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노이, 하롱베이 여정의 마지막 날입니다.
어제 하롱베이 바다 한가운데에 정박한 크루즈 안에서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배에서 1박을 하는 건 처음인데 섬 사이에 있다 보니 흔들림도 별도 없어 뒤척임 없이 상쾌하게 자고 일어났습니다.
마지막날의 여정인 하롱베이 투어 및 하노이로 복귀하면서 자유여행한 코스를 아래와 같이 소개하겠습니다.
하롱베이 투어 2일 차 및 마지막 날
Halong Bay Tour 2 day + last day / 3일 차
1. 하롱베이
Vịnh Hạ Long / 3일 차 06:00
어제 일찍 자서 그런지, 마지막 날의 여정이 아쉬워서 그런지 아침 6시에 눈이 떠집니다.
아직도 안개가 낀 섬과 바다를 보면서 간단히 조식을 하였습니다.
7시 반쯤 다른 목적지를 향해 크루즈는 출발합니다.
섬 사이 곳곳에 1박을 한 크루즈들이 다들 정박해 있는데 섬들과 마치 짝꿍 같아 보입니다.
아직 식사 중인 듯 움직이지 않고 제가 탄 배만 움직이는데 선상에 나가 보는 풍경이 예술이네요.
크루즈는 점점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몽롱한 안개 사이에 있는 산 정상사이를 걷는 듯하네요.
이것이 신선놀음하는 기분이 아닐까요?
2. 티톱섬
Hòn Ti Tốp / 3일 차 09:00
하롱베이의 마지막 목적지인 티톱섬(Titov Island)을 향해 갑니다.
섬 주위의 수심이 낮아 티톱섬 도착하기 20여 분전 소형보트로 갈아타고 선착장으로 움직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삼각형으로 뾰족하게 우뚝 솟아있는 섬이다.
구 소련의 우주비행사 티톱(Gherman Srepanovich Titoy)이 이곳을 방문했던 1962년 그의 이름을 따서 '티톱섬'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선착장에 내린 시간이 아침 9시인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있지만 특히 중국인의 비율이 많네요.
선착장에서 바다를 바라본 모습인데 멀리 크루즈들이 정차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티톱섬도 인기가 많은 듯하네요.
안개가 계속적 심하게 껴서 몽환적인 모습을 끝까지 보고 마무리할 듯합니다.
선착장 주변은 포장도 잘 되어 있고 장식도 잘 가꾸어 놓아 편하게 관람하기 좋습니다.
티톱섬에는 450개의 계단을 거쳐 정상인 30M 높이에서 하롱베이의 기암괴석과 숲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높이가 별로 안 높아 긴장을 안 하고 올라갔는데 은근히 습해서 아침부터 끈적끈적 땀이 나기 시작하더니 오르기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중턱까지 올라왔다가 더 힘을 내서 올라가 봅니다.
날씨가 흐리더라도 풍광이 워낙 좋아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습니다.
사람들 중간을 비집어 들어가서 사진 찍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진 찍느라 완전 아우성인데 빨리 벗어나 내려갑니다.
포장구간 외 모래사장도 보이고 아래 사진처럼 티톱 동상도 보입니다.
수영과 등산이 동시에 가능한 티톱섬 구경을 마치고 하롱베이 투어를 마무리합니다.
3. 하롱베이 선착장
Bến tàu Vịnh Hạ Long / 3일 차 10:30
어제 출발했던 항구로 복귀합니다.
짧지만 1박 2일의 하롱베이 섬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시간은 10시 반입니다.
크루즈 여행의 장점은 배 위 베드나 의자에 앉아서 멋진 바다와 섬 풍경을 보는 것도 너무 여유 있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배 안에서 다른 외국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며 교류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음식도 기대를 안 했지만 의외로 괜찮았고 하롱베이 여행코스는 타 이타 하지만 알찬 여행이었어요.
하롱베이 1박 크루즈 투어도 해보면 좋지만 일일투어도 충분히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하롱 베이가 날씨에 잘 대비를 잘하셔야 합니다.
