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감정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2 기본정보와 관람평
9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를 소개하려 합니다.
<인사이드 아웃 1> 이후 9년 뒤에 개봉했지만, 실제 이야기는 인사이드 아웃 1의 2년 뒤를 배경으로, 사춘기 소녀 '라일리'의 감정을 다루며, 감정의 내면을 살펴보는 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
6월 12일 극장에서 개봉되었던 신작 <인사이드 아웃 2>는 우리나라에서 개봉 4일째 135만 명 돌파하고, 외화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를 기록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사춘기 감정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해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하며 색다른 감정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에 대한 본격적인 줄거리, 등장인물, 핵심 포인트 등 상세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1. 기본정보
- 개봉 : 2024.06.12
- 장르 : 애니메이션, 코미디, 드라마, 성장, 가족, 어드벤처
- 국가 : 미국
- 등급 : 전체 관람가
- 러닝타임 : 96분 (1시간 36분 18초)
[출연/제작]
- 감독 : 켈시 만
- 각본 : 메그 르푸브
- 원안 : 피트 닥터
- 제작 : 마크 닐슨
- 출연 : 목소리-미국/한국/일본
- 기쁨 - 에이미 폴러 / 안소이 / 코시미즈 아미
- 불안 - 마야 호크 / 강시현 / 타베 미카코
- 라일리 앤더슨 - 켄싱턴 탈만 / 안소명 / 요코미조 나호
- 까칠 - 리자 라피라 / 이지현 / 코마츠 유카
- 소심 - 토니 헤일 / 위훈 / 오치아이 코지
- 버럭 - 루이스 블랙 / 이종구 / 우라야마 진
- 슬픔 - 필리스 스미스 / 구민선 / 오오타케 시노부
- 부럽 - 아요 에데비리 / 김나율 / 하나자와 카나
- 발렌티나 "밸" 오티즈 - 릴리마르 / 김아롱
- 그레이스 - 그레이스 루 / 이나경
- 브리 - 수마야 누리딘그린 / 박시연
- 따분 -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 / 이미나 / 사카모토 마아야
- 엄마 - 다이안 레인 / 최하나
- 아빠 - 카일 맥라클란 / 곽윤상
- 당황 - 폴 월터 하우저 / 박준원 / 무라카미
- 로버츠 코치 - 이베트 니콜 브라운 / 비주언
- 블루피 - 론 펀치스 / 황창영
- 파우치 - 제임스 오스틴 존슨 / 정의택
- 랜스 슬래시블레이드 - 용 예 / 이동욱
- 제작사 : 월트 디즈니 픽처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 수입사 : 대한민국 국기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배급사 :
-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처스
- 대한민국 국기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 줄거리
디즈니·픽사의 대표작 <인사이드 아웃>이 새로운 감정과 함께 다시 돌아왔습니다.
주인공 13살이 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바쁘게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은 여전히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춘기 경보’가 울리고 불청객이 들이닥칩니다.
10대에 새롭게 느끼기 시작하는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가 본부에 새롭게 등장하고,
라일리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의식하면서 불안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제멋대로인 ‘불안’은 기쁨이를 비롯한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하게 됩니다.
결국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나게 된 기존 감정들은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며,
2024년, 사춘기 감정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전 세계를 공감으로 물들인 유쾌한 상상이 다시 시작됩니다.
3. 관람평
9년 만에 애니메이션 속편으로 돌아온 <인사이드 아웃 2>가 6월 12일 개봉했습니다.
개봉 당일까지 단순한 애니메이션 속편으로 알았고, 별다른 홍보가 있지 않아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재미없나?’ 의문을 품으며 감상하였는데, 속편의 퀄리티가 생각보다 있었습니다.
속편의 한계를 뛰어넘어 재미가 일단 있었고, 기존의 캐릭터들과, 새로운 캐릭터 감정들은 여전히 사랑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이야기는 왜 그리 감동적인지 흥행돌품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135만 명을 돌파하고, 올해 외화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가졌던 '윙카(9일)'를 바로 깨버렸습니다.
또한 전작 <인사이드 아웃>(2015)보다는 7일, 국내 픽사 최고 흥행작 <엘리멘탈>(2023)보다는 11일 빠른 기록입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에게 새로운 감정들이 찾아오며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질풍노도 사춘기답게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캐릭터들의 모험은 더 험난해졌습니다.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기존 감정 캐릭터들과 개성 뚜렷한 새로운 캐릭터들의 갈등과 시너지도 돋보입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산해 내는 ‘베개 요새’,
기상천외한 물건들이 둥둥 떠다니는 ‘의식의 흐름’,
강, 하늘에서 아이디어가 휘몰아치는 ‘브레인 스톰(Brain Storm)’과 같이
기발한 아이디어엔 탄성이 나오게 되네요. 깊은 감동을 제공하니 꼭 감상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간단하게나마 저의 생각이 담긴 영화 평가를 아래표로 정리해 봅니다.
