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검투사 열풍을 일으켰던 전작을 이겨내고 화려하게 귀환한 영화 '글래디에이터 2'가 최근 개봉해 화제입니다.
11월 13일 공개되었던 영화 신작 '글래디에이터 2'의 줄거리, 등장인물, 관람평, 핵심 포인트 등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전작 '글래디에이터'가 워낙 검투사 영화로 유명하여, 24년 만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공개 전부터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고, 이 영화를 만든 리들리 스콧 감독이 워낙 거장이라 원작에 부응하는 후속 편을 만들 거라는 믿음도 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잔혹장면이 많은 영화로, 19세 이상 관람가라 청소년 이하분들은 아래내용을 보시는 걸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청소년에 해당되지 않는 분들은 영화에 대한 저만의 관람평도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시며 봐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상세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1. 기본정보
- 개봉 : 2024.11.13
- 장르 : 액션, 드라마, 역사
- 국가 : 미국
- 등급 : 19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 러닝타임 : 148분 (2시간 27분 43초)
- 제작비 : 3억 1,000만 달러 (약 4360억원)
[출연/제작]
- 감독 : 리들리 스콧 Ridley Scott
- 각본 : 데이비드 스카파 David Scarpa
- 제작 : 리들리 스콧 Ridley Scott, 마이클 프루스 Michael Pruss, 더글러스 윅 Douglas Wick, 루시 피셔 Lucy Fisher
- 촬영 : 존 매티슨 John Mathieson
- 음악 : 해리 그렉슨 윌리엄스 Harry Gregson-Williams
- 편집 : 샘 레스티보 Sam Restivo
- 의상 : 데이비드 크로스맨 David Crossman / 잔티 예이츠 Janty Yates
- 출연
- 폴 메스칼 Paul Mescal - 한노/루시우스 역 Lucius
- 페드로 파스칼 Pedro Pascal - 마르쿠스 역 Marcus Acacius
- 덴젤 워싱턴 Denzel Washington - 마크리누스 역 Macrinus
- 코니 닐슨 Connie Nielsen - 루실라 역 Lucilla
- 조셉 퀸 Joseph Quinn - 게타왕 역 Emperor Geta
- 프레드 헤킨저 Fred Hechinger - 카라칼라왕 역 Emperor Caracalla
- 제작사 :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콧 프리 프로덕션, 레드 웨건 엔터테인먼트, P + M 이미지 네이션
- 배급사 : 파라마운트 픽처스, 롯데엔터테인먼트
- 상영 타입 : 2D | IMAX | 4DX | ScreenX | Dolby Cinema | MX4D
2. 줄거리
로마의 영웅이자 최고의 검투사였던 ‘막시무스’가 콜로세움에서 죽음을 맞이한 뒤
20여 년이 흘렀습니다.
쌍둥이 황제 ‘게타’와 ‘카라칼라’의 폭정 아래
시민을 위한 자유로운 나라 ‘로마의 꿈’은 점점 잊혀만 갑니다.
한편 ‘아카시우스’ 장군이 이끄는 로마군에 대패하고, 모든 것을 잃고 목숨만은 간신히 건져
노예로 전락한 ‘루시우스’는 강한 권력욕을 지닌 ‘마크리누스’의 눈에 띄어 검투사로 발탁됩니다.
로마를 향한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타고난 투사의 기질로 콜로세움에 입성하게 된 ‘루시우스’는
결투를 거듭하며 자신이 진짜 누구인지를 알게 되고
마침내 로마의 운명을 건 결전을 준비하게 됩니다.
나는 권력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역사로 기억될 새로운 반란이 시작된다!
과연, 검투사 열풍의 전작을 이겨내고 화려하게 귀환한 영화 '글래디에이터 2'가 어떻게 결론을 향해 달려갈지 관람평과 핵심포인트를 통해 이해해 보시기 바랍니다.
3. 관람평
‘글래디에이터 2’는 11월 13일 공개 이후 오늘인 16일 이른 아침 감상을 했습니다.
'글래디에이터 1'이 워낙 흥행을 하고, 막시무스로 연출한 러셀 크로우의 강렬한 연기력으로 인해
과연, 전작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걱정반, 기대반을 고민하며 감상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비평가들의 반응을 보았는데, 제가 영화를 보며 감상한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비평가들은 아래와 같은 호평을 했는데요.
