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을 품고 빛을 찾는 손님들의 미스터리 디즈니 미니시리즈 '조명가게'의 기본정보와 관람평을 소개하려 합니다.
12월 4일 공개되었던 디즈니 플러스 신작 '조명가게'의 등장인물(출연진), 줄거리, 핵심 포인트, 원작 등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강풀의 만화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하며,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많은 미니시리즈는 15세 이상 관람가라 어린이들은 아래내용을 보시는 걸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어린이에 해당되지 않는 분들은 미니시리즈에 대한 저만의 관람평도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시며 봐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상세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미니시리즈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1. 기본정보
- 개봉 : 2024.12.04
- 장르 :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판타지, 휴먼
- 국가 : 한국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8부작, 회당 40분~51분, 총 00분 (0시간)
- 추천정보 : 원작만화 '조명가게 (강풀 저)'
[출연/제작]
- 연출 : 김희원
- 극본 : 강풀
- 원착 : 강풀 웹툰 [조명가게]
- 출연 :
- 주지훈 - 정원영 역 (조명가게를 지키는 주인)
- 박보영 - 권영지 역 (중환자실 간호사)
- 김설현 - 이지영 역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인물)
- 배성우 - 양성식 역 (서울 동부결찰서 형사팀장)
- 엄태구 - 김현민 역 (매일 밤 집으로 돌아오는 인물)
- 이정은 - 정유희 역 (딸 현주를 조명가게에 매일 전구 심부름을 시키는 인물)
- 김민하 - 윤선해 역 (시나리오 작가)
- 박혁권 - 오승원 역 (항상 젖은 채로 어두운 골목길을 배회하는 인물)
- 김대명 - 김상훈 역 (원작에 없으나, 웹툰 아파트에 김상훈(저승사자)으로 추정)
- 신은수 - 주현주 역 (엄마와 약속을 위해 매일 조명가게를 들리는 학생)
- 김선화 - 박혜원 역 (비 오는 밤, 빨간 구두를 신고 어두운 골목길을 헤매는 인물)
- 김기해 - 허지웅 역 (집으로 가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야 하는 고등학생)
- 제작사 : 미스터 로맨스, 무빙픽쳐스컴퍼니
- 스트리밍 : Disney 플러스. hulu
2. 줄거리
매일 밤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인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입니다.
조명가게를 지키는 사장 원영(주지훈)과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을 보는 간호사 영지(박보영),
버스 정류장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지영(김설현),
그 지영을 매일 만나는 현민(엄태구),
딸 현주(신은수)를 매일 조명가게에 보내며 전구 심부름을 시킨 유희(이정은) 등이 등장해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각 에피소드의 이야기를 보시려면 바로 아래 글을 보시면 되고, 줄거리를 굳이 알지 않고 넘어가시려면 3. 관람평을 바로 보시면 됩니다.
사연을 품고 빛을 찾는 손님들의 미스터리 디즈니 플러스 '조명가게'는 미니시리즈이다 보니 줄거리를 한 번에 압축하여 이야기하기보다 에피소드 별로도 구분 지어 요약해 드리면 필요한 에피소드에서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고, 매주 수요일마다 에피소드가 공개되는데, 12. 18일 날 최종 7, 8회가 나오면서
다음주말부터 대략 6시간을 몰아서 보셔도 되고
바쁘신 분들은 해당차 주요 스토리를 미리 파악하여 필요 부분만 보셔도 되니 간단히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1화 에피소드 (45분) - 낯선 사람들
2024. 12. 04 공개
매일밤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는 여자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남자.
마침내 그녀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2화 에피소드 (44분) - 문
2024. 12. 04 공개
오래된 빌라로 이사하게 된 여자는 매일 밤 이상한 일을 겪던 중
그 집에 숨겨진 비밀과 마주하게 됩니다.
3화 에피소드 (42분) - 형사
2024. 12. 04 공개
노인사망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는
사건을 파헤치며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깨닫지 못했던 진실을 알게 됩니다.
4화 에피소드 (40분) - 외부인
2024. 12. 04 공개
같은 병원, 다른 층에서 일하는 염습사와 간호사는
각각 안치실과 중환자 병동에서 미스터리한 일을 겪게 됩니다.
5화 에피소드 (46분) - 재회
2024. 12. 11 공개
승객을 태운 채 빗길을 달리는 시내버스.
출발 전부터 찜찜해하던 버스기사의 표정은 점점 불안해져 가고
버스는 강을 가로지르는 대교로 진입하게 되며 최악의 순간에 다다르게 됩니다.
6화 에피소드 (51분) - 삼일장
2024. 12. 11 공개
소중한 존재들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사람들.
