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탐방

세상을 구원할 노래 토니상에 빛나는 뮤지컬 하데스타운 기본정보와 관람평

비월 2401 2024. 8.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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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상에 빛나며, 세상을 구원한 노래로 다가온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얼마 전 관람했습니다.

하데스타운 포스터

7월 12일 오픈했던 '하데스타운'의 줄거리, 등장인물, 핵심 포인트 등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브로드웨이에 올라온 작품 중 우수작들에게 표창하는 상으로, 방송계에 에미상, 영화계에 오스카상, 음악계에 그래미상이 있듯이 미국 연극·뮤지컬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이 토니상인데요.
2019년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하데스타운'을 나름 기대하며 보았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상세 내용도 알아보며, 해당 뮤지컬에 대한 저만의 관람평도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랄게요.  

 
※ 뮤지컬을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1. 기본정보

1. 기본정보

하데스타운 포스터

  • 공연기간 : (재연) 024.07.12 ~ 2024.10.06
  • 공연시간 : 월요일은 휴무화, 목, 금 20:00 수 16:00, 20:00 토 15시, 19시, 일 14시, 18시 
  • 러닝타임 : 155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 공연가격 : VIP석 170,000원 / R석 140,000원 / S석 110,000원 / A석 80,000원 (할인요소 해당 시 10~30% 할인)
  • 연령제한 : 8세 이상 관람가 (미취학아동 입장 불가)
  • 공연위치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샤롯데씨어터

https://kko.to/UGJL9YFx0q

 

롯데월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map.kakao.com

  • 공연종류 : 라이센스 뮤지컬
  • 원작 : 그리스 로마 신화 中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신화 (메인 플롯),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신화 (서브 플롯)
  • 주차유무 : 해당건물 내 주차가능
  • 공연문의 : 1577-3363 (클럽서비스 주식회사)
  • 연관링크
 

인터파크 티켓

 

tickets.interpark.com


[출연/제작]

  • 극작/작곡/작사 : Anais Mitchell
  • 연출 : Rachel Chavkin
  • 안무 : David Neumann
  • 음악 수퍼바이저 : Liam Robinson
  • 무대 디자인 : Rachel Hauck
  • 의상 디자인 : Michael Krass
  • 조명 디자인 : Bradley King
  • 협력연출 : 박소영
  • 협력음악감독 : 한정림
  • 협력안무 : 홍유선

하데스타운 크리에티브팀


2. 줄거리

2. 줄거리

하데스타운

이야기의 내레이터인 헤르메스가 등장인물들을 소개하고, 
코러스 역을 맡은 운명의 세 여신들이 세계 대공황을 연상시키는 망가진 지역과 모진 겨울 날씨에 대해 노래를 하며 시작합니다. 

하데스타운

가난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젊은 음악가 오르페우스는 정처 없이 떠도는 여인 에우리디케에게 첫눈에 반해 청혼하게 됩니다. 
안정된 삶을 원하는 에우리디케는 가진 것 없는 서로에 대해 걱정하지만, 
오르페우스의 멜로디로 한 송이의 카네이션을 피워내자  그가 망가진 세상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게 됩니다.

하데스타운

여기서 헤르메스는 오르페우스가 부른 멜로디가 사실은 옛날 하데스와 페르세포네가 서로를 사랑할 때 불렀던 노래임을 알려줍니다.
(오르페우스는 헤르메스의 도움으로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

하데스타운

과거 하데스가 청혼하면서 그 노래를 불렀고 봄의 여신 페르세포네는 그를 따라 지하세계로 내려갔지만, 
지상세계에서는 그녀 없이는 새로운 생명이 꽃필 수 없어 1년의 반은 하데스를 떠나 지상을 보살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혼자 살아남기에 바빴던 에우리디케는 밝고 긍정적인 오르페우스를 보면서,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영원히 함께하기로 약속합니다.

하데스타운

한편, 여름이 지나기도 전에 하데스가 봄의 여신 페르세포네를 자신의 땅인 지하세계의 하데스타운으로 데리러 오자 
자유분방한 페르세포네는 지하도시를 갑갑해하며, 하데스타운의 실상을 노래합니다. 

실제 하데스는 하데스타운의 왕으로서, 석탄과 금, 지하의 모든 광물의 주인이기도 하며 성격은 무자비하였습니다.
그에게 예속된 주민들은 굶지는 않았지만 끊임없는 노역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하데스타운

우연한 기회에 가난에 찌든 에우리디케는 부유한 하데스를 보며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에우리디케의 동반자 오르페우스는 겨울이 길고 혹독해진 이유를 파악하다 보니 관계가 소원해져 사랑의 노래를 잊은 페르세포네와 하데스 부부 때문임을 알게 됩니다.

