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당일치기 주말산책 여행 01 - 연천 호로고루,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연천, 파주, 양주로 당일치기 주말산책 겸 여행을 하려 합니다.

선선하고 맑은 가을 날씨에 당일치기로 오래간만에 산책 겸 여행을 하려 합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사람들이 은근히 많이 찾게 되는 경기 북부로 가보려 하는데요.

하루 만에 가보야 하기에 알찬 일정으로 좋은 추억을 쌓으려 합니다.
자~ 그럼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연천, 파주, 양주 당일치기 산책여행을 제대로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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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 

Northern Gyeonggi Province / 당일치기

 

1. 연천 호로고루

Horogoru Fortress Yeoncheon / 오전 10:00

[장소정보] 

구분	세부내용
위치정보	경기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7-1
운영시간	연중무휴
시설정보	나들이, 이동약자접근, 일출명소, 포토존, 해바라기 꽃
주차유무	별도 주차장 있음
기타문의	031-839-2565

[위치정보]

https://kko.kakao.com/_zQd-0yi1z

연천호로고루

오전 8시에 출발하여 거의 1시간 40분 정도 걸려 도착한 곳은 연천 호로고루입니다.

간단하게 경기북부 산책을 위해 온 이곳은 옛 성터와 해바라기가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했습니다. 

초입의 '통일바라기 비석'은 위치적으로 거의 38선 인근임을 암시해 주며

뒤쪽에 자리 잡은 해바라기들은 아쉽게도 시들어져 감에 따라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로고루 옛 성터로 가는 길은 가을의 맑은 하늘과 어울려 기분 좋게 거닐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호로고루의 명칭은 일대의 임진강을 삼국시대부터 호로하라 불렀던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성의 둘레는 401m로 크지 않지만 평야로 이어지는 동쪽에만 너비 40m, 높이 10m, 길이 90m 정도의 성벽을 쌓아 삼각형 모양의 성을 만들었습니다.

이에 고구려는 6세기 중엽에서 약 120여 년 동안 임진강을 남쪽 국경으로 삼았고 가장 가까운 성중에 호로고루는 고구려의 평양성과 백제 한성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상에 있을 뿐 아니라 말을 타고 직접 임진강을 건널 수 있는 길목을 지킬 수 있었으므로 고구려의 남쪽 국경방어성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멋진 나무뒤로 옛 성터가 보이기 시작하고, 안내설명서가 보입니다.

성터 앞에 자세한 안내에는 이곳 연천 호로고루가 임진강 북안의 현무암 절벽 위에 있는 고구려 성이라고 명시되었는데요.

성터 옆, 솟대 옆으로는 

임진강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은은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성터는 반바퀴 돌아 올라갈 수 있는데 이곳이 과거 '하늘계단' 드라마 촬영지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계단에서 한번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봅니다.

호로고루 성위에서 본 풍경이 생각보다 멋져서 맨 아래의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하니 감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성터 위의 구경을 마치고 내려와서 멀리서 다시 본 성터의 전체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은 북쪽방향이고, 실향민을 기리는 곳인 '망향단'이 있어 인사를 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한바퀴를 크게 돌고 오면 솟대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내년에는 조금 더 빠르게 9월쯤 와야 해바라기랑 어울린 옛 성터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음 경기북부 산책여행 코스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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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Paju Gamaksan Suspension Bridge / 당일치기 12:00

[장소정보]

구분	세부내용
위치정보	경기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48-22
시설정보	단풍명소, 산책로, 아이와함께, 차박, 포토존
운영시간	연중무휴, 매일 09:00 ~ 18:00
주차유무	별도주차장 있음
관람문의	031-950-1938
웹사이트	https://tour.paju.go.kr/user/tour/place/BD_tourPlaceInfoView.do?menuCode=4&areaSe=&cntntsSn=2061

[위치정보]

https://kko.kakao.com/NxUxivSwrq

감악산출렁다리

연천 호로고루에서 집으로 복귀하는 도중 20분 거리에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이정표가 계속 보이길래 호기심으로 가보았습니다.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1~5까지 있는데 메인 1 주차장은 만석이라 인근 5 주차장에 파킹하고 출렁다리 길을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며 가봅니다.

