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호텔을 무려 5군데를 갔습니다.
꼼꼼하게 더 본다면 아마 3군데도 보지 못했을 수도 있었지만 조만간 다시 오기에 부담 없는 여행코스라 우선 다양하게 보려 합니다.
게다가 각기 호텔의 명확한 콘셉트가 있다 보니 미리 알고 가시면 이 호텔엔 어떤 걸 보면 좋구나 하는 그림이 그려질 좋은 계기가 될 거 같아요.
어제 일찍 잔 탓에 아침 일찍부터 여행코스를 서두를 수 있었습니다.
금일 오전엔 마카오에서 유명한 세나두 광장 인근 호텔을 보려 합니다.
1. 마카오 피셔맨 스위프
Macau Fisherman's Wharf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호텔에서 마카오 시내를 나가는 셔틀버스를 탑승하여 바다를 가로지르는 우의 대교를(한강 다리보다 더 길다) 건너 'Macau Fisherman's Wharf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를 먼저 보기 시작했습니다.
Macau Outer Harbour Ferry Terminal 옆의 대형 쇼핑센터인데 이탈리아 로마에서 그대로 따온 듯 콜로세움 형상이 서있습니다.
마카오에 와서 파리 에펠탑부터 시작해서 이탈리아 베네치아, 로마까지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ㅎㅎ
주말 토요일 이른 아침이라 조용해서 걷기에, 사진 찍기에 굿이었어요.
마카오에 와서 색다르고 이국적 분위기까지 접하게 되어 더 감동이었죠.
유럽 스타일의 쇼핑몰 메인 스트리트를 따라가면 실외, 실내공간이 교차합니다.
대형몰이라 그런지 관광객을 잘 유치하게끔 아름답게 잘 꾸며놓았어요.
쇼핑몰 옆으로 바다와 항구가 있는데요.
그 주변도 마찬가지로 고대유적지 콘셉트와 더불어 파스텔 톤의 유럽 스타일의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사진 명소로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중국인지 유럽인지 헛갈리는 가운데 가끔 한자가 이정표처럼 나와서 여기가 어딘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프리카 콘셉트의 건물도 있습니다.
칼라나 패턴으로도 충분히 추정할 만한데 세계박람회를 온 듯해요.
주변에 호텔도 있지만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 조금 황량합니다.
2. 쿤람 세계교회센터
Statue Of Kun Iam
조금만 걸으면 쿤람 세계교회센터가 있습니다.
한문으로 觀音蓮花苑. 20m 높이의 대형 조형물이 있는데 인자한 관음상 보입니다.
우리나라 속리산 법주사의 금동미륵대불상 같아요.
중국, 포르투갈 친화적인 선물 시리즈 중 하나로 중국 내 포르투갈 인이 디자인 한 Guanyin 동상입니다.
전통적인 중국 디자인과 살짝 다르다고 하네요.
그리거 관음상이 바다를 바라보지 않고 내륙을 향하고 있어 저희를 환하게 맞이해 주는 거 같습니다.
관음상 하부에는 기념품과 서점을 판매하는
작은 서비스 공간이 있어 구경하기도 쉬기도 좋습니다.
이곳이 실제 야경명소라는데 낮에 와서 약간은 아쉽긴 하네요 ㅎㅎ
여기까지는 목적했던 호텔을 가기 위한 전 경로였는데 좋은 여행코스인 거 같아요.
3. MGM 마카오
MGM Macau
이제부터 호텔 투어를 시작해 볼게요.
바로 길 건너편엔 MGM Macau가 떡하니 서있습니다.
호텔 앞 사자상이 MGM의 마스코트인걸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어제도 보았지만 MGM만의 3색 칼라조합이 상당히 이색적입니다.
(어제 본 곳은 MGM 코타이이고 이곳은 MGM 마카오 호텔이라 위치도, 호텔명도 다릅니다.)
로비 안을 들어가면 놀랄만한데 유럽풍의 대규모 아트리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중앙에 대형 원형구의 미술장식품과 대형 원통 수족관이 사람들의 시야를 압도합니다.
이 호텔의 재미있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죠.
고급식당과 영화에서 보던 대형 연회장이 보입니다.
메인건물인 호텔과는 전혀 다른 클래식함이 한껏 묻어있습니다.
이곳에서 여유 있고 우아하게 식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수족관 뒤로 2층을 올라갈 수 있는 멋진 계단동선도 돋보이네요.