 

겨울이 점점 깊어짐에 따라, 에우리디케는 떨어져 가는 음식과 땔감을 걱정하지만, 오르페우스는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사랑의 노래를 복원하는 데 집착하게 됩니다. 

하데스타운

한편 지하에서는, 부를 축적하기 위해 공장과 도시를 끊임없이 확장하는 하데스와 망가지고 있는 지상을 걱정하는 페르세포네가 대립하게 되죠.

페르세포네에게 화가 난 하데스는 하데스타운의 부유한 삶을 감사하게 받아들일 새로운 사람을 찾아 나서고, 먹을 것을 찾아 폭풍 속을 헤매던 에우리디케를 발견하고 하데스타운으로 가자고 유혹합니다.

하데스타운

결국 생활고에 굴복한 에우리디케는, 아무리 불러도 자신을 보지 않는 오르페우스를 뒤로한 채 떠나게 됩니다. 
마침내 정신을 차린 오르페우스가 뒤늦게 에우리디케를 찾아 헤매지만 헤르메스는 에우리디케가 이미 하데스타운으로 갔다는 소식을 전하고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죠.

하데스타운

헤르메스가 알려준 아주 먼 길을 따라 하데스타운에 도달한 오르페우스가 노래를 부르자,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장벽의 벽돌들조차 감동하여 그에게 길을 내어줍니다  

한편, 하데스타운에 도착한 에우리디케는 하데스의 현상을 마주하게 되며 실망하게 됩니다.  
가난한 사람과 도시민들을 구분하는 장벽을 세우고, 끝없는 노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선전 문구들에 암울해집니다.   

하데스타운

이후의 이야기를 보시려면 바로 아래 글을 보시면 되고, 줄거리와 결과를 굳이 알지 않고 뮤지컬을 바로 보시려면 3. 관람평으로 바로 가시면 됩니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후반부와 결말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매정하고 난폭한 하데스에게 질린 페르세포네는 술독에 빠져 지내고, 하데스타운에 갇힌 자신과 일꾼들의 처지를 비관하며 2막이 시작됩니다. 

하데스타운

에우리디케는 하데스의 계약서에 서명한 후 지상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오르페우스를 그리워하며 에우리디케가 끝없이 후회를 하게 되죠.

하데스타운

그때 머나먼 길을 달려온 오르페우스가 마침내 상봉하며, 에우리디케에게 이제 집에 돌아가자고 말하지만 하데스의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인해 하데스의 동의 없이 하데스타운에서 나갈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때, 지하의 세계 왕인 하데스에게 오르페우스의 존재가 발각되며, 오르페우스는 요구를 말하지만,  
하데스는 오르페우스를 무시하며 쫓아내려 합니다.

하데스타운

세상의 냉정함을 깨닫고 절망한 오르페우스는 현실에 비관하는 것이 과연 정답이냐고 묻는 노래를 하는데,   
슬픔과 세상의 법칙을 부정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오르페우스의 노래가 하데스타운에 울려 퍼지고, 
이를 들은 페르세포네는 직접 하데스에게 찾아가 에우리디케를 놓아달라 부탁합니다.

하데스타운

하지만 하데스는 한 명을 놓아주면 하데스타운 전체의 질서가 무너져 내린다며 거절하는데,  
오르페우스에게 동조하는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하데스타운의 생활에 지친 노동자들은 에우리디케가 지상으로 탈출한다면 자신들도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지만
화가 난 하데스는 여자를 되찾고 자신의 곁에 두는 데에는 노래나 감성 따위가 아니라 물질이 중요한 것이라며 오르페우스를 조롱하게 됩니다.

하데스타운

쫓겨나기 직전에 얼마나 대단한 노래 실력을 가졌는지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보여보라 명령하는데,
긴장은 잠시, 이내 오르페우스가 하데스와 페르세포네가 잊고 있었던 그들의 사랑 노래를 부릅니다. 
하데스와 페르세포네는 놀라워하고, 젊은 시절의 하데스가 꽃밭에 있던 페르세포네를 보며 사랑에 빠진 순간을 묘사하며 하데스와 페르세포네를 감동시킵니다.  

