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2016) 영화 리뷰｜고통과 복수, 그리고 구원

"복수는 신의 영역이다." 19세기 미국 서부,

아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야생의 극한에서 살아남은 사냥꾼 휴 글래스의 실화.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미학적 야만성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처절한 투혼이 만난 압도적인 생존 대작 '레버넌트'의 기본 정보와 충격적인 줄거리를 지금부터 상세히 파헤쳐 봅니다.

자! '피의 기록'의 레버넌트 영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극한의 생존 끝에 오스카를 품게 됩니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영화가 던지는 복수와 자연의 메시지가 어떤 것인지?

이제 본격적으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및 해석 내용을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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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기본정보

항목	내용
개봉	2016년 1월 14일 (대한민국)
장르	서부, 생존, 드라마, 복수, 모험
국가	미국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56분
출연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휴 글래스 役), 톰 하디 (존 피츠제럴드 役), 도널 글리슨 (앤드류 헨리 役), 윌 폴터 (짐 브리저 役)
제작진	감독: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각본: 마크 L. 스미스, 촬영: 엠마누엘 루베즈키, 음악: 류이치 사카모토, 알바 노토
제작사	리젠시 엔터프라이즈 (Regency Enterprises), 뉴 레젠시 필름 (New Regency Pictures)
추가사항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3개 부문 수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촬영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작으로 기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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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2-1. 혹독한 야생과 피의 습격

1820년대, 미국의 미개척지인 대자연 속에서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는 아메리카 원주민 혼혈 아들 호크,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모피 사냥 원정대(트래퍼)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피를 얻기 위해 원주민의 영역을 침범했으며, 영화는 원주민 '아리카라족'의 기습적인 습격 장면으로 강렬하게 시작됩니다.

아리카라족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고 딸을 납치한 백인들에 대한 분노로 원정대를 쫓고, 이 잔혹한 전투에서 원정대는 수많은 희생자를 내고 간신히 도망칩니다.

생존자들은 선장 앤드류 헨리(도널 글리슨 분)의 지휘 아래, 모피를 지키고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육로 대신 험난한 산길을 택합니다.

이 과정에서 휴 글래스는 원주민의 습격을 예측하고 능숙하게 대처하는 뛰어난 생존 능력을 보여주지만, 이는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 분)와의 갈등을 심화시킵니다. 피츠제럴드는 글래스가 원주민 혼혈 아들 호크를 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글래스의 조언을 무시하고 불만을 품습니다.

2-2. 곰의 습격과 잔혹한 배신

피츠제럴드와의 갈등이 고조되던 중, 글래스는 홀로 정찰을 나섰다가 새끼들을 보호하려는 회색곰(Grizzly Bear)의 맹렬한 습격을 받습니다. 이 장면은 영화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길고, 잔인하며, 실제 같은 장면으로 꼽힙니다. 글래스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거의 죽음 직전에 이르지만, 곰을 간신히 물리치고 살아남습니다.

심하게 다친 글래스는 더 이상 원정대와 함께 이동할 수 없게 되자, 헨리 선장은 글래스가 편안하게 숨을 거둘 수 있도록 그리고 안전하게 매장해 줄 조건으로 피츠제럴드, 짐 브리저(윌 폴터 분), 그리고 호크에게 남아서 글래스를 지키게 합니다. 그러나 피츠제럴드는 글래스를 짐짝처럼 취급하며 짜증을 내고, 시간이 흐르자 결국 그의 부활을 기다릴 인내심을 잃고 맙니다.

피츠제럴드는 글래스에게 빨리 죽으라며 잔혹한 말을 퍼붓고, 급기야 글래스의 눈앞에서 아들 호크를 살해하고는 글래스를 얕게 묻어버리고 달아납니다. 브리저는 피츠제럴드의 협박에 굴복해 그를 따릅니다.

2-3.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서막

땅에 묻혀 아들의 죽음을 무력하게 지켜봐야 했던 글래스는, 오직 피츠제럴드를 향한 복수심 하나로 기적처럼 무덤에서 기어 나옵니다. 그는 심각한 부상, 추위, 굶주림이라는 극한의 고통 속에서 홀로 생존을 위한 투쟁을 시작합니다. 글래스는 목소리를 잃었고, 음식도, 피난처도, 무기도 없습니다. 그에게 남은 것은 오직 복수라는 강렬한 의지뿐입니다.

