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아인을 대체하여 김성철 님이 정진수 의장으로 부활한 넷플리스 미니시리즈 '지옥 2'가 또 다른 지옥을 만들며 혼란스러운 세상을 풍자해 화제입니다.
10월 25일 공개되었던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지옥 2'의 줄거리, 등장인물, 관람평, 핵심 포인트 등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했던 ‘지옥 1’에서 괴생명체들이 예고된 시간에 나타나 사람을 살해하는 ‘시연’ 현상이 벌어지면서 세상이 혼란에 빠지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흥미롭게 다루며, 93여 개국에서 미니시리즈 TOP10에 오른 전적이 있었던 지라 '지옥 2' 역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잔혹장면이 많은 미니시리즈로, 19세 이상 관람가라 청소년 이하분들은 아래내용을 보시는 걸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청소년에 해당되지 않는 분들은 영화에 대한 저만의 관람평도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시며 봐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상세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미니시리즈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1. 기본정보
- 개봉 : 2024.10.25
- 장르 :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서스펜스, 오컬트, 다크 판타지, 코즈믹 호러, 디스토피아
- 국가 : 한국
- 등급 : 19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 러닝타임 : 295분 (4시간 55분)
[출연/제작]
- 연출 : 연상호
- 각본 : 연상호, 최규석
- 원작 : 연상호, 최규석의 웹툰《지옥2:부활자》
- 출연 :
- 김현주 - 민혜진 역
- 김성철 - 정진수 역
- 김신록 - 박정자 역
- 임성재 - 천세형 역
- 문소리 - 이수경 역
- 문근영 - 오지원 역
- 제작사 :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와우포인트, 미드나잇 스튜디오
- 스트리밍 : 넷플릭스
2. 줄거리
'지옥' 시즌2는 시즌1이 종료되고 8년이 지난 시점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옥' 시즌1 마지막에서 시연으로 목숨을 잃었던 박정자(김신록)가 부활하고,
시연에서 살아남은 아기가 등장하며 희망이 보인 듯했지만, 8년 뒤 세계는 더욱 암울해져 있습니다.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세상이 더욱 혼란스러워졌기 때문이죠.
게다가 새진리회는 관료화됐고, 정부는 무력하며, 광신도 집단 ‘화살촉’은 새진리회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성장해 활개를 치고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시연을 당해 세상을 떠났던 새진리회 수장 정진수(김성철)까지 부활하게 되면서,
시연과 부활이라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두고 각각 세력이 의미 부여를 선점해 권력을 얻으려 하게 됩니다.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후의 이야기를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하시면 됩니다.
유아인 없는 혼란스러운 세상 넷플릭스로 부활한 '지옥 2'는 시리즈물이다 보니 에피소드로 나누어져 진행됩니다.
총 6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고
주말에 여유 있으신 분들은 약 295분(4시간 55분)을 몰아서 보셔도 되고 바쁘신 분들은 해당차 주요 스토리를 미리 파악하여 필요 부분만 보셔도 되니 간단히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1화 에피소드 (50분)
끔찍한 환영에 시달리던 정진수가 불가사의하게 부활합니다.
새진리회가 영향력을 잃어가면서 위기의식을 느끼는 제2대 의장 김정칠.
열세에 몰린 판을 뒤집고자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2화 에피소드 (41분)
딸을 돌보며 숨어 지내던 진경훈 형사가 사람들에게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한편, 뜻밖의 장애물을 만난 새진리회는 중대한 발표 일정을 앞당기기로 합니다.
3화 에피소드 (58분)
약점을 잡고 늘어지며 박정자를 압박하는 김정칠.
결국 박정자는 ‘새 의도’를 전달하기로 결심합니다.
천세형의 과거를 알게 된 정진수는 교묘한 방법으로 탈출할 길을 모색합니다.
4화 에피소드 (48분)
드디어 박정자가 사람들 앞에 나서게 됩니다.
박정자를 만나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정진수 초대의장.