하데스타운

하데스는 마음이 누그러졌지만,  사랑과 체제 둘 다를 포기하기 싫어하여 에우리디케를 풀어주는 데에는 망설입니다.
그래서 오르페우스에게 조건을 겁니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둘이 지상에 도착하기 전까지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보지 못하게 만들고, 
만약에 그녀가 따라오고 있지 않다고 의심해 뒤를 돌아보면 그녀가 영원히 하데스타운에 갇히게 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하데스타운

그리고, 출발을 하게 됩니다.
하데스가 예상한 대로, 운명의 여신들이 부추기는 의심이 점점 오르페우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들게 되죠. 
오르페우스는 엄청난 망상과 착각에 괴로워하다가 결국 지상으로 나가는 출구의 바로 앞에서 뒤를 돌아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오르페우스의 우려와는 다르게 에우리디케는 오르페우스의 뒤에 있었습니다.

하데스타운

결국 에우리디케는 다시 하데스타운으로 떨어져 영원히 그곳에 남게 되었습니다.
헤르메스는 두 연인의 비극은 오래전 쓰였고 결말은 정해져 있었다고 못 박으면서도, 
언젠가는 그 결말이 바뀌기를 희망하며 다시 부르는 것에 의미가 있음을 상기시키며 극은 마무리됩니다.


 

3. 관람평

3. 관람평

1. 전체평가

하데스타운은 아무래도 지하세계를 주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레베카 류의 뮤지컬처럼 화려한 무대액션은 없습니다.
토니상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19년에 수상할 만큼 멋지고 다채로운 넘버들이 심금을 울립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직관적이라 술술 따라가면서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화려하진 않지만 조명의 탁월한 연출이 독보였던 거 같습니다.
 

2. 주인공 소개

하데스타운 주연소개

하데스타운의 참석자(캐릭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오르페우스

오르페우스 캐릭터

자유로운 영혼의 젊은 음악가.

에우리디케의 연인이며, 노래 밖에 모르고 신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 현실에 어둡습니다.
때문에 순박하고 어리숙하지만,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더라도 올바른 세상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놓지 않습니다.


2. 에우리디케

에우리디케 캐릭터

생활력 강한 젊은 여인이자 오르페우스의 연인입니다.
오르페우스와 달리 차가운 현실을 아주 잘 압니다. 다만 오르페우스가 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혼자서 힘겹게 겨울을 준비하다가, 추위와 배고픔에 굴복해 하데스타운으로 넘어가게 되죠.


3. 하데스

하데스 캐릭터

지하 도시 하데스타운의 통치자로 페르세포네의 남편입니다.
지하에 묻힌 모든 광물의 주인이며 엄청난 부자이지만 일꾼들을 혹사시켜 계속 하데스타운을 개발시킵니다.
자유분방한 아내 페르세포네가 지상을 가꾸기 위해 반년씩 자신을 떠나다 보니, 영영 돌아오지 않을까 봐 구속과 집착이 심합니다.


4. 페르세포네

페르세포네

봄과 생명의 여신으로 하데스의 아내입니다. 
그녀가 지상으로 올라가야 생명이 꽃피고 봄이 찾아오기 때문에 1년의 절반(봄, 여름) 동안 지상에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데스의 의처증 때문에 금방 지하로 불려 가고 지상에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다 보니 지상의 겨울이 비정상적으로 춥고 길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하데스에게 불만이 많지만, 말이 안 통하다 보니 하데스타운에 붙잡힌 채 실망감과 지루함을 술로 달래고 있습니다.


5. 헤르메스

헤르메스 캐릭터

이야기의 내레이터.
오르페우스에게 하데스타운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줍니다.


6. 운명의 세 여신

운명의 세 여신 캐릭터

이야기의 코러스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걱정, 불안한 생각의 화신으로 인물들을 비극적인 운명으로 이끌어갑니다.


7. 일꾼들

일꾼들

하데스타운의 일꾼들로서 하데스에 의해 혹사를 당하며 체념의 삶을 살지만 오르페우스의 노래로 인해 희망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각 캐릭터 별 캐스팅은 트리플 또는 더블 캐스팅입니다.
또한 오늘 출연자는 주황색 글자로 표현해 봅니다.
 
