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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8월엔 '렁스' 라는 연극을 관람했다.
포스터를 보면 마치 환경보호 캠페인과 같은 느낌이라 이와 유사한 이야기로 예상된다.
오늘의 캐스팅은 '이동하'와 '류현경'이였는데 드라마나 영화로 더 낯이 익어 관심이 더 간다.
연기는 기본으로 잘 하겠지?
무대는 사진통제로 찍지 못했으나 무대의 배경 디자인도 없고 패션쇼의 바닥처럼 심플한 백색톤의 박스통로가 길게 나열되어 있다.
1시간 반 동안의 공연은 박스통로 위에서 왔다 갔다 하며 쉴 새 없이 상대에게 대화를 쏟아낸다.
사랑, 환생,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전개되지만 결론은 사랑이야기인듯 하다.
처음부터 쉴틈없이 이어지는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을 해보면서 일부는 그냥 지나쳐버릴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지적 한계를 느낀다.
두 사람의 밀당이 끊임없이 진행된다.
사랑, 사랑의 결실, 실패, 이별, 재회 또 다른 선물이 제공된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세월의 속도앞에 사람의 마음을 심쿵하게도 하고 안타깝게도 만들기도 한다.
남자와 여자의 생각차이도 극명하게 대비를 이루기도 하는데 전혀 다른 사고를 가진 두 사람의 오랜만남을 유지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인내력이 필요한 것 같다.
사실 재미있는 연극은 아니었고 대사가 100프로 전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진지한 대화속에 담겨있는 내용들을 한번더 생각을 더 해보게 되었는데 반평생 인생의 삶의 스토리를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조금더 긍정적으로 상대를 배려하며 살아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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