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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탐방

혼란의 시대, 세상을 뒤집고 싶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의 기본정보 및 관람평

by 비월 2401 202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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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혼란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세상을 뒤집으려 하는 한 넷플리스 영화 '전란'이 화제입니다.

전란 영화 포스터

10월 11일 공개되었던 넷플릭스 영화 신작 '전란'의 줄거리, 등장인물, 관람평, 핵심 포인트 등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하면서 공개 전부터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고
얼마 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최초로 OTT 작품의 개막작 선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잔혹장면이 많은 영화로, 19세 이상 관람가라 청소년 이하분들은 아래내용을 보시는 걸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청소년에 해당되지 않는 분들은 영화에 대한 저만의 관람평도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시며 봐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상세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1. 기본정보

1. 기본정보

  • 개봉 :  2024.10.11
  • 장르 : 사극, 전쟁, 드라마, 액션, 어드벤처, 정치, 밀리터리, 고어
  • 국가 : 한국
  • 등급 : 19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 러닝타임 : 128분 (2시간 8분)
  • 제작비 : 약 300억 원

[출연/제작]

  • 감독 : 김상만
  • 각본 : 신철, 박찬욱
  • 각색 : 김상만, 이자혜
  • 제작 : 박찬욱, 윤석찬, 백지선
  • 프로듀서 : 고대석
  • 촬영 : 주성림
  • 미술 : 이나겸
  • 음악 : 조영욱, 이명로, 권소현, 신현지
  • 편집 : 한미연
  • 의상 : 조상경
  • 무술 : 류성철, 서지오
  • 시각효과 : 정철민, 최민호
  • 분장 : 조태희
  • 조명 : 최종하
  • 녹음 : 조민호
  • 사운드 : 김석원
  • 컬러리스트 : 박진영
  • 출연 :
    • 강동원 - 천영 역
    • 박정민 - 종려 역
    • 차승원 - 선조 역
    • 김신록 - 범동 역
    • 진선규 - 자령 역
    • 정성일 - 겐신 역
    • 전배수 - 상문 역
    • 조한철 - 이덕형 역
    • 전진오 - 어부의병 역
    • 강길우 - 백정 역
    • 이민재 - 풍물놀이 사당패 막내역
    • 홍서준 - 이극조 역
    • 최대훈 - 광이 역
    • 황보름별 - 종려 아내역
  • 제작사 : 모호필름, 세미콜론 스튜디오
  • 제작사 : 모호필름, 세미콜론 스튜디오
  • 스트리밍 : 넷플릭스

전란 출연진


2. 줄거리

2. 줄거리

전란 줄거리

혼란의 시대, 주어진 운명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천영(강동원)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종려(박정민) 집의 노비로 끌려옵니다.
종려의 아버지는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장군으로, 아들인 종료를 모질게 훈련시키지만, 기대에 항상 못 미치게 되죠.

 

종려가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마다 노비 천영이 대신 혼이 나며 종아리를 맞게 되고,
노비 천영은 맞지 않기 위해, 종려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배운 기술들을 숙지하고,
종려에게 알려줌으로써, 양반과 노비사이의 신분을 떠나 둘도 없는 친구사이가 됩니다.

전란 줄거리

시간이 흘러 계속해서 무관이 되려 시험을 보는 종려는 계속 낙방하게 되고,
종려대신 천영이 시험을 보아 합격을 하게 되며, 노비신분에서 벗어나게 해주려 합니다.
종료의 아버지는 이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이러한 비밀이 누설될까 봐 천영을 없애려 하게 됩니다

전란 줄거리

천영(강동원)은 살해당할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인물로 성장하여 부당하게 규정된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반면, 종려(박정민)는 무과 급제 후 선조(차승원)의 호위를 맡게 되면서 승승장구하게 되며, 신분을 넘은 노비와 우정은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전란 줄거리

임진왜란을 발발하며 서울까지 진격한 왜구들이 도착하며, 조선의 수도 한양은 아비규환에 빠지게 되고,
종려와 천영은 급기야 원수사이가 됩니다.
선조(차승원)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백성을 버리고 호위무사 종려와 함께 피란하는 반면,

전란 줄거리

신분을 초월하여 양반에서부터 노비까지 왜구를 무찌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전란을 극복하려 하며 이야기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갑니다.