생각보다 출렁다리로 가는 설명이 잘 안 되어 있어 무작정 걸어봅니다.

근데 인도에 사람은 없어서 걱정돼서 주변을 살피니 위로 출렁다리가 보이네요.

(지금 내가 가는 동선이 감악산 출렁다리로 가는 메인 길이 아닌 거 같네요.)

진짜 설마설마하며 '설마교' 를 지나네요.

이쪽 동선으로도 다행히 출렁다리를 갈 수 있는 이정표를 발견했습니다.

이쪽은 파주 범륜사를 올라가는 길이기도 해서 

곳곳에서 절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연등이 보이네요.

이쪽으로 하산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20여분을 올라가면 '운계 폭포'가 나오는데 아담하니 보기 좋습니다.

 

영상에 물 폭포 소리를 담아봤는데 시원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밤에는 폭포 앞에서 라이팅 쇼도 한다니 하니 시간 되면 노을 질 때 가봐도 괜찮을 듯하네요.

하늘이 너무 티 하나 없이 맑고 곱습니다.

나무도 이에 지지 않고 고운 녹음을 뿜어내며 가을의 향기를 발산하고 있네요.

10여분을 가파른 경사길로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바로 앞 범륜사와 운계 전망대간으로 갈라지는데 우선 범륜사부터 잠깐 구경했습니다.

절이 크지 않아 초입을 지나면 바로 대웅전이 보입니다.

입학, 승진 등을 비는 곳이 있는데 그리 인상적이진 않네요.

그래서 운계 전망대로 바로 이동합니다.

데크가 깔려 있어 걷는데 불편함 없이 가볍게 움직이도록 도와줍니다.

가끔은 멍석이 깔아놓은 곳도 있는데 걷기가 매우 좋습니다.

계단도 아래 사진처럼 되어 있는데 15분 정도 가볍게 오르락내리락하며 가봅니다.

이정표가 나오며, 운계 전망대가 멀지 않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전망대 방향으로 살짝 내려가면 운계 전망대가 보이게 됩니다.

햇살이 눈이 부시도록 밝지만 덥지 않아 너무 좋네요.

전망대에서 본 감악산 출렁다리는 생각보다 길고 높네요.

저 멀리 산속 바위틈에도 작지만 힘 있는 소나무가 버티고 있네요.

운계 전망대에서 잠시나마 시원한 바람을 쐬며 아직 가보지 못한 감악산 출렁다리로 발길을 돌립니다.

아까 올라온 길을 역순으로 다시 내려가면 됩니다.

확실히 내려가는 길이 올라가는 길보다 편안하네요.

흙길을 지나 아스팔트 길을 지나면, 

범륜사도 지나게 되고, 거기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아까왔던 절 초입구와 출렁다리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당연히 감악산 출렁다리로 이동합니다.

붉은색의 감악산 출렁다리는

 

산의 칼라와 묘한 대비를 이루며 출렁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 더 무서워 보이네요.

감악산 출렁다리를 밟고 가보니 길이가 생각보다 길고 출렁거려서 걷기가 겁나네요. ㅋㅋ

부지런히 영상을 찍으면서 가다 보니 무서움을 잠시 잊고 가게 되네요.

출렁다리 중앙에서 사진 촬영을 시도했는데 너무 흔들려 포기했습니다.

자칫 핸드폰을 떨어뜨릴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었는데 이럴 때 셀카봉 생각이 간절하네요.

출렁다리를 지나 내려가는 길은 실제 제1공영주차장까지 인도됩니다.

그래서 이곳이 대다수의 사람들이 올라오는 메인길이네요. 대신 사람이 많고 경사가 살짝 가파르네요.

하지만 푸른 나뭇가지들을 보니 왜 이곳이 좋은지를 알게 해 줍니다.

경기북부 당일치기 주말산책 여행  첫 번째 이야기 연천 호로고루,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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