : 중앙정보부장.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의 장본인. 실존인물 김재규 모티브
    • 김법래 - 재판장 역 : 10.26 사건 군 검찰단 판사. 실존인물 김영선 모티브
  • 제작사 : 오스카10스튜디오, 파파스필름
  • 공동제작사 : 초이스컷픽쳐스
  • 배급사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 손익분기점 : 약 300만 명

행복의나라 출연진
2. 줄거리

2. 줄거리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럴 거면 재판은 왜 하는 겁니까!

 
대통령 암살 사건에 깊게 연루된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의 변호를 맡으며,
법정에서 개싸움 하는데 일인자인 ‘정인후’는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재판에 뛰어듭니다.

행복의 나라 박태준과 정인후의 만남

‘정인후’는 군인 신분 때문에 단 한 번의 선고로 사형이 확정되는 ‘박태주’가 정당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지만, 불공정하게 진행되는 재판 과정에 분노를 터뜨리게 됩니다. 

나 하나 살자고 부장님을 팔아넘기라고? 


대통령 암살사건 발생하기 30분 전,
정보부장으로부터 '박태주'는 무슨 일이 생기면 경호원들을 제압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사건 이후 그의 행동이 ‘내란의 사전 공모인지, 위압에 의한 명령 복종인지’가 법정의 쟁점으로 떠오릅니다.

행복의 나라 법정싸움

‘정인후’는 ‘박태주’가 빠져나갈 수 있는 증언을 제안하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박태주’는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는 자세로 일관합니다.

네가 무슨 짓을 하든 그놈은 죽어!!


다른 쪽에서는, 10.26을 계기로 합수단장 ‘전상두’는 위험한 야욕을 품게 되면서,
자신만만하게 대응을 하는 변호사 ‘정인후’를 마치 조롱하듯 재판을 감청하게 됩니다.

최악의 정치 재판

실시간으로 재판부에 쪽지를 보내면서 사실상 재판을 좌지우지하게 되는데…
대통령 암살사건 발생 후 불과 16일 만에 졸속으로 진행된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이 시작됩니다.


3. 관람평

3. 관람평

행복의 나라 관람평

‘행복의 나라’는 8월 14일 공개 이후 하루만인 15일 날 관람했습니다.
군사정권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10.26과 12.12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로써 이야기가 흘러가기에,  대한민국 역사를 안다면 암울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행복의 나라'라는 제목에서 유추하듯 과연 그 시대가 '행복의 나라'인지에 대한 반어법이 아닌지?
또는 이후 거듭된 민주화 투쟁으로 '행복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인지를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영화였던 거 같네요.

행복의 나라 반추

약간은 신파성 장면들이 중간마다 보이지만 조정석과 이선균 등의 배우들의 연기가 '행복의 나라' 영화를 이끌지 않았나 싶네요.
연출력이 약간 약해서 그런지 임팩트는 생각보다 적지만 담백하게 역사왜곡 없이 보여주려는 의도가 보이며, 후대에게도 오래 기록될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행복의 나라 관람평

간단하게나마  저의 생각이 담긴 '행복의 나라' 영화 평가를 아래표로 정리해 봅니다.
7.2점 (10점 기준),  군사정권의 10.26 사건 재판을 다룬 '행복의 나라'를 끝까지 감상하면서 역사를 되돌아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분 관람평가 평가사유
즐거리
 ★★★ 역사를 다루고 있기에 스토리 전개는 빠르고 명확합니다.
하지만 ' 남산의 부장들'과 '서울의 봄' 영화의 내용과 겹치는게 많아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음악
(음향)
★★★☆☆ 법정드라마라 음악으로 승부하지는 않지만, 긴장감과 긴박감을 음향으로 잘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연기
(배우)
★★★★☆ 배우들의 연기는 이 영화를 다 살렸다고 봐도 됩니다.
신파아닌 신파지만 어디에선가 마음이 아려오는 故 이선균배우의 마지막장면에서는 많이 슬펐습니다.
연출
(조화)
★★★ 안타까운 역사에 대한 먹먹함을 자아내며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스토리는 좋았는데 분위기를 깨트리는 몇몇 장면 때문에 부분 집중이 안되었네요.
가성비
(가격대비 드라마의 질)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명연기와 2시간여간 몰입감으로 힘겹게 이루어낸 지금의 민주화를 감사하게 되는 영화로써 충분히 볼가치가 있습니다.

 


4. 핵심포인트

4. 핵심포인트

제가 드라마를 보면서 핵심은 이것이지 않을까?라고 요약해 봅니다.

야만의 시대

야만의 시대

'행복의 나라'는 10·26 사건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한 재판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승소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젊은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가 10·26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의 변호를 맡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하지만 변호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10·26 사건 합동수사본부장으로 권력의 야욕을 가진 전상두(유재명)의 입김 아래 재판은 지극히 불공정하게 진행되기 때문이죠.