"전작만큼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시각적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흥분시키는 영화적 힘을 가지고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원작에 부응하는 후속 편을 만듦으로써 희귀한 업적을 달성했다",
"강렬하고 입이 딱 벌어지는 순간을 선사한다"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하여 고대 로마의 웅장함을 충실히 재현하며
압도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며, 콜로세움의 전투장면들은 전편이 남긴 스케일을 이어받아 강렬하게 몰입합니다.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몰입감 있게 보게 되었네요.
반면, 전작에서 막시무스로 연출한 러셀 크로우의 주연의 서사가 명확했지만,
‘글래디에이터 2’의 주인공인 폴 메스칼과 페드로 파스칼보다 조연인 덴젤 워싱턴의 존재감이 더 도드라져, 주연의 서사가 약해 보여 아쉬웠네요.
간단하게나마 저의 생각이 담긴 영화 평가를 아래표로 정리해 봅니다.
8.4점 (10점 기준), 검투사 열풍의 전작을 이겨내고 화려하게 귀환한 영화 '글래디에이터 2'는 스펙터클한 액션영화이기에 꼭 영화관에서 감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분 | 관람평가 | 평가사유 |
즐거리 |
★★★★☆ | 막시무스의 운명을 짊어진 루시우스가, 검투사로서 단순한 싸움을 넘어서 로마의 자유를 위한 결단의 길에 서게 되는 과정을 유기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
음악 (음향) |
★★★★☆ | 콜로세움을 배경으로한 화려한 스케일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들에 걸맞게 음악과 음향이 집중시켜줍니다. |
연기 (배우) |
★★★★☆ | 폴 메스칼은 루시우스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영화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아버지 막시무스의 그림자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발걸음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덴젤 워싱턴의 존재감도 무시못해, 양쪽으로 집중해야만 합니다. |
연출 (조화) |
★★★★☆ | 검투사가 된 루시우스가 펼치는 치열한 전투 장면들과 정치판인 세상을 전편이 남긴 장대한 스케일을 그대로 이어받아 강렬한 몰입감을 자아냅니다. |
가성비 (가격대비 드라마의 질) |
★★★★★ | 화려한 액션과 검투사들이 로마의 자유를 위해 결단하는 과정, 명배우들의 열연은 꼭 영화관에서 제대로 봐야합니다. |
4. 핵심포인트
제가 영화를 보면서 핵심은 이것이지 않을까?라고 요약해 봅니다.
막시무스의 흔적 그리고 지우기
2000년에 개봉한 '글래디에이터'(리들리 스콧 감독)는 웅장한 콜로세움에서 검투사들의 치열한 결투와 영웅 막시무스의 전설적인 여정을 통해 아카데미 작품상 등 5관왕을 차지하며 영화사에 명작으로 남겨졌습니다.
24년이 지난 현재 '글래디에이터'가 속편으로 돌아와서,
막시무스의 죽음 이후 20여 년이 흐른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새로운 영웅 루시우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20여 년이 지난 로마제국은 두 폭군 황제 게타(조셉 퀸 분)와 카라칼라(프레드 헤킨저 분) 아래에서 자유의 꿈이 사라진 시대가 배경이 되며, 막시무스의 흔적은 사라지는 듯했지만,
막시무스의 아들이자 주인공인 루시우스(폴 메스칼 분)를 통해 새로운 영웅의 탄생과 그 고난의 역사를 보여주게 됩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바라보며 정치싸움에 휘말리는 걸 피하기 위한 어머니의 뜻대로 루시우스는 로마가 아닌 누미디어에서 자라왔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모르고 살아가던 루시우스는 아카시우스 장군(페드로 파스칼 분)이 이끄는 로마군에게 아내와 동료를 잃고 전쟁 포로가 되며, 벼랑 끝까지 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내 강한 권력욕을 가진 마크리누스(덴젤 워싱턴 분)의 눈에 띄어 검투사로 발탁되면서 콜로세움에서 입성하게 되죠.
이제 루시우스는 잔혹한 결투를 치르면서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막시무스의 정신을 계승, 로마의 새 시대를 꿈꾸는 영웅으로 거듭나며,
흔적을 갖지만, 지우게 됩니다.
고대 로마의 스펙터클 이야기
리들리 스콧 감독은 전작보다 이번 '글래디에이터 2'에서도 고대 로마의 웅장함을 충실히 재현하며 관객을 다시 그 시대의 콜로세움으로 유도합니다.
검투사가 된 루시우스가 펼치는 치열한 전투 장면들은 전편이 남긴 장대한 스케일을 그대로 이어받아 강렬한 몰입감을 선보입니다.
이렇게 영화는 막시무스의 운명을 짊어진 루시우스를 통해, 검투사로서 단순한 싸움이야기로 그치는 게 아니라 로마의 자유를 위한 결단의 길에 서게 되는 과정을 스펙터클 하고 유기적으로 풀어냅니다.