그들은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7화 에피소드 (52분)
2024. 12. 18 공개
(미정)
8화 에피소드 (52분)
2024. 12. 18 공개
(미정)
3. 관람평
‘조명가게’는 12월 4일 공개 이후 다음날인 5일과 12 날 저는 나누어서 봤습니다.
1~4회까지 이야기는 미스터리한 장르적 재미로 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면,
11일 공개한 5, 6화 이야기에는 모호하게 흘렀던 플롯의 반전 내용과 함께 다른 캐릭터들의 정체와 서사가 구체적으로 풀어지면서 점점 흥미로워졌습니다..
간단하게나마 저의 생각이 담긴 미니시리즈 평가를 아래표로 정리해 봅니다.
8점 (10점 기준), 사연을 품고 빛을 찾는 손님들의 미스터리 디즈니 미니시리즈 '조명가게'는 공포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무엇이 색다르면서, 따뜻한 위로와 감성을 느낄 수 있기에 즐기면서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분 | 관람평가 | 평가사유 |
줄거리 |
★★★★☆ | 1~4화의 스토리는 어떤 이야기인지 짐작을 못하지만 집중해서 볼 수 있습니다. 5~6화를 통해 감탄과 반전은 전개는 빠르고 명확합니다. 이해하기 쉬우며, 전후의 개연성도 괜찮습니다. |
음악 및 조명 (음향) |
★★★★☆ | 잔잔하고도 미스터리한 음악으로 신비감과 호기심을 갖게 하는 음향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전체 동네의 그림을 생각하며 조명가게가 있는 방향에서 빛이 오게끔 조명을 설치하여 조명가게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
트연기 (배우) |
★★★★☆ | 다양한 배우들의 반전있는 연기는 훌륭합니다. 특히 중환자실의 간호사인 박보영은 죽음과 삶 경계에 놓여진 사람들과의 담담한 소통은 가슴을 더 따듯하게 해줍니다. |
연출 (조화) |
★★★★☆ | 1화는 스릴러물로, 2화는 <슈퍼 내추럴> 같은 호러물로, 3화는 스펙터클하게 끝내고 4화 마지막에 비밀을 밝히는 흐름으로 구성을 만들었습니다. 1화부터 4화가 1막, 5화와 6화가 브리지, 7화와 8화가 2막으로 구성하며, '빨래' 제작자로 알려진 김희원 감독 연극경험을 바탕으로한 구조로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
가성비 (가격대비 드라마의 질) |
★★★★☆ | 디즈니 플러스 미니시리즈라 구독만 되어 있으면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지만 돈을 기꺼히 내고 봐도 전혀 아깝지 않은 웰메이드 드라마입니다. |
4. 핵심포인트
제가 '조명가게' 미니시리즈를 보면서 핵심은 이것이지 않을까?라고 요약해 봅니다.
원작 웹툰과의 차별화
김희원 감독은 웹툰을 그대로 재현해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게 1순위였다고 하는데요.
만화는 컷과 컷이 구분되어 있고 미니시리즈는 그 사이를 상상력으로 메꾸게 된 것입니다.
주인공들의 역할과 외양이 일단은 바뀌었는데요.
조명가게 주인은 웹툰에서 맨눈으로 등장하지만, 드라마에선 선글라스를 끼고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 조명가게 주인이 선글라스를 벗을 때마다 모종의 능력을 발휘하여,
삶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이들이 도망가게 됩니다.
게다가 웹툰에서 형사는 조명가게에 들어와 망가진 전구를 압수하는 역할만 하는 단역에 불과했지만.
미니시리즈에서 형사는 노인 사망 사건을 조사하다 연쇄 살인범을 쫓고,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힌 인물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숨겨진 비밀을 풀어가며, 주연으로 격상하였습니다.
조명가게의 역할
어두운 골목길 끝을 환하게 밝혀주는 조명가게는 오늘도 심야영업 중입니다.
조명가게 사장은 한 분의 손님이 오더라도 장사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매일 밤손님들을 기다리게 되는데요.
이러한 손님들은 그만의 사연을 품고 조명가게를 찾습니다.
밤이 끝나지 않아요. 이곳은 어디입니까?
이 중 조명가게로 들어선 ‘형사’(배성우)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조명가게 주인’(주지훈)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형사는 매일 범죄자를 찾아 헤매고 있지만 어느 순간 무언가 이상하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어두컴컴한 밤이 끝나지 않는 것!
자신의 뒷 머리가 이상하다는 점!
조명가게 주인이 타준 커피에선 뜨거움이나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사실 형사가 갇힌 곳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것입니다.
그래서 삶과 죽음의 경계인 것이고,
형사가 모종의 사건을 겪은 뒤 산 자와 망자가 교차하는 경계에 온 것입니다.
스포일러일수도 있겠지만 조명가게의 전구의 점등은 매우 의미가 있는 것이죠.