민혜진 또한 박정자를 소도로 데려오고자 직접 구출 작전에 참여합니다.
5화 에피소드 (41분)
민혜진과 정진수, 김정칠은 각자의 이유로 박정자의 신병을 확보하려 애씁니다.
그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판세를 휘어잡으려는 이수경 정무수석.
하지만 예상을 벗어난 혼란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게 됩니다.
6화 에피소드 (57분)
필사적으로 답을 구하던 정진수가 드디어 박정자와 마주하게 되며 진실을 들으려 합니다.
세상 모두를 덮쳐 오는 혼돈과 무질서 속에
민혜진은 너무 늦기 전에 박정자를 구할 수 있을지?
혼란스러운 세상은 과연 바뀔 수 있을지?
3. 관람평
‘지옥 2’는 10월 25일 공개 이후 다음날인 26, 27일 나누어서 감상했습니다.
전란 이야기 플롯에서도 명확하게 대비시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옥 시즌1에서 아기의 생존, 정진수(유아인)의 시연, 박정자(김신록)의 부활 등으로 궁금함을 남김 채 끝났기에, 그 이유가 몹시 궁금했는데요.
지옥 시즌2는 천사의 고지와 지옥사자의 시연이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사회 속에서, 각자의 이익과 이념을 내세우는 새진리회, 화살촉, 소도, 정부의 대립과 갈등을 그리면서, 더 복잡한 플롯을 가지고 진행됩니다.
그런 플롯 위에 기존 지옥 시즌1의 주연 김현주, 김신록이 연이어 연기를 하고,
지옥 시즌2에서는 김성철,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이 새로이 합류하면서,
다채롭고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디스토피아 세계관에 더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의 결말과 오지원(문근영, 햇살반 선생님)이 새진리회에 빠지게 되는 개연성이 모호하였고,
왜 정진수(김성철)와 박정자(김신록)가 왜? 어떻게 부활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가득했습니다.
간단하게나마 저의 생각이 담긴 미니시리즈 평가를 아래표로 정리해 봅니다.
6.8점 (10점 기준), 유아인 없는 혼란스러운 세상을 넷플릭스로 부활한 미니시리즈 '지옥 2'는 편안한 마음으로 가볍게 감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분 | 관람평가 | 평가사유 |
즐거리 |
★★★☆☆ | 스토리 전개는 빠르고 흥미진진합니다. 중반을 넘어가면서 새진리회, 화살촉, 소도, 정부의 대립과 갈등이 복잡하게 전개되는데, 이에 대한 개연성에는 의문이 있습니다. |
음악 (음향) |
★★★☆☆ | 지옥이라는 제목과 어울리는 효과음들이 귀에 착착 잘 감깁니다. |
연기 (배우) |
★★★★☆ | 6명의 주연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력이 줄거리를 압도합니다. 특히 유아인을 대체한 김성철의 연기도 처음에는 우려되었으나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
연출 (조화) |
★★★☆☆ | 앞서 언급했듯히 스토리의 흐름은 빠르나 새진리회, 화살촉, 소도, 정부의 대립과 갈등이 왜 일어나고, 너무 복잡하게 흘러가서 이해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
가성비 (가격대비 드라마의 질) |
★★★★☆ | 하지만 넷플릭스 영화로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았고 화려한 볼거리, 명배우들의 열연은 돈내고 봐도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입니다. |
4. 핵심포인트
제가 '지옥' 시즌2를 보면서 핵심은 이것이지 않을까?라고 요약해 봅니다.
유아인과 김성철의 놀라운 싱크로율
지옥 시즌1에서 새진리회 1대 의장 정진수역을 맡은 '유아인'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옥행 시연을 받으면서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뇌리 속에서 안 떠났는데,
미니시리즈로 개봉되기 이전인 론칭 예고편에서 정진수가 부활하는 모습을 담고 있어 나름 기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재판에 넘겨지며, 지옥 시즌2에서 하차한 유아인을 대신해서 김성철이 합류하면서,
유아인과 김성철의 싱크로율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였습니다.