 

3. 관람평

3. 관람평

‘전란’은 10월 11일 공개 이후 다음날인 12일 날 감상했습니다.
전란은 기본적으로 액션과 영상미, 인물 간의 명확한 대비 및 조화가 잘 짜였습니다.
'전란'은 포스터에서 '전, 란'이라고 2음절 사이에 쉼표를 넣은 것만큼
전쟁과 반란이라는 명확한 주제가 영화에서 선명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전란 관람평

여기서 임진왜란이라는 시대적 배경은 영화 속에 메인주제가 아닌 시대 정황만을 차용만 한 것이고,
주인공인 천영과 종료에게 더 포커스를 맞추며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습니다.
포스터나 영화 내 영상에서 푸른 두루마기의 천영과 호위무관으로써 붉은 단령의 종려가 시각적으로도, 이야기 플롯에서도 명확하게 대비시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전란 관람평

간단하게나마  저의 생각이 담긴 영화 평가를 아래표로 정리해 봅니다.
6.8점 (10점 기준),  혼란의 시대, 세상을 뒤집고 싶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은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니 편안하게 감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분 관람평가 평가사유
즐거리
★★★☆  스토리 전개는 빠르고 명확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물간 설명이 충분하지 못해 인물 간의 서사 구축이 탄탄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음악
(음향)
★★★☆☆ 시대극을 배경으로 하지만 음악이 클래식 하지 않고, 세련됩니다.
그렇다고 음악으로 승부하는 영화는 아닌 것 같네요. 
연기
(배우)
★★★★☆ 3명의 스타급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조연들도 초호화 캐스팅이라 믿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노비 천영(강동원) 보다 무관 종려(박정민)의 연기가 더 좋았고, 선조(차승원)의 무능력 캐릭터 역시 나름 괜찮습니다. 
연출
(조화)
★★★ 앞서 언급했듯히 스토리의 흐름은 빠르고, 명확하나 주연외에 조연들의 설명이 아쉽고, 시간제약에 대한 편집제한이 있어서 그런지 건너뛰는 씬이 일부있어 흐름이 약간 끊기네요.
가성비
(가격대비 드라마의 질)
★★★★☆ 하지만 넷플릭스 영화로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았고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 명배우들의 열연은 돈내고 봐도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입니다.

 

 
 
 


4. 핵심포인트

제가 영화를 보면서 핵심은 이것이지 않을까?라고 요약해 봅니다.


혼란의 시대, 세상을 뒤집고 싶은 대동세상

혼란의 시대, 세상을 뒤집고 싶은 대동세상

영화의 주제는 위험한 혁명을 내세웁니다.
한마디로 '역모' 그 자체를 이야기하는데 
영화 시작부터 대동계의 반역을 몰아가며, 역모를 경고하게 됩니다.

강동원의 절규

영화 중간 무능하고 교활한 선조(차승원)와 그의 간신 무리들이 임진왜란에 공을 세운 의병 대장 김자령(진선규)을 역적으로 몰아 척살하고 그 목을 효시하자 천영(강동원)은 피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절규합니다.

니들이 정녕 내게 반역을 원한다면,
그래! 내 반역을 해주마!!

 
노비 천영(강동원)은 어릴 때부터 목숨이 오고 가는 위기에 순간에서도 노비를 벗어나기 위해 나라에 공을 세우고 면천을 받아 노비에서 해방될 것이라는 생각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혼란의 시대, 세상을 뒤집고 싶은 대동세상

그가 반역자가 되는 것은 그가 원래 반역자여서가 아니라 세상이 그를 반역의 길로 내몰았기 때문인 것이죠.
세상이 뒤집어질 때는 대체로 이렇게 계급의식에 대한 자각이 폭력적으로, 혹은 강제적으로 이루어질 때입니다.
 