'글래디에이터 1'의 제작비가 약 1억 300만 달러,
'글래디에이터 2'는 전작의 3배인 3억 1000만 달러(약 4360억 원)를 투입하여 압도적이며, 웅장한 2세기 로마와 콜로세움을 표현해 냈습니다.
검투사의 삶을 표현한 '글래디에이터' 시리즈의 시그니쳐 메뉴인 콜로세움 전투 장면은 탈영화를 외쳤던 많은 관객들을 다시 되돌릴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고 만족할 수 있는 살라미스 해전 모의 전투와 콜로세움 씬들은 주요 캐릭터 서사와 빠른 속도로 맞물려 돌아가기에 상영 시간 148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전작과의 끊임없는 비교
어쩔 수 없이 '글래디에이터 2'의 경쟁자는 '글래디에이터'(2000)입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막시무스를 기억하는 이들은 신작을 전작과 끊임없이 비교할 것입니다.
'글래디에이터 1'은 아내와 자식을 잃은 채 노예 검투사가 됐고 심신을 다해 모신 주군마저 떠나보낸 영웅을 그렸습니다. 이 남자의 마음속에서 들끓는 파토스가 '글래디에이터'의 핵심이었기에
저와 비슷하게 사고하는 관객분들은 후속작이 과연 어떻게 전편을 뛰어넘을지 기대할 수밖에 없었죠.
리들리 스콧 감독은 전작을 그대로 흉내 내려하지 않았습니다.
전작이 복수극이라 요약한다면, '글래디에이터 2'는 복수를 발판 삼아 현재를 고민하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로고스 영화였습니다.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진 막시무스를 화려한 액션과 복수 요소를 더한 서사로 관객의 마음을 흔든 게 '글래디에이터'였다면,
'글래디에이터 2'는 극한의 볼거리와 함께 루시우스(하노), 마크리누스, 아카시우스와 루실라, 카라칼라·게타 황제가 얽히고설킨 다자 대결 상황을 표현하며 오늘날의 사회를 바라보게 하고 있습니다.
과거 로마가 안으로 썩어 들어가면서도 밖으로 근육을 뽐내는 난세일 때, 오늘날의 현실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해주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전작과 후속작은 두고두고 비교가 될 정도로 동등 수준이상의 영화가 됨을 확실하게 느끼게 되네요.
배우들의 명연기
폴 메스칼, 덴절 워싱턴, 페드로 파스칼 등 배우들은 기대했던 대로 빼어난 연기를 하는데
6명의 배우들을 간단히 소개하려 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열연하는데도 막시무스 러셀 크로우가 보여줬던 포스와 콤모두스 호아킨 피닉스의 악랄함엔 미치지 못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훌륭하게 연기를 잘 소화해냈습니다.
1) 폴 메스칼 Paul Mescal - 한노/루시우스 역 Lucius
로마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복수에 불타는 검투사.
루시우스를 연기한 메스칼은 매우 부담스러운 역할을 맡아
자신이 왜 티모시 샬라메, 오스틴 버틀러 등과 함께 차세대 슈퍼스타로 불리는지 증명합니다.
2) 페드로 파스칼 Pedro Pascal - 마르쿠스 마르쿠스 역 Marcus Acacius
로마 시민에 충성하는 장군이자 로마의 정복 영웅.
파스칼의 연기에선 위엄과 품격이 느껴집니다.
3) 덴젤 워싱턴 Denzel Washington - 마크리누스 역 Macrinus
검투사들을 이용해 로마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야심가.
덴절 워싱턴은 역시나 덴절 워싱턴의 연기를 합니다.
페드로 파스칼보다 덴젤 워싱턴이 훨씬 많이 비중 있게 나오고 더 인상 깊은 배역으로 나옵니다.
4) 코니 닐슨 Connie Nielsen - 루실라 역 Lucilla
루시우스의 어머니.
5) 조셉 퀸 Joseph Quinn - 게타왕 역 Emperor Geta
정복 전쟁과 향락에 빠진 사악하고 무자비한 쌍둥이 황제.
6) 프레드 헤킨저 Fred Hechinger - 카라칼라왕 역 Emperor Caracalla
가학적이고 무자비한 게타 황제의 쌍둥이 형제.
5. 관련영상
참고로 홍보영상을 보시려면 아래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https://tv.kakao.com/v/449860628
이상으로 세계적으로 검투사 열풍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귀환한 영화 '글래디에이터 2' 기본정보와 관람평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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