이 시점부터 영화는 광활하고 혹독한 자연 속에서 글래스가 보여주는 믿을 수 없는 생존 과정을 묵묵히 따라갑니다. 그는 벌레를 먹고, 야생 동물의 생고기를 먹으며, 끊임없이 추위와 고통에 맞서 싸웁니다. 글래스는 원주민의 습격과 프랑스 모피 사냥꾼들의 위협을 피하며, 자신의 아들을 죽인 피츠제럴드를 향해 느릿하지만 멈추지 않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글래스의 생존기는 단순히 육체적인 고난을 넘어, 인간의 정신이 극한의 상황에서 어떻게 구원과 복수를 갈망하며 버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처절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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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리뷰

1) 전문가의 리뷰

이동진 영화평론가 (★★★★☆): "자연의 압도적인 장엄함 앞에서 인간의 나약함과 야만성을 동시에 포착한다.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자연광 촬영은 경이로우며, 이냐리투 감독은 관객을 극한의 고통 속에 몰아넣고 감각을 마비시키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디카프리오의 처절한 연기는 오스카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복수와 생존이라는 원초적인 테마를 통해 영적인 경지까지 끌어올린 걸작."

버라이어티, 저스틴 창: "고통스럽도록 아름다운 걸작. 이냐리투 감독은 영화 제작의 모든 규칙을 깨부수고, 19세기 미국의 야만적인 현실을 관객의 얼굴에 그대로 던져 넣는다. 이것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하나의 체험이다. 디카프리오의 육체적인 헌신은 그의 경력 중 가장 위대하며, 그만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뉴욕 타임스, A.O. 스콧: "복수의 여정 속에 담긴 생명의 근원적인 힘. 이 영화는 관객이 고통을 공유하도록 만들며, 인간의 회복력과 자연의 무심함을 대조시킨다. 대사가 적고 시각적인 연출에 의존함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던지는 감정의 무게는 엄청나다. 현대 영화에서 보기 드문, 용감하고 야심 찬 서사적 성취."

2) 나만의 리뷰

'레버넌트'는 단순히 잘 만든 영화가 아니라, 관객에게 극한의 체험을 요구하는 예술 작품입니다. 156분의 러닝타임 동안 관객은 휴 글래스와 함께 혹독한 추위, 고통, 그리고 굶주림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이냐리투 감독은 영화의 모든 장면을 100% 자연광으로만 촬영하는 미친 듯한 집념을 보여주는데, 이는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촬영과 결합되어 영화에 숨 막히는 사실감을 부여합니다.

마치 우리가 19세기 서부의 혹한 속에 던져진 듯한 압도적인 현장감이 느껴집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 영화에서 대사 대신 오직 눈빛과 고통으로 연기합니다. 곰에게 물어뜯기고, 동물의 내장 속에서 잠들고, 폭포에서 떨어지는 그의 모습은 연기 투혼을 넘어선 일종의 숭고한 경지에 도달합니다.

복수는 영화의 주요 동력이지만, 이 여정은 결국 글래스가 인간의 나약함과 잔인함을 목격하고, 자연의 순환 속에서 진정한 해방을 찾는 구원의 서사로 완성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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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해석 및 핵심 관람포인트

제가 영화를 보면서 핵심은 이것이지 않을까? 또는 이런 의미이지 않을까? 라고 해석해 봅니다.

1)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촬영: 자연광과 롱테이크의 경이

 

'레버넌트'를 시청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단연코 촬영 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Emmanuel Lubezki)의 경이로운 영상미입니다. 그는 이 영화를 오직 자연광만을 사용하여 촬영하는 대담한 시도를 감행했습니다. 이 결정 덕분에 영화는 인위적인 조명이 배제된, 생생하고 압도적인 현실감을 얻게 되었으며, 특히 해가 질 무렵의 황금빛과 새벽의 푸른빛은 대자연의 장엄함을 극대화합니다.