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호령할 수도 있겠는데요. ㅎㅎ
방금 들어왔던 로비로 다시 이동합니다. 다른 호텔에서 봐야 할 게 있어서 말이죠.
저도 구 모양의 형상 옆에 의자에 앉아 여유 있게 감상하며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패스하고 갑니다.
이곳에도 구경할 구간들이 생각보다 많지만 넘어갈게요.
나와서 L'Arc Hotel Macau를 건너편에 두고 Wynn Macao(어제 봤던 데가 아님)로 슬슬 걸어가 봅니다..
4. 윈 마카오 호텔
Wynn Macao Hotel
윈 마카오 호텔을 멀리서부터 바라보며 걸어갑니다.
칼라나 마감을 보면 약간은 오래된 건물처럼 보이네요.
저층부에 있는 상가, 내부 아케이드를 가로질러 호텔 로비로 나가면 멋진 호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 좋았으면 더 분위기가 좋았을 텐데의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봐야 할 곳이 있어 빠르게 가봅니다.
호수 경치를 눈으로 스르륵 감상하고 Wynn Macao Hotel 로비로 들어가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용의 쇼를 합니다.
십이지신을 표현한 로툰다 천정이 열리면서 용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연꽃을 피웁니다.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웃음코드가 담겨있는 듯합니다.
※ TIP
윈 마카오의 RoundA에서 하는 쇼로 매시간 정각에 하고, '번영의 나무쇼'는 매시간 30분에 합니다. 즉 30분 간격으로 쇼를 하는 거죠. 근처 관광 중이었다면 보면 좋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공연을 보려면 이 쇼(또는 번영의 나무 쇼)를 보고 호텔 로비로 나가서 아까 보았던 분수쇼(15분 간격)를 보고 다시 RoundA로 와서 쇼를 보면 40분 안에 윈 마카오에서 하는 3개의 무료쇼를 볼 수 있습니다.
5. 리스보아 호텔
Lisboa Hotel
막간의 시간을 통해 쇼를 본 후 호수 건너편으로 보이는 Lisboa Hotel로 움직입니다.
제목에서 느끼시겠지만 포르투갈 느낌이 나겠죠?
독특한 형상과 패턴으로 시선을 압도하게 된다.
전면에 보이는 카지노건물도 입면이 예사롭지 않네요.
칼라가 중국스럽네요. ㅎ
내부도 골드 콘셉트로 크리스털 천정과 화병으로 온갖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그렇게 걷고 찍고 했는데 아직도 12시 10분 전입니다.
일정관리를 잘하고 있네요.
6. 세나도 광장
Senado Square
북쪽으로 걸으면 유명한 '세나도 광장'이 보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다들 아실 거 같은데 우리나라도 이런 광장이 곳곳에 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하지만 이미 한번 와본 경험이 있어 스치듯 지나갑니다.
7. 페레이라 두 아마랄 플라자
Ferreira do Amaral Plaza
잠시 Ferreira do Amaral Plaza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이곳은 쇼핑몰이라 크게 볼 것이 없지만 사람이 없어 잠시 쉬어가는데 좋은 장소네요.
플라자의 외부는 유리로 마감이 되어있고 곳곳에 휴게시설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1인용 회전의자도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그래서 왜 회전의자로 만들었는 이해가 안 되지만 재미있어서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그리고 공원 지하엔 숨겨놓은 주차장 있어 호기심으로 잠시나마 구경했는데 오토바이가 가득하네요.
그래도 질서 있게 가지런히 배치되어 있어 보기가 좋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전용 오토바이 주차장이 있으면 좋겠네요.
잠시 쉬면서 오후 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카오 오후 여정을 보시려면 아래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처음 여정으로 가고 싶으시면 아래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해외 자유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하노이, 하롱베이 2박3일 자유여행코스 총정리 02 (0) | 2024.02.01 |
---|---|
베트남 하노이,하롱베이 2박3일 자유여행코스 총정리 03 (0) | 2021.06.02 |
베트남 하노이, 하롱베이 2박3일 자유여행코스 총정리 01 (0) | 2021.05.30 |
마카오 2박 3일 호텔투어 자유여행코스 총정리 03 (0) | 2021.05.07 |
마카오 2박 3일 호텔투어 자유여행코스 총정리 01 (0) | 2021.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