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주변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금일 봐야 할 여정들이 생각보다 많아 아침 일찍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금일 오전에 서산 주변을 둘러보고 태안반도 내에 있는 숙소를 갈 여정으로 계획했는데요 아침부터 날씨가 흐려지면서 과연 잘 투어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래도 봐야 할 건 봐야 하니 빠르게 움직여 봅니다.
2일 차 오전여정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DAY 2-1
서산 주변여행
유기방가옥-서산목장-개심사-해미순교성지
1. 유기방 가옥
처음 간 곳은 유기방 가옥입니다.
전통 양반가옥으로 후손들이 그 주변으로 수선화를 가꾸어 유명해진 장소인데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먼저 소개해 봅니다.
[장소정보]
구분 | 세부내용 |
위치정보 | 충남 서산시 운산면 이문안길 72-10 [아래 지도 참조] |
관람정보 | 한옥민박체험, 만화그리기 체험, 궁중의상, 한복, 교복 사진촬영등 다양한 체험활동, 소나무숲 탐방 계절별 꽃구경 - 수선화 (매년 3월~4월) - 청벚꽃, 알리움 (4월~6월) - 샤스타데이지 (6월~7월) - 상사화 (8월~9월) - 배롱나무꽃 (8월~9월) - 코스모스 (9월~10월) |
운영시간 | 오전9시~오후 6시, 연중무휴 |
입장요금 | 23년 11월~24년 2월 28일까지 입장료 무료, 3월 1일부터 유료, 가격은 저렴 |
주차유무 | 별도주차장 있음, 주차비는 계절별 상이, 비싸지 않음 |
관람문의 | 010-5453-9968 |
홈페이지 | [아래링크 참조] |
[홈페이지]
[지도]
약간의 바람과 비가 오는 가운데 주차를 해놓고 가옥주위 분위기를 보게 됩니다.
입장할 때 항상 유의 깊게 보는 안내문에도 유기방 가옥은 전통적인 양반가옥으로 야산을 뒤로하고 'U'자형으로 토담을 두른 후 동측에 사랑채공간과 서측에 안채공간을 토담으로 구분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미스터 선샤인 촬영 장소였다고 하는데 빛이 너무 바랬어요.
저렴한 비용의 입장료를 내면 바로 언덕을 올라가며 수선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키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울창한 소나무 숲사이로 수많은 수선화가 피어있습니다.
수선화 군락이 이렇게 모여 있다 보니 노란색과 초록색의 대비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 어디를 바라보더라도 사진 찍기가 좋네요.
숲 속의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아름답기도 하지만 가꾸느라 고생도 많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불어 안타깝게도 일부는 떨어졌네요.
아래 사진은 산 위에서 가옥을 내려단 모습인데
한옥의 위치는 명당으로 느껴질 만큼 아늑하게 산으로, 토담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내려와서 본 유기방 가옥.
한옥을 잘 보전하고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정취가 끝내줍니다.
언제 미스터 선샤인에 언제 나온 건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제가 TV에 무관심하다 보니 금방 궁금증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한옥 인근에 있는 고목도 운치 있어 보입니다.
2. 서산 한우목장
다음 목적지 개심사를 가기 위해 서둘렀는데 가는 길에 멈춘 곳이 서산 한우목장입니다.
비가 점점 많이 쏟아지며 날씨가 심하게 뿌옇게 되면서 한우목장 내부를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네요.
[지도]
한우목장 출입문 안쪽으로도 들어가지 못해 도로 중간에 내려 사진을 찍어봅니다.
날씨가 맑다면 스위스의 알프스 산만큼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22년에는 서산시에서 목장내부에 산책로를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1.6㎞의 데크 길과 목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포토존 등이 있다고 하니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넓은 초원을 보니 마음도 넓어지는 것 같은 멋진 풍경입니다.
실제로 보면 더 괜찮다는 사실!!
비가 점점 더 내리기 시작하는데 잠시나마 그냥 실내여행으로 바꿀까 망설이다가 다시 한번 맘을 다 잡고 개심사로 직진합니다.
그렇게 가다가 앗!! 잠시 개심사 가기 전 초입에 신창 저수지가 멋져 보여 또 한 번 차를 멈추었습니다.
비로 인해 주차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잠시 정차 후 안개 낀 호수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안개 낀 풍경도 신선놀음 하듯 신세계에 온 듯합니다.
[지도]
3. 개심사
개심사 초입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올라가려 하는데 개심사 올라가는 길은 2갈래예요!!
보행자 전용통행길과 차량통행길이 있는데 비가 와서 아스팔트로 포장된 차량통행길로 올라갔어요.
차량통행길로 올라가니 바로 아담한 연못이 있고 이걸 가로질러 가면 대웅전이 나온답니다.
[장소정보]
구분 | 세부내용 |
위치정보 |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아래 지도 참조] |
관람정보 | 기도, 투어 |
운영시간 | 상시개방 |
입장요금 | 별도 없음 |
주차유무 | 공영주차장 주차, 요금저렴 |
관람문의 | 041-688-2256 |
홈페이지 | [아래링크 참조] |
[홈페이지]
[지도]
작지만 없는 것 없이 다양한 용도의 건축물이 있는데 비가 옴에도, 금요일인지 그런지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잠시 후 왜 그렇게 많나 봤더니 왕벚꽃 개화 일이 내일이라네요.
심지어 청벚꽃도 있습니다.
벚꽃 외 절간 곳곳이 알록달록 하니 개심사가 왜 유명한지 알 거 같아요.
절의 느낌보다 한옥의 경치를 연장선상에 볼 수 있기도 하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 보여요.
