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실제 항공기 납치사건을 모티브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굿뉴스'는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권력사의 블랙코미디입니다.
“조작된 진실, 반어적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현대의 뉴스와 권력”을 표현하며,
반성적 풍자와 웃음, 그리고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을 줄거리, 관람평, 핵심포인트 중심으로 리뷰합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굿뉴스의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및 해석 내용을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1. 굿뉴스 기본정보
- 개봉: 2025년 10월 17일 (넷플릭스 공개)
- 장르: 블랙코미디 / 드라마
- 국가: 대한민국
- 등급: 넷플릭스 공식 등급 (성인관람가 수준)
- 러닝타임: 약 138분 (2시간 18분)
- 출연진: 설경구 (“아무개” 역), 홍경 (서고명 중위 역), 류승범 (박상현 중앙정보부장 역), 전도연 (특별출연)
- 제작진: 감독 - 변성현
- 제작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Netflix Korea) + 한국 프로덕션
- 추가사항:
- 본 작은 1970년대 일본항공 351편(요도호 사건)을 모티브로 하되, 실제 인물·단체명은 허구로 각색함.
- ‘굿뉴스’라는 제목은 반어적으로 사용되어, 진실이 아닌 ‘좋게 보이도록 꾸며진 뉴스’의 의미를 담고 있음.
2. 굿뉴스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1970년 3월 31일, 일본항공 여객기 한 대가 무장 괴한들에 의해 납치됩니다.
당시 사건의 모티브가 된 실제 ‘요도호 사건’은 일본 극좌 단체가 여객기를 북한으로 유도하려 한 기획이었고, 영화 굿뉴스는 이 사건을 출발점으로 삼아 한층 과장되면서도 날카로운 풍자의 서사를 펼칩니다.
영화는 인질이 된 승객들, 납치세력, 그리고 여객기를 김포공항에 평양 순안공항처럼 위장해 착륙시키려는 한국 정부의 작전이 중심축입니다. 관제사 서고명(홍경 역)은 통신을 조작해 납치된 여객기를 김포로 유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감독 설경구의 “아무개”라는 인물은 권력의 이면에서 보이지 않게 작전을 설계하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이 납치사건을 둘러싸고, 한국·일본·미국은 각기 다른 이해관계와 이익을 엮어냅니다. 중앙정보부장 박상현(류승범 역)은 책임을 회피하려 애쓰고, 납치범들은 자신의 요구보다 ‘혁명적 이미지’를 먼저 챙깁니다.
영화는 이 비극적인 사건이 단순한 하이재킹에서 끝나지 않고, 권력과 언론이 만들어낸 ‘굿뉴스’로 포장되는 과정을 냉소적으로 그립니다.
3. 굿뉴스 리뷰
1) 전문가의 리뷰
여러 매체는 굿뉴스에 대해 “예측불가한 반전과 풍자의 대향연”이라 평가했습니다.
아르떼(arte) 리뷰에서는 “변성현 감독의 최고 성취”라며, 집단 테러라는 사건을 “누군가에겐 굿뉴스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풀어냈다고 평했습니다
2) 나만의 리뷰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믿고 싶은 진실이 어떻게 ‘굿뉴스’로 포장되는가를 몸으로 느꼈습니다. 설경구가 연기한 ‘아무개’는 영웅처럼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권력 기계의 일부였고, 홍경이 연기한 서고명 중위는 ‘명령을 수행하는 데 가장 점잖았던 인물’이었지만 결국 시스템의 도구로 남습니다.
마지막 장면까지 긴장감과 블랙코미디 특유의 어두운 유머가 균형 있게 유지되어, 그냥 즐겁게 웃다가도 불편한 질문에 직면하게 됩니다. 다만 러닝타임이 긴 편이라, 액션성 강한 오락 영화를 기대하는 분들께는 중반 이후 전개의 동력이 다소 느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4. 굿뉴스 해석 및 핵심 관람포인트
제가 영화를 보면서 핵심은 이것이지 않을까? 또는 이런 의미이지 않을까?라고 해석해 봅니다.
1) 권력과 뉴스의 관계
영화는 납치사건이라는 극한 상황을 배경으로 놓고, 권력이 ‘좋아 보이는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내는가를 보여줍니다.
여객기를 평양으로 유도하는 작전은 언뜻 혁신적이지만, 실상은 권력과 언론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대중을 설득하는 절차적 함정을 보여줍니다.
이런 설정은 관객에게 ‘왜 우리가 뉴스라고 믿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주며, 단순한 사건극을 넘어 사회적 성찰의 무대를 마련합니다.
2) 블랙코미디 스타일과 풍자
굿뉴스는 비극적인 사건을 무겁게만 다루지 않고, 유머와 풍자를 통해 풀어냅니다.
