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라 불리는 배추값에 덩달아 뛰는 채소가격 이해하기

배추값이 크게 올라 '금배추'라 불리고 있는 요즘 채소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금배추'라 불리는 배추값에 덩달아 뛰는 채소가격

 9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배추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배추 대용으로 찾게 된 열무, 알배기배추, 무 등의 가격이 덩달아 뛰고 있는 걸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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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추대용 채소가격의 고공행진

최근 김장을 위해 배추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 가격이 크게 올라 '금(金) 배추'라 불리고 있습니다.
이에 소비자들이 비싼 배추 보다 저렴한 알배기배추(알배추), 무, 열무 등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배추대용 채소가격이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여름철 폭염에 배추와 배추대용 채소들이 똑같이 시달렸지만,
배추보다는 물량이 넉넉하고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채소들로 인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죠.
24년 초 사과 가격이 '금사과'로 불릴 정도로 오르자 감귤, 토마토 등 대체품 값이 덩달아 올랐던 것처럼,
이번엔 배추값이 뛴 여파가 다른 채소에 영향을 끼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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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추대용 채소의 현실가격

10월 초 배추 한 포기당 평균 소매가격은 8,94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937원)보다 29% 높았습니다.

배추값이 한창 뛰던 9월 말인 지난달 하순(9,581원)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입니다.
이렇게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 배추를 대신하여 우리의 반찬으로 등장하는 건 알배추, 무, 케일 등이 있는 게 현실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배추 대용 채소들의 가격이 그리 낮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의거하면, 

배추 대신 겉절이 재료로 꼽히는 알배추는 10월 초 소매가격이 5,747원으로 1년 전(4,519원)보다 무려 27.2% 올랐습니다.

지난 8월 초순까지는 전년 대비 가격이 비슷했지만, 1~2개월 사이 가격이 확 뛴 것이죠.

심지어 대형 마트 중 일부는 1kg가 안 되는 알 배추 한 포기에 무려 1만 원까지 나가는 상황이 된 것이죠.

또한 배추김치 대신 밑반찬이 되는 열무의 가격도 뛰고 있습니다.

10월 초 열무와 무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3%, 45.3%가 올랐습니다.

 

특히 무는 배추와 마찬가지로 기후이상에 따른 폭염으로 여름무 생산량이 작년보다 훨씬 줄어들게 되죠.

또한 배추김치를 대신하여 깍두기를 먹는 수요도 늘며 가격의 상승 폭이 높아져만 갑니다.

무 한 통에 4,000원이 넘고, 케일 등 쌈채소 가격도 올라가는 추세이네요.

11월 본격적인 김장철에는 분명 배추로 김장을 주로 하겠지만, 10월까지는 배추 외 대체 수요채소들로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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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0월 현 배추김치 품절상황에 대한 대체재

현재 유통시장에 배추와 배추김치가 연이어 품절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치로 유명한 브랜드인 '비비고'나 '종가' 등은 묵은지 상품을 제외한 배추김치를 해당업체 공식 온라인 몰에서 전부 '일시품절'로 명기했습니다.

 

지역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특정 시의 한 대형 마트에서 1만 포기의 절인 배추를 한 포기당 29,900원에 '특가 판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에 품절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배추김지 품절현상의 원인을 유통업체 관계자가 분석하여, 언급한 내용은

 "배추수급이 가능한 곳에서 최대한 물량을 끌어와, 김치를 만들기 위한 공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작년 물량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라 합니다.

이러한 배추김치 시장사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통업체의 다른 대체재로 등장한 것이 총각김치, 열무김치입니다.

 

대형마트의 경우 김치류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로 증가했지만,

배추김치 매출은 2.8% 증가하는 데 그쳤고,

총각김치 매출은 31.9%, 열무김치는 60%나 증가했다고 하니, 대체재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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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0월 말 배추김치 수급예상

다행인 것은 정부가 10월 중·하순부터 배추수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김치 관련 채소가격들이 어느 정도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판단에 의하면,

10월 중순부터 하순까지의 수급은 상순 대비 각각 2.5배, 4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과연 다음 달부터 우리의 식탁 위에 올라갈 김치가

배추김치일지? 알배기 배추일지? 열무김치일지? 총각김치일지?...

시장의 상황에 맞춰 맛있게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금배추'라 불리는 배추값에 덩달아 뛰는 채소가격을 이해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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