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를 세분화한 24 절기 중 입동(立冬)에 대해 이해해 보려 합니다.
겨울 시작을 알리는 입동인 11월 07일에는 영하권 추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추분에서 46일이면 입동(立冬)인데, 초목이 다 죽는다.
천문훈 (天文訓), 『회남자(淮南子)』
뉴스에서 겨울로 접어든다는 절기 '입동'인 오늘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영하권 기온에 서울 등 내륙 곳곳에서는 첫얼음도 관측됐는데요.
겨울이 시작한다는 절기 '입동' 답게 어제보다 날씨가 더 추워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입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입동 개요
立冬 / 二十四節氣
입동(立冬)은 24 절기 중 하나로, 한자뜻을 풀이하면 '겨울이 시작된다'는 의미인데요.
24 절기의 19번째로 태양 황경이 225도가 될 때입니다.
양력기준이기 때문에 11월 7일~8일에 해당됩니다.
반면, 서양에서는 모든 성인대축일(11월 1일), 즉 핼러윈 다음 날인 양력 11월부터가 겨울이 시작하는 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 입동이 되면 농사일을 마무리하고, 겨울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입동은 겨울의 첫 시작을 의미하며, 자연의 변화와 계절의 흐름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시기인 것이죠.
그리고, 입동은 주로 김장을 담글 시기입니다.
2. 입동 주요 내용
立冬 Details
1) 입동의 유래
계절 변화를 세분화한 24 절기는 농경 사회의 생활패턴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입동은 '24 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로, 농사의 마무리와 함께 겨울을 대비하는 상징적인 절기였습니다.
입동을 맞이하면서 추운 계절에 대비해 곡식들의 비축을 시작하고, 겨울철 가족과 함께 지낼 준비를 하는 날의 시작인 것입니다.
2) 입동의 기후
앞서 기상예보에서 알 수 있듯이 입동 무렵의 기후는 평년 기온이 급락하는 시기입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전환기이기에 기온이 점차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하게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며, 서리가 내리거나 첫눈이 오는 시기입니다.
북쪽과 산간 지방에서는 입동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입동 전후로는 두툼하고 따뜻한 옷을 준비하고, 주거지의 난방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겨울맞이 준비를 해야 합니다.
3) 입동의 풍습
과거 시골에서 고사를 많이 지냈습니다.
대개 음력으로 10월 10~30일 사이에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고,
제물을 약간 장만해서 곡물을 저장하는 곳간과 마루, 소를 기르는 외양간에 고사를 지내고 나면
농사철에 애를 쓴 소에게 고사음식을 가져다주며 이웃들 간에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또한 입동을 전후로 하여 겨울 동안 먹을 김장 김치를 담그는 풍습도 있습니다.
이때 담근 김치가 겨울 내내 가족과 친척들의 주요 반찬이 되기 때문에,
많은 가정에서 입동에 맞춰 김장을 시작했고, 현재도 하고 있습니다.
4) 입동의 음식
입동에는 특별히 몸을 따뜻하게 하고 겨울을 대비하는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에는 삼계탕, 도가니탕과 같은 보양식을 먹으며 겨울을 이겨내려 합니다.
그리고 이때쯤의 제철 음식으로는 한라봉, 굴, 과메기, 시래기 된장국, 시루떡, 추어탕, 소고기뭇국, 신선로, 가리비, 꼬막, 유자, 사과, 딸기 등이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세분화한 24 절기 중 '입동' 을 이상과 같이 이해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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