불이 켜진 전구는 '아직까지 살아있는 사람', 불이 꺼진 전구는 '죽은 사람' 또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사람'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강풀 유니버스 세계관의 확장
강풀의 웹툰만화는 많은 영화와 미니시리즈를 생산했습니다.
특히 최근의 미니시리즈 '무빙'에 이서 '조명가게'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인물의 서사가 쉽게 확장되는 건
이러한 ‘강풀 유니버스 세계관’ 이 생성되었기 때문이죠.
미국의 마블 스튜디오가 프랜차이즈 세계관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구축해 여러 작품과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강풀 유니버스도 '하나의 세계관'에서 해석이 가능한데요.
시간을 되감거나 멈출 수 있는 시간 능력자들,
괴력, 회복력, 비행 능력을 갖춘 신체 능력자들이 만나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또 다른 미니시리즈에 그중 일부가 등장하며, 사람들의 이야기가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단, 조명가게에서는 '무빙'처럼 화려한 액션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섬세한 감정묘사와 추운 연말을 마음이 따뜻하게 해주는 작품임은 확실한 것 같네요.
배우들의 명연기
웹툰과 비교해서는 미니시리즈의 또 다른 묘미는 배우들의 연기일 것입니다.
다른 작품에서 모두 단독 주연을 할 수 있는 배우들을 한 작품에 모았고, 분량도 골고루가 배분하였습니다.
감독의 의도는 작품이 좋고 캐릭터가 임팩트 있다면,
모든 배우가 혼자 많이 나오는 것보다 다 같이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한 거죠.
믿고 보는 배우 라인업으로 진행된 주인공들이 어떤 역할로 명연기를 펼쳤는지 간단히 언급하고 지나가겠습니다.
1) 주지훈 - 정원영 역 (조명가게를 지키는 주인)
할아버지였던 원작과 달리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것으로 설정된 조명가게 주인으로
어디서나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라 담담히 말하지만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2) 박보영 - 권영지 역 (중환자실 간호사)
환자분들 이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담담히 도와주며 매력을 발산합니다.
3) 김설현 - 이지영 역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인물)
공포감과 아련함을 모두 담아내는 쉽지 않은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4) 배성우- 양성식 역 (서울 동부경찰서 형사팀장)
관할에서 일어난 노인사망 사건을 조사 중 사망자 검시 결과 자연사로 결론이 났으나
형사의 눈에는 모든 상황들이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항상 무엇이든 의심하는 그는 사건의 단서를 찾아 탐문수사를 진행하며, 비밀을 알아내려 노력합니다.
5) 엄태구 - 김현민 역 (매일 밤 집으로 돌아오는 인물)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는 미스터리한 여인을 마주치며 점차 그에게 알 수 없는 호기심을 갖게 되는 인물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매일같이 만나는 여인에게 궁금증이 생겨 말을 걸게 되며 기이하고 이상함을 담담히 표현합니다.
6) 이정은 - 정유희 역 (딸 현주를 조명가게에 매일 전구 심부름을 시키는 인물)
딸 현주를 매일 조명가게에 보내며 전구 심부름을 시킵니다.
대사가 거의 없지만 수많은 감정을 표출해 내는 이정은의 얼굴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7) 김민하 - 윤선해 역 (시나리오 작가)
예민하고 민감한 감각을 지닌 시나리오 작가로, 오래된 빌라로 이사 후 이상한 일들을 겪는 인물입니다.
자꾸 전구가 깨지고, 집안에서 낯선 이의 흔적을 발견하는 등 기묘한 상황으로 인해 공포에 휩싸이는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파친코’에 이어 또 한 번 세계의 주목을 살 것으로 보이는 김민하의 당찬 연기를 기대해 보세요.
8) 박혁권 - 오승원 역 (항상 젖은 채로 어두운 골목길을 배회하는 인물)
항상 젖은 채로 슬픈 모습을 하며 미스터리한 인물로 연기합니다.
9) 신은수 - 주현주 역 (엄마와 약속을 위해 매일 조명가게를 들리는 학생)
매일 심부름을 하며 조명가게 아저씨와 친해진 신은수는 당차고 발랄합니다.
10) 김선화 - 박혜원 역 (비 오는 밤, 빨간 구두를 신고 어두운 골목길을 헤매는 인물)
표정으로 느껴지는 애틋함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11) 김기해 - 허지웅 역 (집으로 가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야 하는 고등학생)
무서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골목길을 지나는 순박한 소년을 연기합니다.
이상으로 배우들의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5. 관련영상
참고로 홍보영상을 보시려면 아래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https://youtu.be/2gOOyYoHAJ4?si=pUue9cxMnXMjhJmS
이상으로 사연을 품고 빛을 찾는 손님들의 미스터리 디즈니 미니시리즈 '조명가게' 기본정보 와 관람평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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