전상두와 박태주의 만남

과거 10·26에서 12·12로 흘러가며 당시 권력층의 야만성을 대변하는 전상두가 군사정권의 권력투쟁을 이끌면서 그 시대가 얼마나 야만적이었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게 됩니다.
따라서, 전상두가 야만의 시대를 대변한다면, 박태주는 그것에 희생돼 몰락하는 사람을 표상하게 됩니다. 


행복의 나라

'행복의 나라'는 10.26, 12.12 등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서울의 봄'을 연상하게 합니다.

서울의 봄행복의 나라

하지만 실제 '행복의 나라'는 '서울의 봄' 개봉 전에 편집이 끝나 영향력이 별로 없었다고 하네요.
이 영화에서는 '서울의 봄'과 다르게 큰 사건보다 그 사건에 숨겨졌던 이야기, 큰 사건으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정인후(조정석)는 자신의 명성과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박태주의 재판 변론을 맡게 됩니다.

정인후박태주

하지만 합수단장 전상두로 인해 불공정하게 돌아가는 재판과 군인으로서의 신념과 상관에 대한 신의를 지키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거부하는 박태주를 보며 점차 심경의 변화를 겪게 되죠.
결국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박태주의 의중을 존중하며, 살리기 위한 정인후의 진심 어린 고군분투가 돋보입니다. 
또한 "자네 진짜 변호사야"라는 대사를 통해 ‘정인후’를 진정한 변호사로 인정하는 인간적인 박태주의 모습은 많은 공감을 자아내며 진한 감동을 던져 줍니다.

정인후변호인단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행복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 무언가의 메시지를 기대하게 합니다.
따라서 '행복의 나라'가  의미하는 것은 야만의 시대를 거쳐 아직도 오지 않을 것 같은 ‘행복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소시민들의 꿈을 의미하지 않나 싶네요. 


이선균과 명배우들

행복의나라인물관계도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에 연루된 사람들의 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인물관계도를 공개되었습니다.
인물관계도에서는 10.26 대통령 암살 사건의 재판을 맡은 변호인단과 암살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는 인물들, 밀실에서 재판부에 쪽지를 보내며 실시간으로 재판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자, 그리고 이들의 주변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서울의 봄과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비슷하지 않으며, 이선균을 비롯한 명배우들의 명연기, 역사 왜곡 없는 대본까지 모두 훌륭한 법정 영화인 것 같습니다.

조정석과 이선균

따라서 배우들이 맡은 역할을 어떻게 잘 수행하지 보는 것도 영화의 또 다른 재미인 듯 하니 세심하게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먼저 변호인단은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 분)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변호인 ‘정인후’(조정석)를 중심으로, 변호인단 대표 ‘이만식’(우현)이 있으며,

&lsquo;박태주&rsquo;(이선균 분)이만식&rsquo;(우현)

그를 따르는 변호인들 ‘부한명’(전배수), ‘최용남’(송영규), ‘조상철’(이현균)로 구성되어 있네요. 

&lsquo;부한명&rsquo;(전배수)&lsquo;최용남&rsquo;(송영규)&lsquo;조상철&rsquo;(이현균)

그리고 이들과 법정에서 맞붙는 군 검찰관은 ‘백승기’(최원영)로, 변호인단과 검찰관은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중앙정보부장 ‘김영일’(유성주)와 그의 수행비서관 ‘박태주’를 각각 변호하고 기소하며 치열하게 대립하게 됩니다.

&amp;#39;백승기&rsquo;(최원영)김영일&rsquo;(유성주)&amp;#39;박태주&rsquo;(이선균)

이에 더해 눈여겨볼 인물은 바로 권력의 중심 ‘전상두’(유재명)입니다.
그는 10.26 사건 합수단장을 맡아 쪽지재판을 진두지휘하는 인물로 변호인단을 압박하게 되는데요.
‘전상두’는 더 큰 권력을 쥐기 위해 육군 참모총장 ‘정진후’(이원종)와도 충돌함으로써 이야기가 점점 예측불허하게 됩니다. 
참모총장의 수행부관 ‘김오룡’(박훈)은 자신의 상관에게 충성을 다하는 오른팔로 군인인 ‘박태주’를 이해하는 인물로 등장하게 됩니다.

전상두&rsquo;(유재명) &lsquo;정진후&rsquo;(이원종)&lsquo;김오룡&rsquo;(박훈)

이외에도 ‘정인후’의 행보를 이해하게 되며 그를 응원하는 여자친구 ‘조순정’(진기주)과 ‘박태주’를 내조하며 남편을 감정적으로 지지하는 아내 ‘옥정애’(강말금)도 등장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lsquo;조순정&rsquo;(진기주)&lsquo;옥정애&rsquo;(강말금)

이처럼 '행복의 나라'는 10.26 대통령 암살 사건으로 인해 벌어진 재판을 중심으로 살리려는 자와 상관의 명령에 따른 자, 권력을 위해 재판을 움직이는 자의 얽히고설킨 관계도를 통해 다채롭고 극적으로 풀어내는 묘미를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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