이럴 때의 반역자들은 막을 당위성이나 방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영화 ‘전, 란’의 원래 제목은 ‘반, 란’이었다고 합니다.

대동사상

너무나 직설적인 제목이라고 바꾸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영화의 시작이 정여립의 난이 실패한 것으로 등장해서 정여립의 ‘대동사상’의 얘기로 끝을 맺습니다.
 
얼마 전 뮤지컬로 보았던 '등등곡'에서도 알 수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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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사상은 계급 간 구별이 무너지고 양반과 노비가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꿈꿨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선조 같이 무능하고 간악한 임금으로서는, 무슨 말 같지 않는 소리냐고 역정을 낼 일이지만
가톨릭 사상이 손쉽게 퍼졌듯이 평등의 이데올로기는 하위계급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삽시간에 죽 전파될 수 있는 파격적인 사상이었던 것이죠.


  전, 란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사실

전란에 나오는 시대적 배경과 인물에 대해서는 영화 전개를 위해 사실과 역사전 왜곡이 섞여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간단히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1) 선조

선조

영화 내내 경복궁 재건에 집착하는 모습이 그려지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경복궁을 중건하려다가 예산 문제로 포기하고
대신 규모가 비교적 작은 창덕궁을 먼저 복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오히려, 궁궐에 집착한 왕은 그의 아들인 광해군입니다.

전란의 선조

그리고 계급의식에 집착한 인물로 묘사되지만,
실제 임진왜란 중에 공을 세운 노비들을 면천하고 서얼들을 허통 했으며,
공신 직첩을 내려주지 못하더라도 공을 세운 사람에게는 상을 내렸다고 합니다.
선조가 공을 세운 노비를 면천시키고 상을 내리는 것이 과하다고 제동을 걸어 상급 하사 문제로 삼사와 충돌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임진왜란 시기에는 신분제가 동요하여 신분 이동이 잦았으며 천영과 추노꾼 광이처럼 신분 상승을 이룬 이들도 많았다고 하니 무능력한 왕이지만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네요. 
 
2) 경복궁

경복궁

조선 전기 경복궁은 고증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조선 후기 경복궁을 바탕으로 재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임진왜란시 경복궁의 화재발생은 백성들이 불을 질렀다는 설을 따렀습니다.
피난에서 복귀 후 무너진 근정전 앞에 서서 선조가 경복궁 배치도를 보는 장면에서, 카메라가 북쪽을 바라보면 북악산이 보이고 서쪽을 바라보면 인왕산이 보이는 디테일이 살아 있네요.

 

3) 육조거리
현재 세종대왕상이 있는 광화문 세종대로는 과거 육조거리로,
조선 후기의 모습을 CG를 통해 넓고 탁 트인 육조거리의 모습을 잘 재현해 냈습니다. 
다만, 육조거리는 왕궁 앞이고 관청가인기 때문에 길거리에 좌판을 벌여놓거나 민속놀이를 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4) 조선 의병

조선 의병

영화에서는 전란의 최후까지 남아 있었다고 묘사되나, 임난 1~2년 차에 각지에서 일어난 후 조선 관군의 조직체계가 수습되자 모두 관군에 흡수되었습니다.
김덕령처럼 이몽학의 난에 연루되어 죽은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고경명, 김천일, 조헌, 김면처럼 종전 이전에 사망했거나 곽재우, 권응수, 이정함처럼 관직을 받고 공을 인정받았습니다.
극 중 인물 김자령의 모티브가 된 김덕령은 전공은 없는 데 명성만 기이하게 높고, 군사들을 가혹하게 대해서 말이 여러 번 나왔으나 선조가 매번 봐주다 이몽학의 난 때 서인, 남인 구분 없이 위험인물로 보고 처결할 것을 주장해 목숨을 잃습니다.

