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비용
이미 지급되어 다시는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한다.
기회비용은 어떤 것을 선택할 때 포기하여야 하는 비용을 말하지만, 매몰비용(sunk cost)은 무엇을 선택하는가에 상관없이 지급할 수밖에 없는 비용이다.
이미 지급된 매몰비용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이로 인해 현재 시점에서 아무것도 포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매몰비용과 관련된 기회비용은 영(0)이다.
따라서 어떤 선택을 할 때에는 선택에 따른 편익은 극대화하고 비용은 최소화하되 이미 지출된 매몰비용은 무시해야 한다.
의사결정을 할 때 매몰비용에 집착하면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는데, 이미 투입한 비용과 노력이 아까워 경제성이 없는 프로젝트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함으로써 결국 손실을 키우는 경우를 매몰비용 오류(sunk cost fallacy)라고 한다.
연관검색어 : 기회비용
이 기사에서 본 것 처럼 사람들은 종종 매몰 비용 때문에 비합리적 선택을 한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매몰 비용이란 지불하고 난 뒤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다.
이미 지불한 매몰 비용은 선택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아니므로 선택할 때 고려해서는 안 된다.
합리적 선택을 하려면 선택으로 인해 새롭게 발생하는 비용과 편익만 비교해야 한다.
예를 들어 5천만 원을 들여 배추를 재배한 사람이 있다.
이 배추를 수확하는데 1천만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그런데 배추값 폭락으로 시장에 모두 팔아도 단지 2천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실망한 사람은 배추수확을 아예 포기해 버렸다.
이 사람의 선택은 올바른 것일까?
결과적으로 말하면 이 사람의 선택은 비합리적이었다.
수확을 포기함으로써 5천만 원의 손실을 봤다. 만약 배추를 수확해서 팔았다면 손실이 4천만 원으로 줄었을 것이다.
잘못된 선택을 한 이유는 비용과 편익을 계산할 때 선택 시점 이전에 농작물 재배에 들어간 매몰 비용 5천만 원을 비용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사람이 합리적이라면 선택 시점부터 들어가는 수확 비용 1천만 원과 시장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편익 2천만 원만을 계산하여 배추 수확을 선택하고, 합리적 선택으로 손실을 1천만 원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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