예컨대 관제사와 납치범 간 통신 조작 장면이 마치 서부총격전처럼 연출되는 장면은 장르적 장난이지만, 그 이면에는 권력의 난장판이 담겨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은 관객에게 웃음을 주는 동시에, ‘웃음 뒤의 숨은 진실’을 각인시키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다만 이런 장치가 익숙하지 않거나, 풍자의 톤이 강한 작품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관객도 있을 수 있는 점 유의해야 합니다.
3) 미장센·연출의 세련미
감독 변성현은 1970년대 설정과 미술, 소품, 영화적 연출을 통해 해당 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잃지 않았습니다. 폐비행기를 실제로 들여와 세트로 사용했다는 제작 뒷이야기도 있으며, 소형 디테일이 리얼리티를 보강합니다.
또한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와 영화 속 명언들은 단지 대사나 장식이 아니라 메시지 그 자체로 기능하며, 연출·스타일·내용이 잘 맞물려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4) 실화의 각색과 역사적 맥락
《굿뉴스》는 1970년 일본 요도호 납치사건을 느슨하게 변주한 작품으로, 단순한 재현이 아닌 “진실의 조작”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춥니다. 실제 사건에서는 일본 극좌단체가 여객기를 북한으로 유도했지만, 영화에서는 “정부와 언론이 공모한 조작된 사건”으로 방향이 전환됩니다.
이는 단순한 항공기 납치극이 아니라, 권력이 언론을 이용해 대중에게 보여주는 허구의 ‘굿뉴스’를 비판하는 서사로 변모시킵니다.
이러한 역사적 모티브는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면서도, 실존 인물이나 사건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서 묘한 긴장을 유지합니다.
특히 극 후반부, 정부가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한 듯 포장하며 국민에게 ‘기쁜 소식’이라 발표하는 장면은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진실이 얼마나 쉽게 “좋은 뉴스”로 가공되는지를 드러내며, 관객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깁니다.
5) 배우들의 연기 앙상
《굿뉴스》의 진짜 힘은 배우들의 연기에서 폭발합니다.
설경구는 냉철한 계산과 인간적 불안이 공존하는 ‘아무개’를 통해 권력의 그림자 같은 인물을 압도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그의 눈빛 하나하나가 말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하며, ‘믿음과 조작’이라는 테마를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류승범은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으로 등장해, 특유의 광기 어린 유머와 냉소를 완벽히 소화하며 장면마다 묘한 카리스마를 뿜습니다. “진실보다 중요한 건 방송 시간이다”라는 대사는 한국 영화사에 남을 명언처럼 느껴질 정도로 강렬합니다.
홍경은 젊은 관제사 서고명 역으로 신인답지 않은 집중력과 감정선을 보여줍니다.
그의 순수함이 점차 권력의 도구로 변해가는 과정은 영화의 또 다른 비극성을 더하며, 시대의 순응과 무력함을 상징합니다.
전도연의 특별출연 역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그녀의 등장은 마치 ‘시스템이 만든 리더’로서, 영화의 전체 구조를 다시금 반추하게 만드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5. 굿뉴스 관련영상 및 추천링크
🎬 '굿뉴스' 2025년 공식 트레일러: https://www.youtube.com/watch?v=YkyzNk-UJ4o
🎬 '굿뉴스' 넷플릭스 공식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PeSrrrDSLSc
🎬 '굿뉴스' 감독 인터뷰 (변성현) : https://www.arte.co.kr/stage/review/article/10097
🎬 '굿뉴스' 관련기: https://v.daum.net/v/20251017162456072
🎬 IMDb 영화 정보 : 굿뉴스(2025)-IMDb
6. 굿뉴스 총평
《굿뉴스》는 단순한 실화극이 아닌, 현대 언론 시스템에 대한 블랙코미디적 고발장입니다.
변성현 감독은 풍자와 냉소의 미학으로, 진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를 날카롭게 비틀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는 연출, 연기, 대사, 그리고 상징적 미장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관객에게 “뉴스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진실보다 보기 좋은 이야기를 믿는가?”라는 질문을 남기며, 그 불편한 물음을 웃음 속에 감춥니다.
또한 이 영화는 2020년대 한국 사회의 언론 신뢰 문제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가짜뉴스’와 ‘미디어 권력’이 화두가 된 시대에, 《굿뉴스》는 “언론은 누구를 위한 굿뉴스를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단순한 영화 그 이상으로 사회적 담론의 장을 열어줍니다.
결국 이 영화는 웃음과 불편함,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섬세하게 넘나들며, 2025년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의미 있는 문제작 중 하나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웃음과 불편함,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섬세하게 넘나드는 미디어 권력을 다시 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굿뉴스'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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