루베즈키 특유의 롱테이크(Long Take) 기법은 관객을 전투와 생존의 한복판으로 던져 넣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영화 초반 아리카라족의 습격과 곰과의 사투 장면은 카메라가 인물들을 근접 촬영하며 끊임없이 움직이는데, 이는 마치 관객이 그 고통의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감각적 충격을 안겨줍니다.

루베즈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레버넌트'는 영화 예술의 경계를 넓힌 시각적 성취로 평가받습니다.

 2) 복수(Revenge)를 넘어선 영적 구원의 서사

이 영화의 표면적인 주제는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처절한 복수입니다. 휴 글래스는 피츠제럴드를 향한 분노와 증오라는 원초적인 감정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 생존을 이어갑니다. 그러나 이냐리투 감독은 단순한 복수극에 머물지 않습니다. 글래스가 겪는 극한의 고난 속에서, 그는 죽은 아내(원주민)의 영혼을 만나고, 자연의 꿈을 꾸며,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적인 경험을 합니다.

글래스가 혹한의 자연 속에서 겪는 모든 고통과 기적적인 생존은 일종의 정화(淨化)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글래스가 피츠제럴드와 마주했을 때, 그의 복수심은 자연의 무심함과 마주하며 희미해집니다. 글래스가 칼을 내려놓고 피츠제럴드를 강물에 띄워 보내며 "복수는 신의 영역"이라고 말하는 아내의 목소리를 듣는 장면은, 글래스가 개인적인 증오를 넘어 대자연의 섭리 속에서 영혼의 구원을 얻었음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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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9세기 미국 서부의 야만성과 원주민 문화의 반영

'레버넌트'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 즉 19세기 모피 무역의 잔혹하고 야만적인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영화는 백인 사냥꾼들 간의 배신과 탐욕뿐만 아니라, 원주민 사회가 겪는 고통과 저항을 주요 서사로 다룹니다. 글래스의 아들이 혼혈(파우니족)이라는 설정과, 원정대를 쫓는 아리카라족의 존재는 당시 백인 침략자들이 원주민 사회에 가했던 폭력과 그로 인한 피의 순환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납치된 딸을 되찾으려는 아리카라족의 집념과, 글래스를 돕는 또 다른 원주민 부족의 모습은 글래스의 복수 여정과 병렬적으로 진행되며, 이 거친 땅에서 벌어지는 생존 경쟁과 문화적 충돌의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이 잔혹한 프론티어에서 인간이 얼마나 야만적일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야만성 앞에서 자연은 얼마나 무심하고 아름다운지를 대비시키며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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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관련영상 및 추천링크

항목	관련 링크	비고
공식 예고편	The Revenant (2015) 공식예고편	20세기 폭스 공식 유튜브 채널
비하인드 영상	루베즈키 촬영 감독의 자연광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IMDb 공식 정보	The Revenant (2015)	줄거리, 캐스팅, 평점 정보
사운드트랙	류이치 사카모토의 '레버넌트' OST	류이치 사카모토, 알바 노토 등이 참여한 숭고한 오리지널 스코어
관련 기사	'레버넌트' 촬영이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이유 분석	버라이어티지 기사
관련 참고작 추천	-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2006): 롱테이크와 디스토피아적 생존을 다룬 알폰소 쿠아론 감독 작품 (루베즈키 촬영) - 미션 (The Mission, 1986): 복수와 종교적 구원을 다룬 서사 대작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2007): 코엔 형제의 잔혹하고 철학적인 서부극	추천 사유: 극한의 미장센, 영적 서사, 서부극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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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총평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단순한 오락 영화가 아닌, 인간의 생존 본능과 복수심,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묵직한 대서사시입니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의 완벽주의적 연출과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경이로운 촬영,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생애 최고의 헌신이 결합되어, 이 영화는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각적, 감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디카프리오에게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안기며 그의 오랜 염원을 풀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영화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야만적인 폭력과 극한의 고통은 시청하기 힘든 순간을 만들지만, 그 모든 역경 끝에 글래스가 마침내 얻는 해방과 평화는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남깁니다.

'레버넌트'는 기술적인 완성도뿐만 아니라, 인간의 나약함과 강인함, 그리고 문명 이전의 원초적인 삶을 고민하게 만드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복수와 구원의 교차로에 서 있는 한 남자의 처절한 투쟁을 스크린에서 경험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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