5) 검술

검술

노비 천영과 초반의 종려가 사용하는 조선 검술과 겐신이 사용하는 일본 검술, 후반의 종려가 사용하는 서양검술 이렇게 크게 3종류의 검술이 등장합니다.
초반 훈련장면과 각종 장면에서의 조선 검술은 무예도보통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이며,
일본검술은 겐신이 츄조류(中条流) 계통의 쌍검술을 흉내 내는 천영을 보고 어디서 배웠냐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일본 고류 검술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마지막 종려가 사용하는 검술은 서양검술에서 착안한 것처럼 보이는데, 감독의 말에 따르면 다양한 검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네요. 

 


배우들의 명연기

믿고 보는 배우 라인업으로 포장된 6명의 주, 조연들이 어떤 역할로 어떻게 명연기를 펼쳤는지 간단히 언급하고 지나가겠습니다.

 
1) 천영 (성인 : 강동원, 아역 : 진재희)

나를 역도로 만들었으니, 소원대로 그리되어 주마.

천영 (성인 : 강동원, 아역 : 진재희)

부당하게 규정된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평생을 고군분투하는 인물입니다.
검술 재능이 뛰어나서, 어릴 적 대감 집안 무술 사범의 움직임을 눈으로 보기만 하며 외워버리고,
한 번 본 일본군의 검술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세상을 뒤집으려 노력합니다.

 
2) 이종려 (성인 : 박정민, 아역: 이윤상)

이 천한 놈을 벗 삼았던 내가, 원망스럽다.

이종려 (성인 : 박정민, 아역: 이윤상)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로서, 무과 급제 후 선조의 호위를 맡게 됩니다.
어릴 적 몸종으로 들인 노비 천영과 신분을 넘은 우정을 나눴으나,
임진왜란이 터지고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천영과 원수 지간이 되며, 독한 사람이 됩니다.

 

3) 선조 (차승원)

임금이나, 노비나, 대동하다?

선조 (차승원)

조선의 무능력한 임금으로 묘사됩니다.
왜란이 발발하자 백성을 버린 채 피란하고, 전쟁 후에는 폐허가 된 나라의 수습은 뒤로 한 채 왕의 권위를 위한 답시고 세금을 빨아들여 경복궁 재건에만 집착하게 됩니다.
 
4) 범동 (김신록) 

범동 (김신록)

왜구들도, 신분 질서도 꺾을 수 없는 굳센 의병입니다.
선조와 양반들에 대한 반감이 매우 크며, 시니컬합니다.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편곤을 주 무기로 하는 무예 실력이 뛰어나 잘 못된 것을 참지 못하고 싸우게 됩니다.
 
5) 김자령 (진선규)

김자령 (진선규)

영화 중반부터 갑자기 등장하는 양반으로,
혼란한 전쟁 통에 백성들을 이끌며 동고동락하는, 현명하고 인간미 넘치는 의병장입니다.
많은 공적을 세웠던 백성들에게 지지를 받지만 선조에게는 인정받지 못하던 중,
일본인 포로들을 데리고 직접 왕을 만나러 갑니다.
 
6) 깃카와 겐신 / 김충면 (정성일)

깃카와 겐신 / 김충면 (정성일)


조선 정벌의 선봉에 선 다이묘로 천영의 남다른 검술을 알아보고 그와 여러 차례에 걸쳐 피 말리는 혈투를 펼칩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 항왜로 투항하여 조선으로 귀순하지만 다시 한번 조선의 보물(?)을 일본으로 옮기려 합니다.

 
전,란
 

 


5. 관련영상

 
참고로 홍보영상을 보시려면 아래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https://tv.kakao.com/v/449903045

이상으로 혼란의 시대, 세상을 뒤집고 싶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의 기본정보 및 관람평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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