- 오르페우스 役 : 조형균, 박강현, 김민석
- 에우리디케 役 : 김환희, 김수하
- 하데스 役 : 지현준, 양준모, 김우형
- 페르세포네 役 : 김선영, 린아
- 헤르메스役 : 최정원, 최재림, 강홍석
- 운명의 세 여신 役 : 이지선, 한보라, 도율희, 이다정, 김연진, 박가람
- 일꾼들 役 : 이지원, 남궁혜인, 양병철, 최원섭, 권상석, 백두산(스윙), 최지혜(스윙), 김하람(스윙)

 

하데스타운

3. 세부평가

간단하게나마  저의 생각이 담긴 뮤지컬 평가를 아래표로 정리해 봅니다.
8점 (10점 기준), 세상을 구원할 노래 토니상에 빛나는 하'데스타운'을 끝까지 감상하면서 즐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분 관람평가 평가사유
즐거리
★★★★☆  스토리 전개는 빠르고 직관적입니다.
이해하기 쉬우며, 전후의 개연성도 명확합니다.
음악
(음향)
★★★★☆ 세상을 구원할 노래가 나올만큼, 재즈, 랩, 팝을 넘나드는 다양한 넘버들이 감동을 줍니다.
연기
(배우)
★★★★☆ 4명의 주연들이 이야기를 진행하지만, 이야기를 나레이터 하는 것은 헤르메스입니다. 연기력은 배우들만 봐도 자연스럽게 인정이 됩니다.
연출
(조화)
★★★★☆ 화려한 무대와 압도적 연출은 없지만 조명을 통해 중요한 씬들을 잘 연출했습니다. 압도적인 넘버들이 많은 것을 해결해 줍니다.
가성비
(가격대비 뮤지컬의 질)
★★★★ 대형 뮤지컬이라, 가격이 비싼 걸 감수해서 봐야 합니다.
다양한 배우들과 멋진 넘버들은 가격을 잊게 해줄 겁니다.

 


4. 핵심포인트

제가 드라마를 보면서 핵심은 이것이지 않을까?라고 요약해 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재해석

그리스 로마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어디에나 존재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노래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재해석

극작·작곡·작사를 맡은 아나이스 미첼의 동명 앨범을 극화한 '하데스 타운'은 그리스 신화를 성공적으로 재해석한 '소울' 넘치는 작품입니다.
'하데스 타운'은 그리스 신화에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살리기 위해 지하세계로 향한 오르페우스와 하데스에게 납치되어 가을, 겨울에는 지하도시 하데스타운에 사는 아내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섞었습니다.

경제대공항

현대적 재해석을 위해 1920~30년 미국 대공황시기의 혹독하게 어려웠던 현실과 흑인 노예와 유럽 이주민이 공존하던 뉴올리언스에서 생성된 재즈를 차용하여 독특한 방식으로 극이 운용됩니다.

뉴올리언스에서 생성된 재즈를 차용

일반적인 뮤지컬의 형식과 다르게 해당 캐릭터들과 라이브 밴드가 함께 무대에 등장하고, 시작부터 제우스의 전령 헤르메스가 마치 재즈 클럽의 사회자로 착각할 만큼 이 극을 이끌게 됩니다.


세상을 구원할 노래

세상을 구원할 노래가 옵니다.

하데스 세상을 구원할 노래

이 작품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 신화를 추위와 배고픔에 맞서 살아가려는 강인한 모습의 에우리디케와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불러올 노래를 쓰는 낙관적인 오르페우스의 만남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뮤즈와 인간의 혼혈로 태어난 오르페우스는 '가난하지만 베푸는 재능이 있다'라고 소개될 만큼 순수한 인물입니다.

오르페우스

자신의 노래로 뒤틀린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그는 에우리디케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두 사람은 부부가 됩니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뿐. 오르페우스는 음악을 만드는 것에 몰두하며 에우리디케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결국 에우리디케는 생계를 위해 지하 세계인 하데스타운으로 들어가게 되죠.

 

뒤늦게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를 구하기 위해 따라가게 되며, 그곳에서 세상을 구원할 노래를 부르며 하데스타운의 노예들을 각성시키고 하데스의 마음도 움직이게 됩니다.

에우리디케

에우리디케를 데리고 지상으로 나서보지만 안타까운 비극으로 이끌게 됩니다.
하지만 극은 시작과 똑같이 재즈 바에서 에우리디케를 처음 만나는 오르페우스로 끝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린 부르리라. 중요한 것은 결말을 알면서도 다시 노래를 시작하는 것. 이번에는 다를지도 모른다고 믿으면서. 내 친구에게 배운 교훈이죠'라는 헤르메스의 대사와 함께 말이죠.


두 가지 세계, 두 가지를 잇는 사랑

‘하데스 타운’에서는 두 개의 세계가 공존합니다.

