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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엘니뇨가 가고 올 겨울에는 강력 한파인 라니냐가 옵니다.

by 비월 2401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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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인 엘리뇨가 지나가고 올 겨울에는 강력 한파인 라니냐가 올 예정입니다.

한반도에 엘니뇨가 가고 올 겨울에는 강력 한파인 라니냐가 옵니다.

 

길었던 무더위가 지나고 본격적인 파란 하늘과 가을날씨로 해가 지면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를 두고 다가올 겨울의 지독한 한파를 예고하는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올 겨울 강력 한파의 예고이유

올 겨울 강력 한파의 예고이유

올여름 기록적 폭염의 원인이 됐던 엘니뇨(El Nino : 스페인어로 '남자아이) 대신 라니냐(La Niña : 스페인어로 '여자아이)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수온이 따뜻해지는 현상'을 뜻하며,

라니냐는 반대로 '같은 지역(동태평양) 수온이 차가워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기상청이 정리한 세계기상기구(WMO)와 미국 국제기후사회연구소(IRI) 등의 '엘니뇨·라니냐 예측 모델' 분석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라니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2, 라니냐 발생 땐 어떤 자연현상이 벌어질까?

라니냐 발생 땐 어떤 자연현상이 벌어질까?

엘니뇨가 가고 라니냐가 오면 

영하 18도 한파 올 수도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3년 5월 발생한 엘니뇨는 올해 5월 '중립 상태'로 전환됐습니다.

중립 상태의 의미는 '엘니뇨도 라니냐도 아닌 상태'로 태평양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 편차가 ±0.5도 사이에 있는 걸 말합니다.

여기서 '라니냐'의 발생기준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아래인 상황이 5개월 이상 이어질 때 발생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라니냐'의 발생기준

그래서, WMO는 "다음 달까지 라니냐로 전환될 가능성이 55%"라고 예상했는데요.

라니냐가 발생하면 국내에선 9~10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추석이 아닌 하석'이란 말이 나올 만큼 9월 말까지 늦더위가 이어지며

'9월 폭염'이 나타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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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9월 전국 평균 일 최저기온은 20.9도를 기록해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처음 20도를 넘어섰고,

평균 일 최고 기온도 30도에 육박하는 29.6도를 기록해 평년 (25.9도)보다 3.7도 높았습니다.

무더위 기승

기상청은 "라니냐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열대 중 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내려가 북태평양 지역에 강수량이 적어지고 이에 따라 맑고 건조한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한다"며 "이때 고온 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기온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라고 설 명합니다.

 

하지만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 접어들면 상황은 급속히 달라질 겁니다.

기상청 3개월 전망에 따르면 12월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가능성이 큰 걸로 예측됩니다.

11월 예상 기온은 평년(7.6도) 수준으로 예상되며,

12월 예상 기온은 평년(1.1도) 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통상 라니냐가 발생하면 시베리아의 차가운 공기가 동아시아로 더 강하게 유입되어

동아시아의 겨울은 더 추워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겨울 동안 한반도에 폭설과 함께 강력한 한파가 올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3. 라니냐 현상으로 인한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라니냐 현상

라니냐 현상을 다시 이야기하면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동태평양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와 번갈아 가며 2~7년 주기로 나타나는데 최근 기후변화로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엘니뇨와 라니냐는 열대 태평양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나비효과로 대기와 해양을 통해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라니냐 현상이 관측됐던 2021, 2022년에 영하 18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발생했는데, 올해 겨울도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죠.

한파

그렇다면 라니냐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지 간단히 요약해 보고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 한반도 : 가뭄과 한파. 에너지 소비량 증가

- 동남아시아 : 폭우. 쌀 등 생산에 차질

- 호주 : 폭우. 낙농업 타격

- 캐나다·미국 : 겨울 한파. 천연가스 수요 증가

- 미국 남부 : 가뭄, 콩과 밀, 옥수수 등 곡물 생산량 감소

- 아르헨티나 등 남미 : 가뭄. 콩과 밀 등 농산물 생산량 감소


4. 라니냐 발생으로 인해 우리나라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어떨까요?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

라니냐가 나타나면 밥상물가와 난방비 등에 비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앞서 전 세계 미치는 영향을 간단히 요약했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대표적 곡창지대인 남미 지역에 심한 가뭄이 들어 곡물 가격이 급등 우려

  (미국 남부와 남미는 콩과 밀, 옥수수의 최대 생산지)

호주와 동남아시아의 경우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로 낙농업과 쌀 생산에 타격 우려

- 한파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북반구 지역에선 에너지 소비량이 급격히 상승

난방비 급등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면 난방에 주로 쓰이는 천연가스의 가격이 급등하죠.

이미 천연가스 가격은 겨울철 난방 수요가 반영되면서 계절적 수요를 타고 치솟고 있습니다.

연쇄작용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면 덩달아 농산물 가격도 오릅니다.

천연가스의 급등

농산물 생산을 위한 비료의 주원료인 암모니아 질소가 천연가스에서 추출되기 때문이죠.

암모니아 질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천연가스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75~90% 에 달하는 것입니다.

천연가스 가격이 오를수록 비료 가격도 뛰고, 이 때문에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5. 기후변화에 미치는 라니냐의 영향력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

라니냐의 증가는 곧 엘니뇨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또한 엘니뇨와 라니냐는 지구 열순환에 의한 자연적 현상으로 이상기후는 아닙니다.

다만, 기후변화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발생 주기, 강수·기온에 미치는 영향 등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라니냐, 엘니뇨 증가

많은 연구기관에서는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아져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된다면

라니냐가 지금보다 30~ 45%가량 더 많이 발생하고,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에 우리는 기상변화에 예민해져야 합니다.

 

이상으로 한반도에 엘니뇨가 가고 올 겨울에는 강력 한파인 라니냐가 오고 있음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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