하지만 지옥 시즌2 시작부터 김성철이 등장하며,
공포에 압도된 표정과 불안한 눈빛을 통해 정진수 역을 안정적으로 연기하며, 놀라운 싱크로율을 발휘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정진수 의장, 같은 인물인 줄 알았다"며 몰입하기 좋다고 평했네요.
참고로 지옥 시즌1의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인 유아인에 밀리지 않고, 지옥 시즌2에서 열연한 김성철은
“억겁의 세월을 끊임없는 고통과 공포감에 짓눌려 있었던 인물은 어떤 형상을 갖고 있을까 생각했다”며 “부활하고 나서의 정진수의 모습으로 어딘가 눌려 있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 공포스러운 눈빛 같은 것을 많이 생각했다”며, 끊임없는 연기고민을 했었네요.
부활한 정진수·박정자로 각 단체의 사상 대결
과거 2021년 공개한 '지옥' 시즌1은 지옥행 고지를 들고 찾아온 지옥사자들이 일종의 의식인 '시연'을 통해 지옥으로 사람들을 끌고 가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인 작품입니다.
지옥사자들이 나타난 뒤 광신도 집단이 등장하게 되면서 세상은 점점 혼란에 빠지게 되며, 미니시리즈는 삶과 죽음의 경계, 죄와 벌의 공평성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게 되었죠.
이렇게 잘 짜인 디스토피아 세계관은 저를 비롯한 많은 마니아를 만들면서 공개 열흘 만에 1억 1000만 시청시간(넷플릭스 자체 집계)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지옥' 시즌2는 시즌1로부터 8년 후를 배경으로 합니다.
곳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옥행 고지로 세상이 더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러는 와중에 사이비 종교 단체인 새진리회의 정진수(김성철) 의장과 광신도 박정자(김신록)가 부활하게 되는데요.
이에 맞서는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변호사의 반격과 혼란을 더하는 화살촉 세력이 한데 얽혀 더 복잡한 세계를 보여주며, 사상대결이 펼쳐집니다.
새진리회와 정부는 박정자를 이용해 다시 세력을 잡으려고 하고, 민혜진은 그런 정부와 화살촉에 맞서게 되고, 소도의 멤버들은 필요유무에 다라 새진리회, 화살촉과 거리를 두거나 손을 잡으려 하기도 합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이렇게 만든 사유를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시즌1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초자연적 현상 때문에 당황한 사람들을 중점으로 그렸다면
시즌2는 부활이라는 새로운 현상을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
라고 소개했습니다.
법과 정의가 무너지고 광기만 남은 세상에서 각기 입장이 다른 정부와 새진리회, 화살촉, 소도가
"지옥만큼 의미가 큰 부활의 의미를 누가 선점하는지 사상 대결을 펼친다"라고 했습니다.
결국 죽어서도 지옥이지만, 살아서도 지옥인 세상에서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지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하는 이야기인 듯합니다.
배우들의 명연기
믿고 보는 배우 라인업으로 포장된 6명의 주, 조연들이 어떤 역할로 어떻게 명연기를 펼쳤는지 간단히 언급하고 지나가겠습니다.
1) 김현주 (민혜진 역)
새진리회, 정부, 광신도 집단 화살촉에 맞서는 소도의 리더 '민혜진'역의 김현주는 미니시리즈 시즌 1, 2의 등장인물 중 지옥의 사자들과 함께 계속 나온 인물입니다.
새진리회가 득세하는 세상이 온 것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 적지 않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혼란스러운 세상에 굴하지 않고 본인인 해결할 미션들을 꿋꿋하게 처리하려 합니다.
사냥꾼이 더 낫지 않아요?
일식을 신의 분노라고 생사람이나 잡는 제사장보다는요.
2) 김성철 (정진수 역)
부활한 새진리회 1대 의장 '정진수'역의 김성철은 시즌1과 달리, 더 광신도스러운 모습으로 변하며, 이중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나는 그 고통 속에서 20년을 살았어요. 근데 그 공포 때문에 나는 더 바르게 살 수 있었어요.