두 가지 세계, 두 가지를 잇는 사랑

하나는 태양이 비치는 지상, 다른 하나는 어둠으로 둘러싼 지하의 하데스 타운이 있는 거죠.
에우리디케가 내려간 하데스 타운을 뮤지컬은 자본주의에 의해 인간이 소외된 세계로 묘사되며, 사람들이 거대한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노동만 하는 곳, 인간성을 잃고 타인과 유리돼 바로 옆사람과도 소통을 하지 못하는 공간이 됩니다.

이렇게 두 세계를 잇게 해주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두 가지 세계, 두 가지를 잇는 사랑

오르페우스는 산 자가 도달할 수 없는 곳인 하데스 타운으로 아내의 행방을 찾아 떠납니다.
그렇게 가능했던 이유는 오르페우스의 에우리디케를 향한 사랑과 그의 아름다운 노래에 많은 이들이 감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전령의 신 헤르메스(최정원·최재림·강홍석)가 길을 안내하고 지하의 존재들이 길을 열어준 것이죠.
그들은 오르페우스의 노래를 듣고 잃었던 인간성을 찾는 것을 ‘하데스 타운’은 손바닥에서 꽃이 피어나는 모습으로 사랑스럽게 연출하게 됩니다.

하데스 빨간 카네이션 의미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오르페우스가 노래로 피워낸 빨간 카네이션은 혹한에서 피어나는 봄, 희망을 의미합니다.
주인공들 손에서 마법처럼 피어나는 꽃은 모두가 희망하고 찾게 되는 봄과 한동한 잊고 있었던 사랑의 기억을 나타냅니다.
빨간 카네이션이 은유하는 또 다른 의미는 '노동, 혁명'입니다.
스스로를 포기한 일꾼들의 생각을 바꾸어, 자유를 찾아 향해가는 혁명을 상징합니다.


5. 공연장 소개

 

5. 공연장 소개

[샤롯데 씨어터]

 

샤롯데 씨어터(Charlotte Theater)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인근에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뮤지컬 전용극장입니다.

샤롯데 씨어터

2006년 10월 28일 처음 개관하여,

개장 이후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하는 뮤지컬을 주로 상영하고 있습니다.

샤롯데 씨어터

그래서 그런지 진입구부터 상당히 클래식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샤롯데 씨어터

내부 티켓팅 하는 구간도 넓고 쾌적합니다.

샤롯데 씨어터

다른 대형 뮤지컬 공연장과 달리 소, 중극장 없이 대극장 1개 만을 가지고 있으며, 총 1,241석(1층 725석, 2층 516석)의 객석을 보유하고 있네요.

샤롯데 씨어터샤롯데 씨어터

극장 1층 티켓박스 옆에 역대 MD상품을 둘러볼 수 있는 기프트샵과 물품을 맡길 수 있는 물품보관소를 운영 중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샤롯데 씨어터
샤롯데 씨어터샤롯데 씨어터

특히 꽃다발과 같은 부피가 크고 보관하기 어려운 짐은 이곳에 맡기면 편할 수 있습니다.

포토존도 인근에 있는데 봄의 여신 페르세포네를 상징하는 듯합니다. 

샤롯데 씨어터

2층으로 오시면 하데스타운 관련 책자와 기념품들을 팔고 있네요.

샤롯데 씨어터

2층으로 올라가야 객석 1층이 나오는데 홀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샤롯데 씨어터

하데스 타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네요.

샤롯데 씨어터

많은 이들이 줄을 써서 찍으려 하는데,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을 수 있네요.

샤롯데 씨어터

공연은 2시간 35분, 1부 65분, 인터미션 20분, 2부 70분의 대작이네요.

샤롯데 씨어터


1층은 단차가 매우 심하지만, 무대와 객석 간 거리가 그만큼 가깝긴 하고 (무대에서 1층의 끝 좌석까지 23m), 2층은 혜자 소리를 들을 만큼 뮤지컬 덕후들의 사랑을 받을 만합니다.

하데스 타운 뮤지컬의 무대는 원형광장에 둘러싸여 이야기를 할 공간처럼 여기어지는데, 집중하기 딱 좋습니다. 

샤롯데 씨어터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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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뮤직뱅크 넘버, 풍부한 볼거리 뮤지컬 등등곡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조선 뮤직뱅크 넘버, 풍부한 볼거리 뮤지컬 등등곡 관람평

7월 여름휴가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뮤지컬 '등등곡'을 관람하였습니다.최근, 조선의 뮤직뱅크(약자 뮤뱅)이라는 리뷰가 연달아 달리며 인기글 끌고 있는 뮤지컬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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