8점 (10점 기준), 사춘기 감정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인사이드 아웃 2>은 깊은 감동을 제공하오니 꼭 감상하면서 즐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분 | 관람평가 | 평가사유 |
즐거리 |
★★★★☆ | 스토리 전개는 빠르고 이해하기 쉬우며, 전후의 개연성도 훌륭합니다. |
음악 (음향) |
★★★★☆ | 음악도 감미롭고 아름답습니다. 감정의 캐릭터에 맞는 음악을 듣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
연기 (배우) |
★★★★☆ | 감정의 캐릭터들은 해당 감정을 열연합니다. 정말 독특하고 신기합니다.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들도 훌융합니다. |
연출 (조화) |
★★★★☆ | 전편이상 재미있고, 사랑스럽네요. 감동의 물결도 더 깊어졌기에 눈물을 흘릴 정도의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
가성비 (가격대비 영화의 질) |
★★★★★ | 감정이 메마르신 분들이 봐야할 강추 웰메이드 영화입니다. |
4. 핵심포인트
제가 드라마를 보면서 핵심은 이것이지 않을까?라고 요약해 봅니다.
사춘기 감정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2015년 위기의 픽사를 전성기로 되돌려줄 만큼 흥행돌풍과 화제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2편의 등장을 암시했는데, 이 등장의 주요 주제는 '사춘기'였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의 2년 뒤인 라일리는 사춘기 소녀로 성장하며,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됩니다.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와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새로운 우정을 쌓은 열세 살 라일리는 단짝 친구들과 아이스하키 캠프를 떠나게 됩니다.
라일리는 두 친구가 자신과 다른 상급학교에 진학한다는 걸 알게 되면서, 우울해지고 실력 있는 아이스하키팀에 들어가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게 됩니다.
사춘기의 정글 같은 환경에서 살아남고, 새 친구도 사귀어야 하며, 쿨해 보이고 싶기까지 한 라일리의 감정은 복잡하고, 미묘해지며, 폭주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사춘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로 더 격렬하고, 변화무쌍하게 감정들이 새로이 생기고, 상당히 아파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춘기 감정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아파하지만 결국은 사춘기를 통해 성숙해지는 감동적은 휴면 영화임을 아셨으면 합니다.
픽사의 열정
<인사이드 아웃> 1, 2편은 픽사의 화려한 과거 이력 가운데서도 가장 픽사다운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픽사의 장편 데뷔작 ‘토이스토리’부터 ‘니모를 찾아서’ ‘월 E’,‘UP’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 애니메이션이 다루지 않았던 감정들을 독특하고 탁월하게 연출하면서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픽사의 열정적인 작품들은 애니메이션이 가져다 줄 유치함과 단순 감동이 아닌 사춘기 감정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함으로써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어 버립니다.
<인사이드 아웃> 1, 2편은 저명한 심리학자들의 자문을 받고, 실제 사춘기를 겪고 있는 10대 소녀 9명으로 하여금 ‘라일리 크루’를 만들어 3년에 걸쳐 함께 논의하며 라일리의 감정들을 체계화했다고 하니 픽사의 열정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러한 감정들이 캐릭터로 사용되면서 심리학 교과서로 쓸만한 감정의 해부도를 멋지게 그리고 있습니다.
감정 캐릭터들의 명연기
<인사이드 아웃 2>에서는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합니다.
‘불안’과 ‘당황’, ‘부럽’, ‘따분’이 등장하며, <인사이드 아웃>의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보다 더 복잡한 감정이 생기는 것입니다.
자신감이 사라지고,
또래 집단에서 조금이라도 튀면 당황스럽고,
잘 나가는 친구를 부러워하거나 질투하고,
부모 앞에서는 모든 게 시큰둥한 사춘기의 주요 감정들을 캐릭터로 등장하며, 대활약하면서 ‘나는 좋은 사람’이라거나 ‘잘될 거야’ 등의 어린 시절 쌓아온 믿음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거죠.
이렇게 <인사이드 아웃 2>는 이 믿음을 지켜주려는 구파 감정들과 사춘기와 함께 점령군처럼 나타난 신파 감정들의 다툼을 그리고 있는 거죠.
<인사이드 아웃 2>에서 메인 빌런으로 가장 관심을 받고 등장하는 건 ‘불안’입니다.
‘명문 아이스하키팀에 들어가지 못하면 어떡하지?’,
‘새 학교에서 친구들을 사귀지 못하면 어떡하지?’.
‘별 볼 일 없는 어른이 되면 어떡하지?’ 등 사춘기에 폭발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감정 '불안'을 대변하는 캐릭터는 2년 전 어린 시절의 감정들을 몰아냅니다.
하지만 월트디즈니 영화는 끝까지 보면 해피엔딩이죠.
<인사이드 아웃> 1편과 마찬가지로 <인사이드 아웃 2>도 불안, 소심, 따분, 당황등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있는 모든 감정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살피면서 진정한 나로 거듭나려 함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자아로 향하는 길을 따뜻하게 비추기 위개 감정들의 명연기는 질품노도의 '사춘기'를 건강하게 잘 보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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