신이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을 벌이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느낀 공포를 선사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 공포는 세상을 전보다 훨씬 더 정의롭게 만들 거예요.
그 공포가 세상 사람들을 죄에서부터 해방시킬 거예요.
3) 김신록 (박정자 역)
또 다른 부활자 '박정자'역의 김신록은 외모에서 풍기듯이 왠지 모를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부활한 후 다른 이의 죽음을 예측하는 능력이 생겼는데, 사망 날짜나 원인 등은 모른 채, 사망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 있는 것을 단편적으로 떠올리며, 부활자로써의 역할을 잘 선보입니다.
시즌 2의 박정자의 대사로 유추해 보았을 때 정진수가 겪은 지옥과 박정자가 겪은 지옥은 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신의 지옥과 나의 지옥이...
4) 임성재 (천세형 역)
부활한 '정신수'를 처음 목격한 '천세형'역의 임성재는 화살촉의 리더 중 한 명인 햇살반 선생님 오지원(문근영)의 남편으로 등장합니다.
건설업에 종사하며 평범한 부부의 삶을 살아왔으나, 아내 오지원이 정진수의 광신도가 되고 이내 시연에 동참하다 죽게 되며, 정진수에게 대한 커다란 복수심을 품게 됩니다.
정진수에 의해 사랑하는 아내와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을 모두 잃고 본인도 철저히 이용만 당하다 죽게 되는 불쌍한 인물로서 열연합니다.
알았다!
신의 의도를 이제 알았다!
5) 문소리 (이수경 역)
세상의 균형을 다시 맞추려는 대통령실 정무수석 '이수경'역의 문소리는
이성적이고 유능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으로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공권력을 회복하려는 인물처럼 보였으나 후대를 위해 미쳐버린 세상을 제어할 최소한의 시스템이라도 구축해 보려고 노력하는 인물로 정장보다는 등산복 차림에 텀블러를 들고 다닙니다.
시스템을 지키려는 사람이란 점에서 변화가 없는 산을 좋아하는 걸 강조하려 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교리를 만들어 보자고요.
6) 문근영 (오지원 역)
'햇살반 선생님'역의 문근영은 화살촉의 광신도이자 선동가인 ‘햇살반 선생’ 역을 맡아 완전한 연기 변신을 선보입니다.
햇살반 선생은 유치원 교사로 평범한 삶을 살다가 화살촉의 논리에 푹 빠져 이단이 되는 인물로 그려지는데
평범했던 교사가 시연 장면을 접한 뒤 불안감에 사로잡히고 어느새 광기 어린 화살촉이 되는 과정을 실감 나게 표현했는데요.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파격적인 분장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네요.
당신의 죄가 무엇이길래!
5. 관련영상
참고로 홍보영상을 보시려면 아래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이상으로 유아인 없는 혼란스러운 세상 넷플릭스로 부활한 미니시리즈 '지옥 2'의 기본정보 및 관람평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tv.kakao.com/v/450036893
늦가을에 가볼 만한 전시회 4곳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록시와 벨마의 사회풍자 킬링 뮤지컬 '시카고'를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전자발찌 대상자를 감시하며 범죄를 예방하는 영화 '무도실무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문화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투사 열풍의 전작을 이겨내고 화려하게 귀환한 영화 '글래디에이터 2' 기본정보와 관람평 (25) | 2024.11.16 |
---|---|
웃음가득 남녀간 맛깔난 사랑이야기 연극 라면 기본정보와 관람평 (19) | 2024.11.10 |
늦가을 가볼만한 전시회 중, 가장 기대되는 4개 명소를 소개합니다. (17) | 2024.10.29 |
록시와 벨마의 사회풍자 킬링 뮤지컬 '시카고' 기본정보와 관람평 (19) | 2024.10.26 |
생각이 많아지는 반전과 충격의 결말을 그린 올해의 한국영화 '보통의 가족' 기본정보와 관람평 (14) | 2024.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