내려오는 길은 보행자용 길로 내려오니 급경사 계단이 많아서 만약 이리로 올라왔으면 엄청 힘들었을 거 같았어요. T.T
아래 그림과 같이 문주를 지나 내려오면서 비를 많이 맞아서 그런가?
아침부터 일찍 많이 움직여서 힘들고 지쳐 버렸네요.
게다가 배도 고파서 주차장 부근의 식당에서 막걸리에 더덕전을 정신없이 먹어 되었답니다. ㅎ
생각보다 맛있었고 잠깐의 여유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별도의 식당을 검색해 놨는데 여기서 결국 점심을 해결해 버렸네!!)
4. 해미 순교성지
다음 코스는 해미 순교성지.
서산을 떠나 해미로 이동했지만 그리 멀지 않아 금방 가게 되었는데 너무 조용하고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었나 안 열었나 의아심이 들기도 하였어요.
[장소정보]
구분 | 세부내용 |
위치정보 | 충남 서산시 성지 1로 13 [아래 지도 참조] |
관람정보 | 기도특강, 예배, 투어 |
운영시간 | 별도 없으나 예배시간을 피해가세요. |
입장요금 | 별도 없음 |
주차유무 | 주차장 무료 (성전앞, 순례자 숙소측) |
관람문의 | 041-688-3183 |
홈페이지 | [아래링크 참조] |
[홈페이지]
[지도]
성지를 돌며 날이 개기 시작했어요.
성지를 바라보며 무겁게 바라보았던 것들이 다시금 긍정의 시선으로 돌아보게 되네요.
마치 희생을 통한 구원의 느낌처럼.....
초입은 이렇게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기념으로 '생명의 책'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요
박해의 아픔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미래의 가능성을 염원하게 된다고 하네요.
살짝 뒤를 보면 메인 본 건물(성당)과 타워(망루)가 특이하게 서있어요.
건물 상부에 왜 저렇게 지붕을 올려놨을까 의문이 난 상태로 성당 내부로 가게 되었어요.
지하의 소성당을 거쳐 계단을 올라가면 곳곳에 순교하신 역사와 인물에 대한 그림이 벽에 배치되어 있어 경건한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었답니다.
대표적인 순교 성인 사진들.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믿음 앞에 자기의 목숨을 기꺼이 바칠 수 있다는 게 대단한 거 같아요.
1층만 올라가면 대성당이 있는 데 원형으로 계획되어 지붕을 보면 압권입니다.
이게 다가 아니라 좌우 원형 끝으로 복도 계단이 있는데 나선형 계단이 있는데 따라 올라가면
그림들이 창과 같이 고정되어 있고 이야기가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올라가면서 심심치 않았어요
여기를 지나 올라 옥상을 올라가면... 와우~
예수님이 모든 걸 내려다보고 있어요. 천정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을 알게 되었고
마치 모든 이를 살펴봐주는 듯한 느낌이 실로 경건함을 더하게 해 주네요.
한동안 여기서 멍하니 있었던 듯. 여기서 내려다본 뷰가 아래와 같은데 고분과 같은 곳의 기념관과 널찍한 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요.
기념관이 능과 같은 특이한 형태여서 왜 그런지 약간의 궁금증도 생겼어요.
하지만 더 궁금했던 건 성당 옆 망루였는데 대성당 측면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었어요.
브릿지를 지나 9층 정도를 올라가야 하는데 나름 내부에 EV가 있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웬걸. 나선형 계단으로 되어있어 걸어야 만 했어요.
헉헉 되며 1층씩 올라가는 데 조각상들이 층별로 배치되어 있었는데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었답니다.
층별로 순교한 과거의 역사들이 한 층 한 층 조각과 대표적 상징을 남겨놓아 올라갈 때마다 조심스럽고 숙연할 수밖에 없었어요.
다 올라가면 어두운 곳에서 한 줌의 빛의 손길을 보듯 넓은 외창이 둘러싸인 망루의 한가운데 성모마리아 상이
순교한 이들을 구원한 듯이 기도를 하고 있어요.
망루는 곧 이곳의 역사 속에서 희생과 구원을 의미하는 듯 정교한 설계가 숨어 있는 거 같아요. (제 추측)
조심스레 내려와서 보니 해미 순교성지 대성당과 망루의 전경도 보인답니다.
멀리서 본 성당과 망루. 과거 기도하신 분들의 움막이 발걸음을 경쾌하게 만들어주네요.
드디어 아까 봤었던 구릉 모양의 기념관을 찾아갔는데 교황의 방문 인사를 초입에서 볼 수 있었고
바로 뒤돌면 아픔의 역사를 볼 수 있었어요.
왜 고분(능)으로 기념관 계획을 했는지 바로 알 수 있었는데
온갖 박해를 받고 순교하신 분들의 유해를 모신 곳이었던 거네요.
더욱이 순교한 수많은 사람들의 치아를 외국인 신부께서 발굴하여 이곳에 모아 났다고 하니...씁슬합니다.
넓은 공원을 다시 둘러보니 한쪽은 야외 예배 공간이 있어요.
한쪽엔 진둠벙이라 하여 과거에 1000여 명이 학살된 장소로 그대로 재연해 놓아 아픔의 과거를 끊임없이 반성하게 하였답니다.
순교탑도 지나서 다시 성지를 다시금 바라보니 종교의 자유를 만끽하는 현재의 세상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명 한 명의 사람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짐을 새삼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곳을 방문한 교황이 인자한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저도 동상(?)을 보자 저절로 해맑아 지네요.
성지를 돌며 날이 개기 시작했어요.
성지를 바라보며 무겁게 바라보았던 것들이 다시금 긍정의 시선으로 돌아보게 되네요.
마치 희생을 통한 구원의 느낌처럼.....
이상으로 서산, 해미 2일 차 오전 여행일정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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