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벗고개터널 한겨울 당일치기 별빛투어

한겨울의 하늘은 대체로 청명해서 별빛구경하기 좋습니다.

서울 근교에 별빛 구경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양평의 벗고개 터널은 별빛구경에 최고입지라 불립니다.

오늘 실제로 가보게 되면서 과연 별빛도 잘 보고 올 수 있을지 기대반 호기심 반 상상해 보면서 체험한 후기를 사진으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장소정보]

구분	세부내용
위치정보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산 21-5 [아래 지도 참조]
관람정보	별빛투어
운영시간	연중무휴
입장요금	무료
주차유무	별도주차장 없음, 갓길 주차
관람문의	별도 없음
홈페이지	별도 없음

[위치정보]

벗고개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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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양평 벗고개 터널 이동

잠실 - 양평 벗고개 터널 - 잠실

 

춥지만 겨울시즌인 주말 오전에 실내 스크린골프를 치다가 73이란 역대급 스코어가 나오는 바람에 스스로에게 너무 놀라웠고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가 보니 밖을 나와 문득 하늘을 보게 되었고 날씨가 너무 맑아 밤에 별구경을 가보자는 제안에 지인들이 흔쾌히 오케이 하여 8시에 양평 '벗고개 터널'로 이동했습니다.

가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플래시 없이 찍기 위해 삼각대를 다이소에 다들 사느라 잠시 멈추긴 했지만 쉼 없이 빠르게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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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양평 벗고개 터널 별빛투어

잠실 - 양평 벗고개 터널 - 잠실

 

1시간 정도의 거리라 가볍게 갔지만 별이 주는 감동은 엄청 묵직했습니다.

벗고개 터널로 가는 길들은 국도이다 보니 도심을 벗어나 깊은 산속으로, 너무나 적막한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도착하기 10여 분전부터는 과연 이곳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죠.

도착 30초 전부터는 깜깜한 도로의 갓길에 주차된 차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터널 인근까지 가자 차들로 북새통입니다.

 

겨울밤이라 몹시 추었지만 단순하게 별빛을 구경하는 사람들부터 프로사진작가들도 많이 보여 덩달아 저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사진은 아이폰 12로 찍은 사진으로 후레시를 안 터트리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추위에 떨며 찍은 사진들이라 일부는 흔들리긴 했지만 대부분 삼각대로 고정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일반 카메라로 따지면 조리개를 오래 열어놓고 찍는 건데 아이폰은 자동으로 세팅이 되다 보니 삼각대만 있으면 밤하늘을 찍는데 제격입니다.

(부랴부랴 다이소에서 3,000원 주고 산 효과가 확실히 있어요 ㅎㅎ)

깜깜한 하늘을 바라다본 첫 별빛 사진.

검은색 도화지에 흰색 점을 찍은 듯합니다.

 

저 멀리 도심의 빛이 보이는 곳을 향해 찍은 사진입니다.

하늘색이 꽤 매력적이네요.

좀 더 가까이 가서도 찍어봅니다.

하늘칼라가 채도가 빠지게 되었네요.

산과 하늘을 같이 찍어보았는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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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있다 보니 피할 수 없어 여러 포즈를 한 사람들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몰래 찍느라 빠르게 찍으려다 보니 흔들림이 일부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조명이 있을 때 없을 때, 실루엣의 농도에 따라 사진에서 보이는 감성들이 달라집니다.

별을 바라보는 실루엣도 좋은 구도가 되네요.

별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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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 조명을 활용하면 좋은 사진 효과를 얻을 수 있네요. 

처음엔 이렇게 서툰 사진이 나옵니다.

한 명이 이렇게 찍으니 다른 분들도 다들 스마트폰 조명을 켜고 연출을 합니다.

나비효과가 무섭네요. 다들 스마트폰으로 난리가 아닙니다.

이렇게 야밤에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들의 모습 속에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되네요.

허락 없이 몰래 찍은 사진이지만 실루엣밖에 안 보이니 괜찮겠죠? ^^;

 

이제 삼각대로 다른 데를 찍다가 또 한 번 몰래 찍은 사진인데 괜찮죠?

탐험을 온 건지? 무언가 심오한 빛을 찾은 건지? 모를 은은한 빛의 효과는 탄성을 자아 나게 합니다.

사진을 깜깜한 밤에도 멋지게 찍을 수 있어 좋고, 별들도 찍어서 좋아 훌륭한 사진을 만들어 가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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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늘을 찍어봅니다.

삭막해 보이는 겨울하늘을 별빛이 아름답게 수놓아줍니다.

지나가는 구름도 좋은 배경이 되어 주는데 1시간여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어떠세요? 양평 벗고개 터널의 별빛사진을 보니 가보고 싶지 않으세요?

날씨가 춥지 않았다면 새벽까지 더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겨울한파는 무섭긴 무섭네요.

1시간여 만에 철수를 했는데 만약 벗고개 터널의 별빛사진을 겨울에 찍으려 가시려면, 핫팩과, 귀마개, 장갑(사진 찍기 가능), 삼각대가 필수임을 유념하시고 꼭 챙겨서 가세요.

 

가급적 청명한 날, 겨울시즌에 별빛투어는 멀리 가는 여행보다도 멋진 최고여행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다음여행에서 보아요~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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