덥거나 춥거나 하는 상황에 대비해서 여분의 옷, 모자, 물, 간식 등 잘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더우면 옷을 벗으면 되는데 추운 건 답이 없습니다.
하루종일 추위에 떨면서 다니면 좋은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거든요.
하루종일 거의 바다 위에 있거나 외부활동을 하기 때문에 날씨 대비 아주 중요한 점 꼭 명심하세요!!
배들이 같이 항구로 모이는데 이 자체도 장관이네요.
나중에 영상으로 찍어둘 걸 하는 후회도 생기네요.
날씨가 도와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움도 있었지만 봤다는데 의의를 두어야겠죠?
4. 호안끼엠 호수
Hồ Hoàn Kiếm / 3일 차 15:00
다시 하노이로 돌아오니 3시가 넘었습니다.
도로 상태가 안 좋으니 거리가 가까워도 시간이 걸리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오후일정을 달리기 위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에 잠시 짐을 놓고 나왔습니다.
호텔 주변에 '호안끼엠 호수'가 있어서 그 주변을 도는 걸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호안끼엠 호수도 생각보다 큰 데 앞에 사람들이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있어 슬쩍 갔는데 이곳이 '리 타이 또 '동상이 있었습니다.
' 리 타이 또 '동상은 해방, 문화, 역사를 기리는 아름다운 정원을 잘 꾸며놓았고 거대한 청동상으로 만들어 놓고 인기 많은 이유가 리 왕조가 하노이에 도읍을 정하고 도시국가를 건설하여 태평성대를 누린 것을 기리는 곳이기 때문이라 하네요.
마치 우리나라의 광화문에 세종대왕상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느낌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아래의 사진으로 감상해 보시면 됩니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날씨가 흐린 게 아쉬울 뿐이네요.
5. 응옥 썬 사당
Đền Ngọc Sơn / 3일 차 16:00
조금 더 호안끼엠 호수의 북쪽 위로 올라가면 호수 중앙에 '응옥 썬 사당'이라고 있습니다.
유교 사원으로 국가적 영웅을 기리는 곳이라 하는데 아름답게 잘 가꾸어 놓았습니다.
여기도 사람들이 너무나 많네요.
저녁이 될수록 도시가 점점 분주해지기 시작하고 배고픔도 같이 시작돼서 가볍게 식당에서 간식을 먹었습니다.
바깥은 거의 교통지옥인데 중요한 건 차와 오토바이와 사람이 신호도 없이 교차하면서도 사고가 안 나는 게 신기했습니다.
이곳저곳 짝퉁시장도 구경하며 쇼핑도 많이 해서 지쳐가는 몸을 잠시 쉬기 위해 피자집을 갔는데 생각보다 모던하고 고급지네요.
6. 성요셉 성당
NhàThờ Lớn Hà Nội / 3일 차 17:00
해가 슬슬 사라지고 어둑한 가운데 '성요셉 성당'에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1886년에 지어진 네오고딕 양식으로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노트르담 대성당'을 연상시킵니다.
7. 하노이 시내 야경 / 마무리
Vịnh Hạ Long / 3일 차 18:00
슬슬 밤으로 바뀌는 도심입니다.
조명들이 하나 둘 켜지면서 시내에는 활력이 더 해집니다.
게다가 야경이 하노이의 밤을 슬슬 바꿔놓으면서 호수 주변도 슬슬 불이 들어옵니다.
멀리 응옥 썬 사당의 다리도 붉은빛으로 수놓습니다. 멍하니 한동안 감상에 젖어봅니다.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호텔로 돌아가는 길의 주변건물도 파스텔톤의 조명이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아쉽지만 다음날 아침 복귀로 2박 3일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안개가 껴서 약간 아쉬운 듯했지만 하롱베이의 풍광도 좋았고 하노이에 한복판에 자리 잡은 호안끼엠 호수의 아름다운 야경도 좋은 여행 코스였습니다.
짧지만 좋은 자유여행코스로 한 번씩 이렇게 다녀보는 게 어떨지 추천드리며 다음 여행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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